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어떻게 돈을 움직이나
김진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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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금융시장의 역사를 보면 전쟁이 항상 시장을 무너뜨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장은 전쟁 속에서도 다시 움직였고, 자본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이동해 왔다."(6-7)

현재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과 휴전 중이다. 전쟁 시작부터 지금까지 세계경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유가, 환율, 주가가 춤을 추듯 출렁거렸다. 부정적인 말에 폭락하고, 긍정적인 말에 회복을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주가는 전쟁의 상황과 무관하게 조금씩 상승 중이다. 전쟁이 자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다.

전쟁이 시작되면 자본시장이 크게 출렁인다. 자본을 안전한 금이나 달러, 미국 국채로 이동하고, 방위, 에너지, 원자재 산업으로의 투자가 중가한다. 전쟁이 경제에 일시적으로 충격을 주지만, 시장은 성장성이 있는 산업에 반응하며 이동한다. 전쟁 후에는 재건과 경제회복을 위해 건설, 철강, 기계 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쟁이 세계경제에 변화를 가져온 역사적 설명이 흥미롭다. 제 1차 대전 후 금융 중심이 런던에서 뉴욕으로 옮겨갔고, 제 2차 대전은 대공황 이후 침체된 미국 경제에 산업, 금융, 기술 경쟁력을 성장시켰다. 냉전은 미국과 러시아의 방위산업을 발전시키며, 군비경쟁에 힘을 쏟았다. 걸프전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에너지와 자원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특히 장기화되는 러우 전쟁으로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식량을, 러시아에 에너지를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수입을 다변화한다.

전쟁 시대에 투자자는 변화의 방향을 읽어야 한다. 뉴스에 공포로 반응하기 보다 전쟁이 경제구조를 어떻게 바꿀지 파악한다. 산업, 자원, 정책의 변화를 함께 이해한다. 전쟁으로 한 산업이 상승하면 다른 산업은 압박 받는다. 식량이나 에너지와 같은 자원 확보는 더욱 중요해진다. 정부가 시행하는 국방예산 확대와 산업지원, 에너지 정책에 주의를 기울이면 투자의 방향을 알 수 있다.

200여 쪽의 얇은 책이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위기에 과거 반복되는 패턴을 알려주고, 위기 속에 투자 기회를 위한 조언을 한다. 다소 반복되는 내용이 많은 편이고, 거시적 접근이어서 세세한 내용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과거 전쟁에서 어떤 산업의 어떤 기업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구체적인 숫자나 데이터를 제시해 설명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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