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잼 쉬운 여행 일본어 - 아주 쉽게 따라하는 여행 일본어의 모든 것) 잼잼 쉬운 일본어
서지위.장현애 지음, 와타리 카오리 감수 / 반석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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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공부 중이지만, 여행 가서 쓸 수 있는 일본어는 상황에 따라 매우 어렵게 느껴진다. 우선 단어가 평소 공부하는 단어와 거리가 있다. 기내와 호텔, 관광이라는 일상과 조금 떨어진 상황에서 쓰는 단어이므로 따로 외워두어야 현장에서 최소한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단어만 알면 기본 의도는 전달할 수 있지만, 좀더 예의바르고 정확한 표현을 위해서는 문장을 익히면 좋다.

책의 구성이 1부에서 먼저 단어를 익히고, 2부에서 문장을 익히도록 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본격적인 상황별 회화를 익히기 전에 상황별 단어를 모아 두었는데, 상황에 필요한 단어들을 훑어보며 어떤 대화가 오갈지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쇼핑을 한다면, 입어보고, 신어보고, 들어봐도 되는지와 같은 표현은 함께 익혀두면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또한, 단어만 봐도 일본의 문화를 간단히 알 수 있다. 대표 관광지나 화폐, 요리 종류, 박물관, 공연과 같은 단어를 그림과 함께 훑어보면 간단하게나마 일본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숫자를 손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신기하다. 검지부터 펴서 1부터 5를 세고, 6부터는 쫙핀 왼손에 오른 손 검지를 손바닥 중간에 마주보게 대는데, 10이 되면 오른 손 손가락들이 왼손바닥 아래에 겹친다.

단어를 익히고 2부에서 '바꿔말하기'에서 다시 익힌 단어를 넣어 문장을 만들면서 단어복습을 할 수 있는 점도 반복학습의 방법으로 좋다. '핵심문장익히기'는 요구사항을 말할 수 있도록 했고, 초록색 바탕의 '대화'는 상호 의견을 어떻게 주고 받는지 배울 수 있다. 대화의 예가 좀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

이 책의 장점은 먼저, 칼라풀한 그림 덕분에 단어와 문장의 뜻을 직관적으로 바로 이해할 수 있다. 문자를 보지 않고 그림을 보면서 원어민 발음을 들으며 익힐 수 있다. 또한, 한국어 발음을 표기하고 있어서 일본어를 알지 못해도 의사소통을 위한 최소한의 발음은 익힐 수 있다. 우리말 발음 표기가 곧 원어민 발음은 아니므로 욕심을 내서 QR코드와 홈페이지에서 MP3를 다운받아 발음연습을 하면 더욱 좋겠다. 일어를 하는 사람이라면 원어민 음성을 들으며 연습하면 좀더 유창해질 수 있겠다.

일본어를 할 줄 알거나 모르는 사람 모두에게 즐거운 일본 여행을 위한 일본어 연습책으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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