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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거리
민지 지음 / 다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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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거리라..
개인주의를 넘어서 각자도생의 삶이라 자기 자신만 챙기기 급급한 사회에서
친절과 상냥함을 지니기란 쉽지 않다
이 책에 나오는 선인장들처럼
휴대폰만 들여다보며 남들에게 무심한 사람들이 태반.. 노약자가 노약자석 근처를 맴돌아도 애써 휴대폰을 보며 무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치않게 볼수 있다.
어쩌면 우리네 거리에서 상냥함은 사라진 것만 같아 보인다.

이 책은 선인장들이 주인공이다.
수많은 선인장들이 마치 사람처럼 지하철을 타고
거리를 거닌다.
그 모습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정말 우리네 모습같다

노약자석을 배려하는 건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이다
참 아이러니한 현상인데 이런 모습도 자주 본다
어른들은 애써무시, 아이들은 배운대로 양보하는
아주 이상한 사회모습을 그대로 그려놓았다

왜 주인공이 선인장일까 궁금해지던 찰나
이 책은 처음부터 아이가 가시가 본인에게도 생기는지, 언제 생기는지 궁금해한다.
“가시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말이
선인장에게는 당연한 말이지만
꼭 사람들에게도 누구나 가시가 있다로 들려왔다
가시를 품고 있지만 숨기고 지내거나 잘 보살피며 공존하는 우리의 모습

누구에게나 가시가 있지만
상냥한 마음으로 꽃을 피우면
그 마음이 자꾸 번져서
상냥한 거리가 되리라는 메시지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지만
이기적이고 미성숙한 어른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주는 그림책이라 생각한다.

그런 말이 있다
사람들에게 친절해야한다. 왜냐하면 모두가 각자의 지옥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라는 말.
저 사람도 힘든 삶을 살고 있기에
우리는 누구에게나 친절해야한다는 뜻이다
가끔씩 이기심이 불쑥 찾아올 때
이 그림책의 선인장들을 떠올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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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씨앗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1
이상교 지음, 이소영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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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가 감탄하며 바라본 그림책이지만
그만큼 내용이 쉽지는 않아서
초등학생까지 보아도 괜찮을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물고기 씨앗 책의 핵심은
생명의 순환과 신비로움이다.
물고기 씨앗과 알들에 표정이 있어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포인트가 된다.

물고기 씨앗은
이상교 시인의 시와
이소영 작가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생명의 순환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어린 유아시기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에는 기초적인 배경지식을 설명해주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기고 쉽게 지나쳤던 장면들을
살펴보며 이야기 나눌 거리들이 많다.
‘시’인 만큼 각자가 이해하는 내용도 다를터, 같은 장면을 보아도 같은 시를 읽어도
모두에게 다가오는 내용이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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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가 놀자
루시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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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그런 아이의 마음을 대변해준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어서 나가서 그저 놀자고!

귀여운 그림체와 동물친구들, 그리고 다양한 날씨를 보여주는
‘우리 나가 놀자’ 그림책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일반적인 보드북 사이즈와 두께로 0~24개월 미만의 어린 아기들에게 적합하다.

한 페이지에 수록된 글밥과 그림도 간단해서 어린 영유아시기에 읽고 이야기나누기에 딱 좋다.
비가 오는 날, 나가 놀자는 아기.
비가 오기때문에 나가기가 어렵자
떨어지는 빗방울에 인사를 하자고 한다.

비오는날 나갔다가 괜히 감기에 걸릴수도 있으니
창문 밖으로 오도독 우수수 떨어지는 빗방울을 눈으로 관찰하고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아기에게는 충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모든 페이지를 기록할 수 없지만,
비 오는 날씨, 해가 쨍쨍 너무 더운 날씨, 세찬 바람이 부는 날씨, 눈 오는 날씨가 제시된다.
여름 가을 겨울의 특징이 잘 드러나게 그려진 페이지가 있어
아이랑 계절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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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내게 말을 걸다 - 성경 묵상 글 쓰기를 통한 심리 치유
배성연 지음 / 생활성서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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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경구절과 묵상을 통해 내면을 성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경 구절+묵상+관련경험+성찰이 한 세트인데 이게 길지 않아서 책이 잘 읽힌다.
최근 복직을 앞두고 마음이 심란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내 감정과 무의식을 더 살피게 되었다. 온전히 자신의 무의식을 돌보아야한다는 책 속 글귀를 보고 가만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비단 묵상글만이 아니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심리학 관련 용어로 성경 구절을 이해시켜준다. 그러니 개인의 묵상글+심리치유적인 글이 함께 있다고 볼 수 있다.
책의 표지처럼 잔잔하고 평온하게 읽히는 그야말로 힐링 도서이다. 우리는 이 책이 이야기해주듯 성경이 어떻게 개개인에게 말을 걸어오는지, 가만히 침묵 속에서 조용히 머물며 하느님과 만나야한다.
성경이 궁금한데 지레 겁을 먹게 되는 사람, 심리 상담을 받고 싶지만 엄두가 안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줄 법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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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너를 믿어 나무자람새 그림책 12
베스 페리 지음, 몰리 아이들 그림, 김세실 옮김 / 나무말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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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들어도 마음에 들어할 말

"우리는 너를 언제나 믿어!"

그리고 누가 보아도 따스함을 느낄 그림체까지!!

나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고 응원해준다면

누구든지 세상을 살아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내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얼마나 당당할까!

타인이 나를 믿어주는 힘이 곧 자기 스스로를 향한 믿음이 될테고,

이는 곧 삶을 튼튼히 지탱해주는 자존감으로도 연결되리라 믿는다.

예쁜 그림과 따뜻한 말들이 아이들에게 "언제나 우리는 너를 믿고 있으니 걱정마~^^"하고 전해질 것만 같은 그림책,

꼭 엄마가 떠오르는 그림책,

우리는 언제나 너를 믿어 서평을 시작해본다.

 
 

한 마디로

이 세상의 긍정적인 면 모든 것을 믿는다.

(굳센 용기, 평화, 빛 등등)

사실 당연한 말인 것처럼 보이지만,

소리내어 읽다보면(읽어주다보면) 어른인 내가 괜히 감동받는 기분이 든다.

머리로는 알지만, 세상을 살아가며 잊고 있었던 것들이

포근한 그림과 함께 마음에 피유웅 하고 날아든다.

이 페이지는 너무 예쁜데

이 장면을 보면서 아이들과 하고 싶은 활동이 생각이 났더랬다.

나뭇잎에 자그마한 펀칭기로 8가지 보석을 새겨보고 싶지만

환경 문제와 여러가지 측면을 생각했을 때 자연물에 직접 구멍을 뚫는 것은 부적절할 듯 싶어

재활용품에 구멍을 뚫어 전시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버린 쓰레기일지라도 예술 작품이 되는 효과까지 !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말한다.

믿는다고!

내가 너를 믿는만큼

나도, 너도 한 뼘씩 자람을

나도 믿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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