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 삶의 무기가 되는 책읽기의 쓸모
김애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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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이 책을 어떤 방식으로 읽는지에 관심이 많다. "기적의 네 줄 노트, 하루 15분 단계별 독서법, 1% 독서법 등 읽고 쓰는 독서가 가져온 극적인 변화"라는 이 책 띠지의 문구는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20대에 천 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인생의 변화를 경험했고, 다양한 책 읽기와 글쓰기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최고의 독서법은 '읽고 쓰는 독서'이다. 매일 1꼭지를 읽고, 4 줄로 정리하는 독섭법을 100일간 실천해 습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 많은 책을 읽으며 저자가 시도한 다양한 독서방법에는 동사형 독서, 읽고 쓰는 독서, 나만의 독서대학 만들기, 모닝페이지 쓰기가 있다. 이 중 '동사형 독서'는 읽은 것을 실천하는 독서다. 예로, 달리기에 관한 책을 읽고 달려보는 것, 아침형 인간에 관한 책을 읽고 새벽 공부를 시작해 보는 것이다. 보통 책을 읽으며 공감하는 것에서 그치지만 읽은 것을 실천한다면 인생이 변화할 것 같다.

책을 읽어 꾸준히 읽어 오면서 나 역시 좀더 한 분야에 정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하나의 주제에 관한 여러 책을 읽는다거나, 한 작가의 책을 모조리 읽는 것과 같은 계획을 세웠었는데, 이와 비슷한 것이 저자의 '나만의 독서대학 만들기'이다. 반갑다. 저자는 이미 실행에 옮겼으므로 참고할 만한하다. 한 가지 주제로 30~40권 정도의 책 리스트를 정하고, 일정 기간에 완독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짠다. 서평작성과 읽은 내용을 실천하기로 마무리한다.

읽고 쓰는 '독서노트'는 나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틀이다.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칸이 따로 있는 것이 좋아 보인다. "단 한 페이지를 읽어도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라"는 저자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좀 아쉬운 것은 다양한 장르의 책에 대한 독서노트를 보여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문학, 경제, 철학, 사회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책에 대한 독서노트를 어떻게 작성했을지 궁금하다. 또한 저자에게 익숙한 분야의 책과 아닌 책이 어떠한 것인지도 궁금하고,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책은 어떻게 접근하며 독서노트를 작성하였을지 설명이 궁금하다.

이 책은 책읽기에 관한 경험을 쓴 에세이다.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독서법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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