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성적 급상승 로드맵 - 한 달 만에 1타 원장으로 만들어주는
황성공 지음 / 에이블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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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1타 원장으로 만들어주는'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문구를 내세운 이 책은 중고등학생 성적을 급상승하게 해주는 티칭 노하우를 가르쳐준다. 또한 학생모집 노하우, 학부모 관리법에 관한 20년 경력의 비법을 알려준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 중등영어성적 급상승 비법, 2부 고등영어성적 급상승 비법, 3부 모르고 저지르는 뻘짓 16, 부록으로 녹음관련 질문과 실천 성공사례를 담고 있다.

치열한 소리없는 전쟁터같다는 느낌이다. 한 두문제 틀려오면 바로 그 날로 그만 두는 학생과 성적이 떨어지면 바로 잘리는 과외선생님. 저자가 "성적이 안 나오는 건 무조건 선생 탓이다(25)."라고 한 이유를 알겠다. '아이의 성적'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실력을 쌓게 해주겠다는 목표를 잡지 않아야한다는 주장이 꽤 설득력있다.

가장 독특한 방법은 학생들에게 소리내어 읽으면서 녹음하는 방식이다. "영어는 언어라서 단어가 생명이다. 하지만 문법과 어법을 모르면 정확한 해석이 힘들다(202)." 단어와 본문은 물론 문법/어법까지 반복해서 녹음하게 한다. 단어 책 한권을 가져다 아는 단어를 제외한 단어를 3등분해서 모르는 단어를 1회 녹음시 3번씩 녹음시킨다. 반복하다보면 외우게 되고, 외우면 시험을 잘 보게 되고, 결국 성적이 오른다. 어법은 숙어같은 것이 대부분이어서 구구단처럼 입에 배게한다. 설득력있다.

중등과 고등을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지만, 중고등 공통으로 선생이 해야하는 것은 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수 년치 시험을 분석하고, 아이의 수준에 맞는 성적향상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다. 바닥권의 아이들은 파닉스부터 가르치고 우리말로 영어의 음을 적어가며 녹음하게 하는 선생님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방학마다 미리 선행을 해서 개학후 아이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은 아이나 선생을 위해 유효해보인다. '반복'이 성적향상의 핵심이므로 반복적으로 녹음하는 숙제는 필수다.

수업은 숙제한 것에 대한 확인 과정과 어려운 문법/어법 설명과 시험에 임박해서 나올 만한 것을 대비해주는 것이 다이다. 숙제를 통해 아이들이 해야 성적이 오르는 것이지 선생이 본문을 다 해석해 준다거나 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학생주도형 공부법이다.

이 책 매우 실용적이다. 영어를 가르치려고 하는 선생님들이 보면 아주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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