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을 사랑하는 방법 100 - 매일 하나씩! 어렵지 않게 실천하는 에코 라이프
김나나 지음 / 앤의서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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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미국에 살 때 엄청난 일회용품을 소비하는 문화에 놀랐다. 수퍼에서 장을 보면 하나의 비닐백에 적게는 한 개, 많게는 서네 개의 물건을 넣어 주기 때문에 집에 오면 그 많은 비닐백을 접어 정리하는 것이 일이었다. 또한, 재활용을 하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를 제외한 모든 쓰레기를 커다란 비닐백에 다 담아 버리는 시스템에도 놀랐다. 선진국이지만 전혀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음식물 쓰레기, 종이, 플라스틱, 스치로폴, 철, 비닐봉지, 그외 쓰레기를 세분하여 버리고, 심지어 입지 않는 옷도 재활용한다. 나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좀더 세밀하고 꼼꼼하게 분리수거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절약해서, 지구를 깨끗이 사용할 수 있을까? 에코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이 적당해 보인다.

저자는 환경운동가이다. 화학제품 생산업체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두통, 현기증, 피부질환의 증상을 겪으며, 화학성분들이 인체에 해로울 수 있음을 체감했다. 또한 아이가 아토피로 고생하면서 화학물질과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화장품과 세제를 직접 만들어 쓰면서 생활환경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Warming up (쓰레기만 제대로 버려도 지구가 숨을 쉬어요!), Level up(지구를 사랑할 때도 TPO가 중요해요!), Think up(전세계가 이웃, 함께 동참해요!)이다. 이 책은 일상 생활에서 에코 라이프를 바로 실천할 수 있는 100개의 행동지침서다.

 

어디를 가든, 내 흔적은 내가 치운다는 기본 마음으로, 쓰레기 제대로 버리기부터 세제나 샴푸와 같이 수질 오염 시킬 수 있는 용제의 양을 줄이거나 친 환경제품 사용하기, 전기와 물과 같은 에너지원 절약하기, 수입 음식보다 로컬푸드 먹기로 운송에서 발생하는 자원낭비와 오염을 줄이는 환경운동에 참여 하도록 안내한다.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지구를 깨끗하게 쓰겠다는 의식만 있다면, 실천하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지구를 깨끗이 유지하겠다는 것이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벤치마크한 정보가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또한, 유럽의 국가에서는 전기차와 자전거 이용으로 미세먼지로 부터 자유롭다고 하는데, 우리 정부의 정책 또한 친환경적으로 수립되고 있는지 언급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에코 라이프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행동지침을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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