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성장단계 주식투자
김상정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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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할 때 기업의 성장단계를 파악하고 이 기업을 배당을 위해 선택해야할지, 성장성을 보고 장기 보유해야할지, 어떤 위험요소는 없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기업의 성장단계를 속시원히 알려주는 자료가 없어 궁금했는데 이 책이 그 답을 줄 것 같다.

생물들이 태어나 성장하고 성숙하고 쇠퇴하다가 죽는 것처럼 제품, 기업, 산업, 국가, 세계의 경기도 성장의 사이클을 밟는다. 기업의 성장 단계를 파악하는 것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기업입장에서는 성장의 방향을 알 수있고, 성장단계에 따라 대면하게 될 경영상의 문제를 해결하여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투자자입장에서는 기업성장에 따른 저평가/고평가를 분석하여 매매시점을 잡을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각 나라별 성장단계를 파악하고 추이를 알 수 있다.

저자의 "기업성장 6단계 분류법"은 기업의 주가와 이익을 통하여 성장단계를 구분한다. 분석하는 데에 PBR, ROE, EPS를 미래, 정상, 현재, 초과로 나누며, 서로의 상관관계에 따라 기업성장 6단계인 초기, 성장, 성숙, 쇠퇴, 말기, 재기로 나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업체들을 이 분류법에 의거해 분석하였는데 흥미롭다(부록에 수록되어 있다). 코스피 시장에는 재기단계와 말기 단계 기업의 비율이 높고, 코스닥 시장에는 초기단계와 재기단계가 높다. 예상하듯, 코스피는 기업 역사가 길고 철강, 중공업, 은행 등 자본 중심적인 산업이 많은 반면,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초기와 재기단계 기업은 작은 실패로 무너질 수 있으므로 예의 주시하여야 하고, 쇠퇴와 말기 단계인 경우 단기매매전략을 구사하라고 조언한다. 성장단계 역시 성장이 끝나는 시점에 주식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한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기업 성장단계가 내 HTS에 표시되고 내가 투자한 기업의 지표의 괴리율을 표시해 준다면 저평가/고평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으나 실현되지 않아서 안타깝다.

일반 주식 투자자들을 위해서 쓴 책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전문적이고 상당히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논문을 그대로 가져온 듯하게 현재까지 연구된 다양한 접근법을 소개한 이후 저자의 접근법을 소개하는 식이어서 원론적인 다양한 이론을 접할 수 있어 좋을 수도 있지만 내게는 어렵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놓치고 다른 이론을 이해하는데 바쁘다보니 정작 내가 얻고자하는 바를 놓치곤 한다. 다행스럽게 각 장마다 앞부분에 키워드를 정리해주고, 뒷부분에 핵심요약을 해 주고 있어 방향을 잡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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