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은 고양이 나무자람새 그림책 26
강경호 지음, 다나 그림 / 나무말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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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은 고양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인상적이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나서 표지를 다시 보니 고양이의 모습이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게 느껴진다.

고양이는 어떤 마음을 먹었을까? 산으로 바다로 가기로? 생선을 잡기로? 표지를 보면서 고양이는 어떤 마음을 먹었는지, 나는 요즘 어떤 마음을 먹고 있는지 이야기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고양이가 처음으로 마음먹은 것은 기지개를 크게 켜기였다. 그러고 나서 표지에 있었던 그림처럼 저 멀리 가보기로 한다. 그곳에서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던 일을 해보려고 하기도 한다. 의기양양하게 마음먹은 대로 생선을 잡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기도 하고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그랬다. 그러나 마음먹었다고, 생각처럼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마음먹은 고양이 역시 그렇다. 요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해서 공감이 되었다. 많이.

마음먹은 고양이가 나에게 이야기해준다.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하기로 마음먹어 보라고, 그러다 새로운 기회를 노릴 수도 있다.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주옥같이 나에게 느껴진다.

마음먹기 힘든 사람이 있다면, 마음먹고 무언가를 시작하려는데 자신이 없다면, 마음먹고 시작했는데 생각처럼 잘되지 않는다면 <마음먹은 고양이>를 읽어봤으면 한다. 마음먹은 고양이의 발바닥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뭐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어보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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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 책이 좋아 1단계
박혜선 지음, 송선옥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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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이 보기 좋은 국내 창작 동화이다. 아이들의 창작 동화를 보다 보면, 어린 시절 좋은 글과 그림을 많이 만나면서 자란 아이들의 마음에는 아름다움과 단단함이 남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한 편으로는 어릴 때 많은 책을 많이 만났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운 마음도 든다.

결론은 아이들이 많이 놀고, 책을 많이 보면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라는 생각을 잠깐 하며 <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 이야기를 담아보겠다.

책이나 그림책에는 미용실, 시간/공간 이동, 나다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미용실은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으며 우리에게 친숙해서 인 것 같고, 시간/공간 이동은 아이들에게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그리고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꺼내야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나다움은 우리의 삶에서 놓치면 안 될 이야기 때문이 아닐까.

<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에는 이 세 가지가 담겨 있다. 냥이 씨가 미용실의 주인이 되고 그런 냥이 씨의 미용실에 손님이 찾아온다. 자신의 모습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며 찾아온 손님들에게 손님이 원하는 대로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냥이 씨. 그러나 냥이 씨는 손님들의 본래 모습의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냥이 씨가 왜 미용실의 주인이 되었는지 알 것 같다. 다른 이의 본래의 모습을 존중하고, 그들이 그 자신다움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냥이 씨와 같은 사람이 있는지, 나는 나 스스로의 나다움을 인정해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며 책을 덮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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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손님 -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앞에서 길 잃은 엄마들에게
김보미 지음 / 여름의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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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서재'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내 인생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손님>이라는 책을 보았다. 부제는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앞에서 길 잃은 엄마들에게'였다. 표지부터 띠지까지 아이에 대한 엄마의 마음이 느껴진다. 띠지에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 생애가 와서 꽃 피는 일, 느린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슬픔과 기쁨에 대하여"이다.

아이의 '다름'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 자폐스펙트럼에 관한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는 저자이자 엄마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다음 문단에는 "우리 아이의 '다름'이 내 인생의 실패나 성공을 결정짓는 건 아니다. 우리 아이의 '특별함'이 우리 가족의 행복을 좌지우지하는 것도 아니다. 가족의 즐거움과 행복은 각자의 마음에 달려 있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이렇게 단단한 마음을 담은 문장을 적기까지 엄마와 아이에게 많은 시간이 있었을 것이라 감히 짐작해 본다.

그렇게 프롤로그를 지나 차례를 펼쳤다. 1장부터 5장 그리고 에필로그까지 쓰여 있고, 소제목이 나열되어 있는데 소제목 하나하나 이야기 같다고 느꼈다.

엄마는 아이를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존재이다.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엄마도 성장한다. 아이와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누군가에게 이 글이 힘이 되고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느껴졌다.

p263

모든 행동을 장애라는 이름으로 이해받고자 하는 게 아니다. 아이의 행동을 너그러이 지켜보는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 누군가는 관심을 가지고, 누군가는 배척하며 불편해하겠지만 어떤 누군가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주길 간절히 바라본다.

이 문장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그림책을 보면서 그리고 실제로 아이들을 만나는 경험을 하며 건강한 사회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요 며칠 있었다. 사회 안에서 함께 지내면서 개인의 특성을 존중해 주는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의 저자인 희수의 엄마의 이 문장을 많은 사람들이 만났으면 하는 마음을 담으며 글을 마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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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여름 식물도감 특별한 계절 식물도감
한정영 지음, 김민우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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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계절 여름의 식물을 담아 놓은 책입니다. 어떤 식물이 책에서 등장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책의 차례는 먼저 글쓴이의 말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5개의 제목으로 나누어 여름의 식물을 소개해요. 지혜를 뽐내는 여름, 아름답게 치장하는 여름, 즐거운 놀이터의 여름, 부지런히 농사짓는 여름, 저마다 소망을 담은 여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파트에서는 지소, 강서, 현수, 선유, 서우의 식물도감이 소개되어 있어요.

각 장에는 아이들의 일화가 나와요. 친구와 경쟁하는 마음, 일일교사로 학교에 온 엄마 이야기, 친구와 갈등하는 이야기 등 아이들의 일화를 들려주고 꽃말이나 풀의 이름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어려움이나 고민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러고 나서 식물도감을 소개해요. 담쟁이덩굴이라면 담쟁이덩굴의 어제와 오늘에 대한 이야기, 흡착력, 왜 가늘고 길게 자라는지에 대한 이야기 등 식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림도 함께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 좋았답니다. (6살 아이와는 그림을 보면서 제가 읽은 내용을 간략하게 들려주기도 했어요. 그렇게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자연물을 이용하여 봉숭아물을 들이고, 분꽃 화장 놀이를 하고, 풀각시를 만드는 등 '여름 식물도감' 책에 있는 놀이에 눈길이 갔어요.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놀며 자연에서 걸으며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를 마음껏 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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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비구름 모든요일그림책 17
김지현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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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비구름> 그림책을 보고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 보는 내내도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그림책이다.

'비구름'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비를 내린다. 그러나 빨래가 젖고, 구두가 젖고, 우산도 없다며 사람들은 비구름을 반기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비를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 '서우'를 만난다. 비를 내려주는 비구름에게 멋지다고 말해주는 서우, 그리고 자신을 알아봐 주는 서우에게 멋지다고 말해주는 비구름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서로를 알아보고 함께하는 친구가 되는 모습이다. 서로를 알아보고, 반겨야 친구가 될 수 있다. 특히 함께 하는 친구가 될 수 있다. 서우와 비구름을 보면서 지금까지 함께 하는 친구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도 떠올렸다.

비구름을 데리고 집으로 가는 서우, 친한 친구가 생기면 집에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서우도 그랬다. 집으로 가서 서우와 함께 좋아하는 것을 나누는 장면, 알록달록 물감 놀이를 하는 장면이 사랑스러웠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책! 온몸이 온통 물감으로 얼룩져도 너무 즐거운 서우와 비구름이다. 갑자기 엄마의 등장으로 서우와 비구름의 놀이가 멈춰지는 장면마저 귀엽다.

비구름이 집에서 나오며 하는 대사를 적으며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나는 슬그머니 서우의 집을 나왔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서우가 보고 싶을 때면 톡톡톡, 창문을 두드리면 되니까요.

#톡톡톡비구름 #비구름그림책 #비그림책

#우정그림책 #사랑스러운그림책 #친구그림책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더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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