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폭되는 위기의 신호 속에서 무엇에 주목하고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는 역사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이를 감지하여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그런 그가 2019년 이래 '앞으로 내 생애 최악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어떠한 위기 징조가 나타나고 있는지,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투자 대가의 조언을 들어보자.
책은 7부로 되어 있다. 1부 피어오르는 위기의 징조, 2부 과거의 위기가 알려주는 것들, 3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4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절대법칙, 5부 투자의 거장이 지나온 시간들, 6부 세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7부 현명한 투자자는 상식을 의심한다.
지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10년 넘게 지속된 글로벌 호황이 끝나가고 있으며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로 경기침체는 시작되었다. 각 나라가 뿌린 헬리콥터 머니로 시중에 풀린 돈이 주식과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낙관적 분위기로 세계 경제가 살아난다해도 많은 부채를 갖고 있는 각국의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위기의 징조는 재정상태의 불건전으로 위기에 처한 여러 나라에서 나타난다. 건전한 독일의 최대 민간은행인 도이치 은행의 적자운영, 채무불이행을 선언을 한 국가들(레바논,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 인도의 경기침체, 지방자치단체의 고갈이 심각한 미국과 미중무역전쟁, 일본정부의 자국 채권과 ETF매수로 금리를 유지하는 위험한 정책들을 제시한다. 위기의 징조이다.
역사를 공부했던 로저스는 10-15년마다 위기가 반복해서 오며, 오히려 이 위기를 이용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역사적으로 성공한 투자자로 존 템플턴을 예로 든다. 존 템플턴은 역발상으로 "가장 비관적일 때가 살 때고, 가장 낙관적일 때가 팔 때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미국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0년대 104곳의 주식을 각 100주씩 매수해서 30개는 파산하고 남은 70개 사의 주가가 대폭 상승해서 1942년 막대한 이익을 올렸던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