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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사는 동안 안 아프게 - 의사가 들려주는 생활속 건강관리법
한상석 지음 / 더블:엔 / 2020년 2월
평점 :
저자는 정년퇴임을 한 영상의학과 박사다. 이 책은 의사로서 어떠한 병에 대한 '치료'보다 평소 생활 속에서 지키면 좋은 '건강'에 관한 조언이다.
책은 5장으로 구분한다. 앞의 세 장은 신체부위(위장과 항문, 뼈대, 얼굴과 목)에 따른 건강관리법과 뒤 두 장은 전반적인 태도(많이 걷고, 마음을 편히 하라)의 관리법을 소개한다. 흥미로운 조언 몇 개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위장
과식하지 말라(한 숟가락만 더 먹고 싶다할 때 숟가락 내려 놓기).
먹이사슬이 짧은 음식(식물과 해조류 대부분)을 먹어라.
혈당조절과 과식방지를 위해 과일은 디저트로 먹지 말고, 식사 30분전이나 배고플 때 먹어라.
항문
변기에 앉은 후 5분내로 끝내라. 안 나오면 미련 갖지 말고 일어서라.
비데도 항문을 자극할 수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귀리,현미, 고구마, 양배추, 바나나, 아몬드, 렌틸콩, 퀴노아, 다크초콜릿 등)을 먹어라.
뼈대
척추를 곧게 유지하기 위한 코어근육(복근+척추기립근)운동을 하라.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라.(요가는 교정요가, 필라테스는 물리치료사 출신 트레이너를 골라라).
앉거나 걸을 때 허리를 곧게 세우고 가슴을 펴라.
얼굴과 목
눈: 발광체(TV, 핸드폰, 컴퓨터)가 반사체(책) 보다 더 눈을 피로하게 한다. 눈을 자주 쉬게 하라.
코: 코세정은 비염환자나 일반인도 미세먼지가 많은 날 하면 좋다.
입: 오일풀링은 입안의 균을 제거하고 전신건강을 위해 좋다. 공복시 숟가락 하나 가득 오일(코코넛유, 올리브유 등)을 입에 넣고 15-20분간 우물거린후 뱉고, 양치한다.
어려운 의학용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편하게 쓴 건강관리법이라 읽기 쉽다. 경험 많은 어르신의 생활의 지혜를 듣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 평소에 건강에 관심이 있는 중년이상의 독자라면,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봤을 관리법을 잘 정리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 것이다. 곁에 두고 생활 속에서 지켜야할 습관을 이어가거나 고쳐나가기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