심리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한소원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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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심리학의 본질적인 목적은 사람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다" (책 앞 날개)


저자는 인지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 책은 84 가지의 심리법칙을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삶의 체력을 길러주고, 내 마음의 비밀을 풀어주고,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복을 늘리는 심리법칙에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 책은 심리법칙을 설명하지만 처신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관한 자기계발서이기도하다. 머리말의 벤저민 프랭클린의 예는 흥미롭다. '정적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프랭클린은 '내가 도움을 줄 때 상대가 좋아지게 된다'는 심리를 이용해 정적에게 희귀본 책을 빌린다. 감사의 편지와 돌려주고 난 후에 정적은 말을 걸어오고 평생 친구가 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프랭클린 효과'로 부르고, 인지부조화의 모순으로 설명한다. 이미 저지른 행동에 생각을 수정해서 조화를 맞추는 것이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책을 빌려주었으니 조금 좋아지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부탁이 효과가 있을지, 어느 정도의 관계가 악화된 사람일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지만 흥미로운 사례다. 


모든 일을 다 완성하겠다는 욕심으로 괴로운 사람이라면, '파레토 법칙'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의 법칙은 유명하다. 어느 조직이나 구성원의 20%가 80%의 일을 해내고 나머지가 20%만 기여한다. 이 법칙을 개인 생활에 적용한다. 하루에 해야할 일의 리스트에서 80%의 성과를 내는 20%에 집중해서 성취한다. 꼭 100%를 성취해야한다는 강박을 버린다면, 스스로 여유를 가질 수 있겠다. 


투명성 환상은 사람들이 내 마음이나 내가 한 실수를 다 알아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의외로 사람들은 중요한 것 외에는 크게 관심두지 않는다.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속상해할 것이 아니라 말을 해야하고, 발표에서 내 실수에 민감할 것이 아니라 몇 개의 실수는 있었지만, 청중은 잘 알아들었을 것이라 믿는다면 세상 사는 것이 조금은 수월해지겠다. 


20세 청년과 70세 노인, 누가 더 행복할까?라는 흥미로운 질문에 연구결과는 노인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심리학, 경제학 연구에 따르면, 행복감은 20대부터 하락해, 40대 중후반 최저점을 찍고, 50대를 넘어 회복하는 'U자형 행복곡선'을 그린다. 행복의 우선순위를 젊을 때는 목표 성취에 두지만, 나이들 수록 나에게 의미있는 사람들에게 둔다. 이를 사회정서선택이론이라한다. 이는 나라마다, 개인의 성향마다 다를 수 있지만 평균이 그렇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 나라의 상황이 궁금하다.  


소개된 심리학 법칙이 꽤 많다. 그만큼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시대를 거쳐 끊임이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타인의 행동이 도대체 이해되지 않을 때, 내 자신의 문제로 힘들 때, 한발 떨어져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싶을 때, 책에 소개된 심리법칙을 이해한다면 좀더 현명한 처세나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겠다. 세상살이에 힘들 때 곁에 두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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