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로'라는 단어에 마음이 가서 신청한 책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하고 싶을까? 생각해 본 시간을 보냈다. 물론 지금도 답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과정 중에 있다.

그렇게 나의 역할을 찾으며 느낀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고, 사회에서 하고자 하는 일과 그 일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아이들이 꼭 배워가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이솝 우화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이 책에서 등장하는 이솝 우화는 이야기가 변형되어 있기도 하다. 그렇게 이솝 우화에 저자가 더한 이야기를 통해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일의 의미에 대해, 나의 강점과 약점, 재능과 노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이 담겨 있다.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 돈을 활용하는 것, 직업윤리 등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아이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는 가정 중에 진로에 대한 이야기와 질문이 담긴 이 책을 천천히 읽어보고 질문에 대한 답을 충실히 해본다면 나의 길을 걸어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간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집에 고양이가 온대 - 제6회 일본 그림책상 수상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5
이시즈 치히로 지음, 사사메야 유키 그림, 엄혜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집에 고양이가 온대> 그림책 표지에서는 '고양이' 단어의 '양'의 모음을 고양이 얼굴로 그려 표현한 부분이 귀여웠다. 노란색의 고양이 실루엣이 그려져 있는데, 어떤 고양이가 오는지 궁금해진다.

<우리 집에 고양이가 온대> 그림책은 아이가 동물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신청하게 되었다. 그림책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혼자 펼쳐보고, 읽어달라고 해서 함께 보고, 또 보고 싶다고 해서 한 번 더 보고, 자기 전에 또 보았다. 그림책이 쏙 마음에 들었나 보다.

첫 장면은 한 아이와 엄마의 모습이 나온다.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내일 만나게 된다고 어떤 고양이인지 궁금해하기도 하다가 귀여운 고양이이면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도 드러낸다.

그리고 그다음 장면부터는 아이가 어떤 고양이를 만나게 될지 상상하는 모습이 나온다. 커다란 고양이, 난폭한 고양이, 간식을 훔쳐먹는 고양이 등 아이가 상상하는 다양한 고양이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독자가 된 나도 어쩐지 함께 걱정이 된다. 어떤 고양이가 등장할지... 아이가 상상하는 고양이의 모습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왠지 웃음이 나기도 한다. 어떤 고양이가 등장할지 생각하는 상상력에 기발하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의 눈높이이기에 나올 수 있는 상상이다.

그다음 '딩-동' 하고 문이 등장하는데, 과연 어떤 고양이가 등장할까? 기대가 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다양한 감정이 든다. 어떤 고양이가 등장할지는 상상해 보고 그림책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아이는 마지막 장면을 제일 좋아했다!

나에게 일어날 어떤 일에 대한 기대감, 긴장감, 걱정스러움에 대한 감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아이들과 내가 만날 고양이에 대해서 또는 내가 만나고 싶은 고양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봐도 좋을 것 같고, 어른들과는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 이 그림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샘터사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으로 학급을 운영하는 교사들의 모임인 그림책사랑교사모임에서 펴낸 책이다. 책 소개에 그림책 수업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있음을 알 수 있고, 다양한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그림책 모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렸을 때,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었는데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더라면 나도 그림책으로 학급 운영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며 생각해 보았다. 그만큼 그림책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다. 아직은 그림책과 친해지고 배워가고 있는 중이지만, 그림책이 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많은 좋은 그림책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림책과 관련된 책을 찾아보게 된다. 그림책뿐만 아니라 그림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들 마저 따뜻하다. 그림책이 담겨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들어가는 말에 이런 글이 있다. '또 그림책은 사회의 관심과 문제를 아이들 눈높이로 전달해 여러 메시지를 깊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시각적 단서와 이야기를 해석하는 경험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이 자라는 것이지요.' 그림책을 통해 사회를 간접 경험하고, 사회의 관심과 문제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다. 그림책은 지금 시대의 속도와 달리 느리지만 느린 만큼 깊다. 아이들이 느리지만 깊이 있는 것을 더욱더 많이 접했으면 한다. 공부만을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며 내가 살아갈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주인으로서 서 있기를 바란다.

이 책에는 주제에 따라 좋은 그림책을 제시하고 있다. 한 권의 그림책을 제시한 후 그림책에 대해 이야기해 준 후, 아이들과 어떤 것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지 제시한다. 그리고 그림책마다 다양한 활동을 제시해두어 아이와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더 읽어 봐요.'에는 관련 그림책을 더 소개해 두었다. 보고 싶은 그림책이 점점 더 많아진다.

아이들과 그림책 수업을 하고 싶다.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고 있다. 이 책과 같은 좋은 책들을 많이 읽어보고, 나의 색이 담긴 수업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밥태기 해결사 뭉실맘의 한 그릇 냠냠 유아식 Stylish Cooking 41
뭉실맘(김은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것저것 내 일을 한다고, 아이의 밥을 신경 쓰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는 와중에 알게 된 유아식 책이다. <한 그릇 냠냠 유아식> 책의 표지부터 기분 좋음이 느껴진다. 밥그릇을 들고 흐뭇하게 웃고 있는 아이의 표정이 보인다.

자신의 아이를 먹인 레시피를 공유하였고, 이렇게 공유했던 레시피들이 책으로 출판된 이야기가 프롤로그에 적혀있다.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유아식을 만들어 아이뿐 아니라 엄마, 아빠도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유아식이라고 꼭 아이를 위해서만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며 유아식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으라는 말이 담겨 있는 프롤로그였다.

계량 법, 추천 양념, 유아식 꿀팁 등 요리를 시작하기 전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이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6개의 파트로 레시피를 제시하였다. 덮밥과 볶음밥, 주먹밥과 김밥, 매일 반찬, 국과 탕, 특식, 빵과 케이크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분류되어 있기에 만들고 싶은 요리의 파트를 찾아 원하는 메뉴를 요리하기 용이하겠다.

왼쪽 면에는 사진이 제시되어 있고, 오른쪽 면에 재료와 요리 과정이 제시되어 있다. 유아가 먹을만한 작고 예쁜 그릇에 보기 좋게 세팅되어 있어서 이 책이 도착하자 아이가 책을 넘기면서 어떤 요리가 먹고 싶은지 이야기하였다. 아이와 책을 보면서 메뉴를 정해도 좋겠다. 레시피가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고 보기 좋게 제시된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오늘부터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요리를 도전해 봐야겠다. 아이뿐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건강하기 위해서!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즈코 상 : 그럼에도 엄마를 사랑했다
사노 요코 지음, 황진희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태어난 아이> 그림책의 저자 사노 요코의 책이다. 처음 <태어난 아이> 그림책을 만났을 때, 그림체가 독특하다는 느낌과 그림책에서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잘 알지 못했다. 그림책을 다시 읽고 또 읽으며 머릿속에서 많은 생각이 오갔다. 그리고 나만의 방식으로 그림책을 해석하고, 다른 사람은 어떻게 그림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 알게 되었다.

그림책의 저자 사노 요코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책 소개를 보니 이 책은 사노 요코가 세상을 떠나기 전 잡지에 연재하던 에세이를 모아놓은 것이라고 하였다. <스즈코 상:그럼에도 엄마를 사랑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엄마와의 이야기가 담긴 내용이다.

나에게는 엄마도 있고, 나는 엄마이기도 하다. 내가 엄마가 되었을 때,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나의 어린 시절을 많이 돌아보기도 하였다. 아이가 3살 후반 되었을 때 즈음, 아이를 양육하며 아이와 나와의 관계, 나와 부모의 관계를 되짚어보며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에는 사노 요코의 엄마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읽는 내내 작가의 어린 시절을 살짝 훔쳐본 느낌이 들었다. 작가의 마음이 어땠을까 마음을 가늠해 보며 책을 보고 또 보았다. 엄마와의 관계를 이렇게 다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어떤 딸에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딸과 엄마의 관계는 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노 요코의 통찰을 보며 나이가 들어가며 경험(직접 경험이든 간접 경험이든)이 쌓여가며 많은 딸들에게는 사노 요코와 같은 통찰력이 생기겠구나 생각했다.

책을 덮고 나서 생각했다. 저자는 엄마에게 상처받은 일들을 글로 쓰면서 자신의 상처를 덜어내고, 엄마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닐까.

미워한다는 마음이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 것인지, 특히 미워하는 대상이 엄마라면 딸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하였다. 이 책을 보면서는 엄마, 할머니, 그리고 나의 관계에 대해서도 떠올려보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내 딸은 나중에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궁금해지면서 어떤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에 괴로운 딸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추천사의 글을 빌려 왔다. p4

'만약 여러분이 이 책을 읽는다면 즉각 자신의 엄마, 자신의 아빠에 대해 말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 아빠에 대해 입을 열자마자 자신이 얼마나 복잡하고 모순된 감정을 부모에게 가졌는지 혼란스러움을 느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한참 동안 눈을 감고 있었다.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사실은 부모를 한 인간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당장 고백하고, 앞으로 더 자주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맹세하고 싶었다.' 정혜윤 작가의 추천사까지도 함께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상처, 이해, 사랑 이 세 단어가 떠올랐는데, '상처', '이해', '사랑' 세 단어가 왠지 닮아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