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손님 -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앞에서 길 잃은 엄마들에게
김보미 지음 / 여름의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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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서재'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내 인생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손님>이라는 책을 보았다. 부제는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앞에서 길 잃은 엄마들에게'였다. 표지부터 띠지까지 아이에 대한 엄마의 마음이 느껴진다. 띠지에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 생애가 와서 꽃 피는 일, 느린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슬픔과 기쁨에 대하여"이다.

아이의 '다름'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 자폐스펙트럼에 관한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는 저자이자 엄마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다음 문단에는 "우리 아이의 '다름'이 내 인생의 실패나 성공을 결정짓는 건 아니다. 우리 아이의 '특별함'이 우리 가족의 행복을 좌지우지하는 것도 아니다. 가족의 즐거움과 행복은 각자의 마음에 달려 있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이렇게 단단한 마음을 담은 문장을 적기까지 엄마와 아이에게 많은 시간이 있었을 것이라 감히 짐작해 본다.

그렇게 프롤로그를 지나 차례를 펼쳤다. 1장부터 5장 그리고 에필로그까지 쓰여 있고, 소제목이 나열되어 있는데 소제목 하나하나 이야기 같다고 느꼈다.

엄마는 아이를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존재이다.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엄마도 성장한다. 아이와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누군가에게 이 글이 힘이 되고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느껴졌다.

p263

모든 행동을 장애라는 이름으로 이해받고자 하는 게 아니다. 아이의 행동을 너그러이 지켜보는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 누군가는 관심을 가지고, 누군가는 배척하며 불편해하겠지만 어떤 누군가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주길 간절히 바라본다.

이 문장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그림책을 보면서 그리고 실제로 아이들을 만나는 경험을 하며 건강한 사회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요 며칠 있었다. 사회 안에서 함께 지내면서 개인의 특성을 존중해 주는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의 저자인 희수의 엄마의 이 문장을 많은 사람들이 만났으면 하는 마음을 담으며 글을 마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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