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호텔 영어 - 비즈니스를 위해 호텔리어에게 꼭 필요한 영어
연호탁.길우경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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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영어 학습서라기 보다 전공 교재같은 느낌이 강하다. 호텔 실무에 필요한 영어회화 습득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각 단원마다 호텔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싣고 있어서 교재로 적합해 보인다. 저자들은 30년간 대학에서 각각 관광경영학과 호텔경영학을 강의했다고 하니, 학생은 물론 관광업과 호텔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책은 18개의 단원(unit)으로 되어있다. 각 단원은 회화, 패턴 말하기, 토익문제와 같이 회화연습을 위한 부분과,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들/간단한 한국음식 영어로 소개/호텔의 비밀/해외 문화 소개와 같이 호텔 관련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회화는 체크인, 주문하기, 모닝콜 요청하기, 질문하기, 위치 물어보기, 전화로 취소하기와 같은 호텔 실무에서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손님과 스텝이 주고 받는 대화 형식으로 제공한다. 그 다음 회화 속의 한 문장을 바꿔 말하는 패턴 drill을 하도록 되어있다. 문법은 크게 다루지 않고 토익 2문제로 설명하는데 기초레벨이다.

흥미로운 것은 호텔에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한다는 것이다. 로비에 놓인 아름다운 꽃꽂이를 하는 '플로리스트', 낮의 업무가 끝나면 필요한 정산과 밤에 들고나는 손님을 위해 리셉션 업무도 함께 하는 '나이트 오디터', 계획한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소님을 모으는 활동을 하는 '세일즈 매니저'와 같은 사람들이 그렇다. 이들은 사실 투숙객이 직접 만날 일은 거의 없지만 호텔의 조직에서 중요한 사람들이다. 주로 그들이 무슨일을 하는지는 그들의 job description, qualification, 필요한 skills 를 올려 두었지만, 짧은 에세이나 기사와 같은 읽을 거리를 통해 소개한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회화/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들/간단한 한국음식 영어로 소개/호텔의 비밀은 영문만 실고 한글 해석은 따로 두지 않았다. 독학하는 사람을 위해 한글 번역본도 함께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또한 원어민의 녹음파일이 같이 제공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은 호텔리어에게 꼭 필요한 영어회화이기도 하지만, 손님과의 대화를 기본으로 만든 회화는 일반 투숙객이 호텔에 갔을 때 필요하기도 하므로 연습하기에 좋을 것 같다. 또한 일반 투숙객이 잘 모르는 호텔관련 정보도 많이 있어서 호텔 및 관광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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