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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인도네시아어 OPI - 4주 만에 끝장 내기
하영지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OPI(Oral Proficiency Interview)는 일상생활에서 해당언어(인도네시아어)를 얼마나 구사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전화 인터뷰 시험이다. 전반부는 자기소개, 가족, 회사, 취미, 관심사에 관한 질문과 후반부는 롤 플레이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시간은 30분이다. 10개의 등급 중에서 이 책은 인도네시아 출장 시 요구되는 IL(Intermediate Low)과 주재원 및 취업에서 요구되는 IM(Intermediate Mid)를 목표로 한다.
책은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1은 Basic question으로 자기소개부터 날씨표현까지 기본 질문에 대한 답을, Part2는 Role play로 예약하고 컴플레인하는 등의 상황연습을, Part3은 Issue question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현안과 의견 말하기 연습을, Part4는 이 시험이 끝나고 무엇을 할것인지에 대한 마무리 질문연습으로 되어 있다. 각 파트는 필수어휘, 패턴, 문법으로 기초를 다지고, IL, IM타겟 별로 예시를 공부한 후 실전 연습하기로 나만의 답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IL과 IM의 차이는 한 문단 정도를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정도이다. IL이 한 문단 정도를 말할 수 있다면, IM은 두 문단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문법'은 이미 회화가 어느 정도 되는 중급 학습자들을 위한 교재이므로 ber동사나 me동사와 같은 동사 변화는 숙지한 상태이어야한다. 왜냐하면, 교재에서 소개하는 필수 문법은 주로 접속사 위주이고, 뒤로 갈 수록 문법의 분량이 줄어들면서 두 단어의 차이, 단어들끼리의 뉘앙스 차이, 자주 쓰는 부사와 전치사에 대한 간단한 문법소개가 전부다. '필수 어휘'는 각 주제에 맞게 정리되어 있으나, 충분하지는 않아 보인다. 자신의 스크립트를 쓰려면 더 많은 단어를 알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OPI시험을 위한 교재이지만, 실재 현지인과 회화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실용적이다. 이를 테면, 파트2 Role play는 실재로 예약하고, 구매하고, 불만을 표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회화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현지인과 양국의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면, 뉴스를 찾아 읽거나 본 것을 이야기해야하는데, 파트3에서 한국의 남북문제, 한류와 인도네시아의 자연재해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수도이전에 관한 예시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이용해 볼 수 있겠다.
책 구성이 깔끔하고 보기 편하다. 모든 파트가 같은 구조로 반복되기 때문에 심플하면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양한 예시와 연습문제를 통해 나만의 스크립트를 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어서 시험을 처음 치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단지 mp3파일은 명시된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가 없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