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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습소 프랜차이즈 없이 대박 나기 - 영어교습소 5년차 로지쌤의 성공 노하우
임우리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이 책은 영어 프랜차이즈를 선택하지 않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마케팅과 교수법을 발전시켜서 성공한 영어교습소 5년차의 성공스토리를 담고 있다. 교습소 학생은 6세부터 초등학생까지로 보인다. 어떻게 성공했을까?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 보자.
책은 5장으로 되어 있다. 1장 용감하게 교습소, 2장 홍보와 마케팅, 3장 언어로서의 영어, 4장 영어교습소 관리와 운영, 5장 나를 성공으로 이끈 비법. 저자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하였다면 하지 않았을 모든 과정을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고 자신만의 개성에 맞게 꾸려 나간다. 책 안에 정열이 녹아 있다.
엄청 꼼꼼하게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공부방, 교습소, 학원의 차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로 정리하고, 블로그 마케팅을 이용한 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학부모와 학생을 대하는 방법, 대세에서 약간 벗어났지만 근본적으로 영어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아는 사람은 아는 교수방법을 솔직하게 공개한다.
교수법은 무엇일까? "하나 읽었으면 소리를 내어라. 소리를 냈으면 써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원서읽기와 소리영어의 접목이다. 수준별로 엄청난 영어원서를 읽으면 저절로 영어가 되는 잠수네 영어와 애니메이션을 반복해서 듣고 말하는 소리영어를 결합한 교육방식이다. 흔히 시험을 위한 영어 교육과는 다르다. 영어의 기초체력을 키워주기 위해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우리 나라 현실에서 중학생 이상의 시험과 평가가 중요해지는 학년이 참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파닉스를 배우는 어린아이부터 초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독특한 점은 잠수네의 엄청난 독서량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이트 워드라는 원서 읽기에 기본이 되는 단어 익히기를 수용한 것이 스마트해보인다.
교습소 운영에 관한 어려운 점으로 원칙을 세우지 않으면 혼란이 온다는 조언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것이기에 더욱 가치있다. 시간표를 정해놓지 않아 아이가 원하는 시간대로 자주 바꿔 주다가 나중에 불가할 경우에 학부모의 불만을 잠재우기 어렵다. 처음부터 원칙을 세워서 밀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겠다.
처음 원생 수 3명에서 70명으로 늘어난 배경에는 국제 영어 말하기 대회와 같은 수상자를 많이 배출한 것도 여러 요인 중 하나이겠다. 이는 저자의 교육방법이 옳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임과 동시에 광고효과가 톡톡히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다양한 독후 활동과 이벤트로 아이들이 오랫동안 이 교습소에 다니고, 이러한 활동을 블로그에 지속적으로 포스팅한 것 역시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겠다.
영어 교육과 교습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꼼꼼한 조언이 큰 도움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