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과 함께하는 영어
조이스 박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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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만화로 보았던 <빨강 머리앤>의 원작 소설은 6권의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이다. 캐나다의 소설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1874-1942)가 1908년에 출판하였다. 이 책은 원서에서 뽑은 영어 표현을 소개하며 저자의 이야기도 곁들인 에세이다.

혼자 원서를 읽었다면 이렇게 세세하게 의미를 따지고 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직역으로 뜻이 전달되지 않는 문장들은 설명을 달고 의역을 해놓았고 뉘앙스의 차이도 설명해 준다. 문법 설명도 간간이 등장한다.

공교롭게 우연한 일이 일어났을 때 쓰는 if의 사용을 배운다.

If there isn't Mrs. Peter coming up the lane this blessed minute! 이 축복받은 순간에 길을 따라 올라오는 사람이 피터부인이 아니라면 (또 누구겠어요).

도치구문이라 뜻이 금방 들어오지 않는데다 if해석에 애를 먹었을 듯하다.


한 문장을 두 문장으로 끊어 해석하고, 자연스럽게 의역하면 이해하기 좋다.

"She flung herself into her sudies heart and soul, determined not to be outdone in any class by Gilbert Blythe(108)." 앤은 몸과 마음을 다해 공부에 전력투구했다. 그 어떤 수업에서도 길버트 블라이드가 앞서는 꼴을 볼 수 없다는 각오를 단단히 한터였다.

1908년 작품이라 당시 시대상황을 알 수 있다.

When a man is courting he always has to agree with the girl's mother in religion and her father in politics. 남자가 구애를 할 때 종교는 여자의 어머니와 일치해야하고 정치는 아버지와 일치해야한다.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1908년의 캐나다를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책에서 보여지는 마을은 기독교가 뿌리내린 곳이고 마릴라 역시 신실한 신자이다.

발랄함 속에 성장해가는 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The things you wanted so much when you were a child don't seem half so wonderful to you

when you get them(181)." 어릴 때 너무 원했던 것들도 정작 얻고 나면 반만큼도 멋지지 않아요.

으리으리하고 화려한 앤의 대고모 댁 손님방에서 자고 온 앤의 말이다.

아직 원서로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긴 문체의 문장이다. 수식과 꾸밈이 쉼표와 분사구문으로 계속 연결되어 있어서 문장 속에서 길을 잃으면 어디에 걸리는 말인지 헤맬 수 있겠다. 먼저 영문을 소리내어 읽고 어떻게 번역했을지 저자의 해석과 설명을 보면 문장의 뜻이 잘 이해될 것이다. 원서 읽기 전에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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