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하루 딱! 10분 일본어 일상 단어 (단어장) - 100가지 상황을 담은 일상 단어장!
해커스 일본어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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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단어책을 보면 히라가나 순으로 되어 있기도 하고 한자의 레벨 순으로 되어있기도 하다. 시험을 위한 수준높은 단어책도 있지만, 일상적인 대화가 진행될 때 필요한 단어들을 모은 책이 필요하기도하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 단어라는 것은 알면 쉽고, 모르면 어려운 것이다. 난이도와 상관없이 주제에 맞는 단어가 혼합되어 있는 이 책이 필요한 이유다.

책은 크게 3개의 주제인 일상, 문화/여가, 소셜라이프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 소개에 필요한 나이, 출신, 성격과 같은 기본적인 주제부터 요리, 패션, 결혼, 영화, 여행, 스포츠, 학교, 직장, 정치에 이르는 100가지 상황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을 소주제별로 모았다. 하나의 주제는 15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고, 예문과 4줄짜리 초간단 회화가 따라온다. 마치 단어 카드를 연상하게 하는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다.

제목처럼 하루에 10분 들여서 두 페이지를 공부하는 부담없는 활용법을 제안한다. 첫 주제인 '나이'를 예로 들어보면, 나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단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단어책과 다르게 먼저 우리말이 주어지고 해당 일본어와 간단한 예문이 따라온다. 수동적으로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회화를 위해 필요한 일본어를 찾아내는 느낌이어서 좀더 학습자 주도적인 느낌이다. 부록의 단어 인덱스도 가나다 순이어서 일작하는데 편리하겠다.

QR코드를 찍어 매일 바로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지만, 해커스일본어 홈페이지에서 mp3를 다운 받을 수 있다. mp3는 단어, 예문, 초간단회화를 따로 들을 수 있는데 이 점 아주 마음에 든다. 어느 정도 단어 학습이 되면 예문만 모아 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학습자의 편의를 잘 고려했다. 단지 mp3를 다운받는 방법이 불편하다. 무료인데 로그인해서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하는 과정이 필요한지 의문이다.

이 책은 일상의 회화를 위한 단어책이다. 각 단어의 짧은 예문과 초간단회화를 통해 각 단어가 문장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그러나 각각 20개의 챕터가 끝날 때마다 좀더 긴 대화를 제시하면 어떨까싶다. 짧은 문장을 많이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한 단어로 일상회화에서 어떤 흐름으로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익힐 수 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일본어 초중급 학습자가 보기에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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