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인베스팅 The Investing - 개인투자자들에게 10루타 잭팟을 선사한 ‘반전율’의 모든 것!
박완필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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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술적 분석인 '반전율'에 관한 이론과 실전에 관한 책이다. 반전율이란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근간으로 저자가 만들어낸 이론으로, 하락하던 주가가 어느 지점에서 상승으로 반전되는가, 상승하던 주가가 어느 지점에서 하락으로 반전하는가를 파악하여 매수, 매도의 시점을 잡는 기법이다. 가장 큰 장점은 하락 종목을 과감하게 매수할 수 있고, 매매가 쉽고 성공확률도 높다. 기존 이평선이나 다른 보조 지표가 많고 언제 들어가서 나와야하는지 확실하지 않은데다 성공률도 높지 않기 때문에 혼란스러운데 반해 '반전율'은 단순하고 강력하다고 주장한다. 반전율을 배워보자.

투자는 장세와 상관없이 주도주를 선별해서 압축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별한 주도주들을 회수와 투자의 반복을 통해 회전율을 올리면서 투자수익의 복리효과를 극대화한다.

그러면 어떻게 종목선택을 하는가? 업종과 섹터를 구분하여 선별한다. 저자는 탑다운 방식으로 시장을 매일 체크하면서 스마트 리포트를 작성하는데, 세계경제상황, 주요 뉴스, 업종과 섹터 특이사항, 주요기업 이슈들 정리한다. 이를 통해 통찰력을 갖게 되고, 종목선택을 선별하는 실력을 쌓는다. 예를 들어, 2018년 6월 경 지수 급락시기에 성장섹터로 전기차와 같은 대체 에너지 섹터의 2차전지 대표 종목을 몇 개 선별하였는데 지수가 10%급락하는 중에 최대 50%의 수익이 있었다고 부언한다.

주도주와 주도 섹터를 선별하는 작업이 끝났으면, 어느 시점에 매수하고 매도하는가? 이 때 '반전율'을 이용한다. 주가 저점에서 고점을 선으로 잇고, 고점과 저점을 종으로 1/3, 1/2, 2/3 지점에서 가로 선을 긋는다. 주가의 추세를 지켜보면서, 주가가 상승하다가 하락하는 시점에서 다시 반등하며 이러한 반전율의 분기구간에 근접했을 때 추세의 힘이나 거래량이 수반되면 매수한다. 매도는 명확한 기준을 설정한다. 욕심을 부리지 말고 정해놓은 목표수익률에 이르면, 분할매도라도 한다. 그러나, 목표한 매도가에 이르렀으나,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 굳이 매도하지 않는다. 단, 2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거나, 일목균형표의 주봉상 전환선의 흐름을 이탈하지 않는다면 보유한다.

반전율은 파동이론이나 추세선, 보조지표인 MACD나 RSI와 함께 활용하면 수익의 반전을 이룰 수 있다. 단 차트는 일반차트가 아닌 로그차트(같은 수익률을 같은 봉으로 보이게하는)를 이용한다.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회전율을 높이면서 모멘텀 투자를, 시장이 대세상승으로 접어들면 중장기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실현하도록 한다. 주식과 함께 물가연동채권이나 달러화, 금, 선진국 ETF를 투자대안으로 일부 담는 전략도 고려한다.

책이 좀 자극적이다. 반전율로 1년6개월도 되지 않은 기간에 계좌 1000%가 나왔다거나, 계좌를 폭파시키는 반전율이라거나, 리딩방에서 주고 받은 수익률 공개들이 그렇다. 반전율에 대한 이론을 이해하기도 전에 성공 결과를 과시하는 것이 독자의 집중력을 모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글쎄, 나와 같은 독자에게는 좀 부담스러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 어떻게 반전율이 적용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어 저자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차트를 보면서 설명하는데, 아쉽게도 바탕색이 초록색이라 검은색 글씨와 가는 그래프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바탕색이 없었으면 더 나을 뻔했다.

이 책은 기술적 분석에 관한 용어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어렵지 않을 책이다. 엘리어트 파동이론, MACD, 숏커버링, 모멘텀 투자, 로그차트 등과 같은 용어가 익숙하다면 말이다. 하지만, 초보자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부하면서 읽으면 좋을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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