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식사 1 - 몸에서 질병을 몰아내고, 암세포를 파괴하고, 다이어트에 좋은 최강 음식
김순렬 지음 / 리더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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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자연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천연의 식품들은 그 속에 수많은 영양분이 있으면서도 그와 반대되는 성질의 영양분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중략) 조금 덜 달고, 조금 덜 맛있고, 먹기에 조금 불편하더라도 진짜 음식,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는 것이 우리 몸의 건강한 평형상태를 유지하는 지름길이다(저자 서문)."

한의사인 저자는 우리가 몸이 아픈 이유가 식사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자연에서 온 음식을 먹으면 인체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병을 예방하기 위해 좋은 음식도 있지만, 이미 병에 걸렸다면 의사와 의논해서 음식을 조절해야한다.

책은 4장으로 되어있다. 몸에서 질병을 몰아내는 식사, 암세포를 파괴하는 항암식, 마흔 이후의 최강 식사, 비만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좋은 식사를 설명한다.

암을 유발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고 먹지 않도록 해야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 어른들이 좋아하는 젓갈, 누구나 좋아하는 튀김, 지나치게 뜨거운 음료, 탄 음식은 암을 유발한다. 튀김은 먹어야한다면 지나치게 높지 않도록 튀김온도를 120도 이하로 하고, 오븐은 200도를 넘지 않는 온도에서 요리한다. 튀김 보다 찌거나 삶아 먹는 요리법으로 바꾸어 본다. 뜨거운 음료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식도의 세포가 손상되었다가 회복하기를 반복하게 되고, 식도암에 걸릴 수 있다. 뜨거운 음료는 65도 이하로 식혀서 마시도록 한다.

평소 잘 먹지 않는 식재료인 당근이 폐암을 예방하는 필수 식품이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여성들은 비흡연자인데도 요리할 때 나오는 연기흡입 때문에 폐암에 노출되기 쉽다. 당근의 주황빛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색소때문인데,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발암물질을 무력화시키고,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시켜 시력을 보존시킨다. 날 것보다 기름에 볶아 섭취해야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높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흡연자가 당근을 과다섭취하면 암세포를 조장할 수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을 음식이 아닌 영양제로 과다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하고, 흡연자의 경우 폐암과 심혈관질환이 증가하게 되므로 주의한다.

나이가 들어 자다가 깨서 화장실을 가고, 피로감이 느껴지고, 술도 빨리 깨지 않고, 간혹 감기에 걸리면 기침도 오래한다. 빈뇨, 피로, 숙취, 기침이 사라지게한다는 오미자차가 눈에 들어온다. 오미자 차는 오미자 두 큰술과 물 세컵을 약불에서 10분 정도 끓인 다음 체로 걸러 추출액을 마신다. 떫은 맛이 있어 설탕이나 꿀을 조금 첨가해서 마셔도 된다. 오미자 분말도 있다하니 요구르트에 넣어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겠다.

영양제를 많이 복용하는 의사들을 인터넷 상에서 볼 수 있다. 저자는 합성 비타민을 많이 먹으면 일찍 죽는다는 결론을 내린 '코펜하겐 쇼크(2007)'에 동의하면서, 음식 대신 영양제로 대신하는 식사요법에 반대한다. 고함량의 영양제는 빨리 흡수된다고 하지만, 몸을 혹사시킬 수 있다. 음식으로 천천히 소화 흡수되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하다. 오메가3를 영양제로 먹고 있다면, 들기름, 올리브유, 아보카도 오일을 한 두 스푼씩 매일 먹고, 등푸른 생선도 자주 먹는 것이 좋다고 제안한다. 기름을 맨 입에 먹는 것이 선뜻 실천하기 어려워보이지만 하나 둘 영양제를 줄이는 차원에서 필요해 보인다.

먹는 것이 내 몸을 이룬다. 자연에서 온 식재료로 요리를 하고, 식습관이 잘못 길들여져 있다면 고쳐나가야 한다. 영양과잉의 시대에, 효과가 거의 없다는 영양제를 굳이 챙겨 먹을 필요가 있을지 고민해보아야한다. 삼시세끼를 다 챙겨 먹어서 위와 장을 혹사시키기 보다 간헐적 단식을 통해 탐욕을 줄일 필요가 있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 곁에 두고 수시로 펼쳐 보아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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