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윌리엄스 좋은 주식은 때가 있다 - 세계 투자 월드컵에서 11,000% 수익 신기록 세운 전략
래리 윌리엄스 지음, 강환국.김태훈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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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윌리엄스(1942~)는 60년간 성공적으로 투자를 해온 미국 트레이더다. '로빈스 선물 트레이딩 월드컵'에서 12개월만에 1만달러를 110만달러로 만들어 우승자가 되었고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은 2003년 그가 60세가 되어 쓴 책인데, 우리나라에는 이제 번역되었다.

책은 13장으로 되어있다. 미국주식의 10년 패턴, 4년 현상, 놀라운 10월효과, 지금이 바닥임을 확실하게 아는 방법, 다음의 상승이 거대할 이유, 투자의 목적,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 구경제가 신경제다,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투자의 난관, 성공적인 장기 투자법 총정리, 자금관리: 성공투자의 열쇠, 무작위적 시장에 대한 무작위적이지 않은 생각.

목차만 봐도 애두르지 않고 바로 자신의 투자법을 설명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계절성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고, 7가지 지수에 의거해서 좋은 종목을 찾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적절한 타이밍을 찾기 위해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해 패턴을 찾아내고 이를 미래의 투자에 적용한다. 종목선택은 7가지 지수인 PER, PBR, PCR, PSR, 배당수익률, ROE, 최근 12개월 상승률을 근거로 저평가된 주식을 선택한다.

구체적인 타이밍을 요약하자면, 미국 다우지수는 10년 단위로 초반에는 저점이다가, 끝자리 7년에 다시 저점을 찍고, 9와 0으로 끝나는 해에 고점에 이른다. 4년현상은 대통령 당선 후 첫임기 2년차가 저점이다. 10월효과는 10월은 저점이고 4월에 고점이다.

2003년 책이므로 시기에 대해 주의해서 읽어야한다. 저자가 '지난 10년'이라고 하면, 1993년을 의미하고, 향후 10년도 2013년이니 이미 과거다. 현재 다양한 곳에 나와 의견을 밝히는 중이라는데 부록에 업데이트된 것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다우지수 보다 S&P500이나 나스닥 지수를 많이 참고하기 때문에 다우지수를 참고하는 것이 다소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다. 그러나 역사가 긴 지수이기 때문에 패턴을 찾아내기에 적합해 보인다.

저술시기가 닷컴버블을 지난 시기여서인지 나스닥 기술주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은 아주 다른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가치는 성공투자의 핵심이고, 추세는 모든 수익의 토대라고 할만큼 주가가 낮아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택하라는 부분은 코로나를 겪으며 많이 바뀌지 않았나싶다.

주식 매매 타이밍과 종목 선정 기법을 알려주면 주식투자를 위한 준비는 다 된 것이 아닐까한다. 저점에 오를만한 종목을 매수해서 보유하다가 고점에 팔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해 찾아낸 패턴이 미래에 맞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막막한 상황에 시도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다.

주식투자를 한다면 읽어볼만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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