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도 평생 월급 받는 주식 투자 시스템
김우창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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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란 말에 끌려 선택한 책이다.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시스템이 굴러가며 매달 일정금액을 월급처럼 주면 얼마나 좋을까. 투자는 하되 매달 일정금액이 들어올 수 있을까? 하락에 불안해하지 않고 폭등에 부처님처럼 편안할 수 있을까?

책은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파트1은 저자의 사업활동에 관한 이야기라 좀 의아하다. 파트 2와 3에서 본격적인 주식 투자 시스템에 관해 설명한다. 파트 4에서는 국내외 천재들의 투자법에 관한 책을 소개하고, 마지막 파트 5에서는 이 투자법의 주의사항을 포함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100개의 좋은 기업의 주식을 저가에 사서 오래 보유하면서 상위에서 이익을 내는 종목을 매달 필요한 만큼만 매도해서 쓴다. 마이너스인 종목은 추세가 살아있다면 계속 보유하고 그렇지 않다면 전량매도한다. 매수와 매도 타이밍은 차트로 판단한다. 매수는 주봉을 보고 기존 매물대를 돌파하는 강력한 슈팅이 나올때, 120일선 밑에서, 20일선 눌림 때, 월봉 5선 돌파할 때이고, 매도는 주봉 20선을 이탈할 때이다.

100종목인 이유는 분산효과다. 하락장에도 종목이 많으니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큰 수익이 목표가 아니고, 매달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정도의 이익실현을 하는 것이니 공격적이지 않게 수익을 실현하고자하는 은퇴자들에게 적합한 방법이 아닐까한다.

그러나 방법론에 있어서 좀 아쉽다. 100종목을 선택할 시 1조 이하의 기업 중에서 그 분야 1등기업, 업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기업, 절대 망하지 않을 회사, 뜨거운 종목을 선택해서,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확인 후 저가에서 매수하라고 하는데, 어느 자료를 이용하는지, 어떤 섹터의 어떤 종목은 선택하고 선택하지 않는지, 왜 그러는지에 관한 설명이 없다. '아, 이쯤에서 팔아야겠다'하는 느낌이 오면 매도한다는데 그 느낌을 주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퇴근후 10분간 그날의 특징주들이나 이슈를 조사한다는데 어디서 어떤 자료를 봐야하는지가 없어서 아쉽다.

저자가 어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언제 어떻게 매수/매도했는지에 대한 성공과 실패담을 공유했다면 간접 경험으로 많이 배울 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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