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빵빵 달콤한 인생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30
별여울 지음 / 북극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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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다 읽고 나니, 왜 제목에 ‘달콤한 인생’이 들어갔는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호호빵빵’이라는 말도 단순히 ‘호빵’을 뜻하는 동시에, ‘호호’ 웃음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 아닐까 싶었고요. 그만큼 읽는 내내 재미와 웃음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호랑이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무서운 존재인 호랑이가 달콤한 냄새를 맡고 동물들에게 호빵이 무엇인지 묻는 장면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디에 가면 맛볼 수 있느냐고 묻는 호랑이 앞에서,호빵을 먹고 있던 동물들은 당황하고 겁에 질려 덜덜 떨며 숨기까지 하는데요. 이 장면이 특히 해학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웃음을 자아냅니다.

마침내 ‘호호빵빵 호빵가게’를 찾은 호랑이는 익숙한 말을 꺼냅니다. “호빵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지만 호빵가게 주인 곰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호랑이에게 말합니다. 호빵을 만들려면 팥이 필요한데, 지금은 팥이 떨어졌다고요.


이후 펼쳐지는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호빵을 먹기 위해서는 팥이 필요하고, 그 팥을 얻기 위해 농사를 짓고 살피며 기다리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호빵 하나를 먹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쉽지 않은 인생처럼, 호빵 만들기도 쉽지 않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지만 이 그림책은 그것을 무겁지 않게, 웃음과 유머 속에서 전해줍니다. 그래서 읽을수록 이 책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뒷이야기까지 놓칠 수 없이 재미있고,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인상이 남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웃고, 작은 깨달음도 얻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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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또 안녕! 나무자람새 그림책 37
클라라 페르손 지음, 샬롯 라멜 그림, 최선경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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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의 소개글에는 "안녕" 속에 숨어있는 '조금 더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그 문장이 인상 깊어, 아이들의 마음을 얼마나 잘 담아냈을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살리네 집에서 놀다가 집에 갈 시간이 된 니코는 "안녕!"하고 인사를 한 뒤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잠시 후, '딩동! 딩동' 초인종 소리가 울립니다. 니코가 다시 살리네 집을 찾아온 것입니다. 무언가 깜빡 잊었다거나, 배가 고프다며 등장하는 니코의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아마 살리는 반가웠겠지만, 살리의 엄마는 그렇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웃음)

AI 활용 설정

출판사 제공 장면

니코는 이후에도 여러 번 다시 등장하고, 살리는 그때마다 니코를 맞이합니다. 이 장면을 보고 있으니 아이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기관에서 하루종일 친구들과 놀고도 친구들과 또 놀고 싶어하는 모습, 친구와 만나서 실컷 놀고나서도 아쉬워서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모습 말입니다.


니코와 살리의 모습 속에는 바로 그 마음, '조금 더 놀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이 더 이해되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특히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니코는 자신이 무엇을 잊고 있었는지를 떠올리고, 두 아이는 서로에게 작은 행동을 건네며 진짜 ‘안녕’을 나누게 됩니다. 그 행동 덕분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헤어지게 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 그림책은 유아 시기의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꼭 그림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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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력 : 숏폼 커머스 시장을 선점하라 - 숏폼 전도사가 알려주는 숏폼 커머스의 비밀
윤승진 지음 / 이야기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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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짧은 영상이

마음을 건드리는 시대다.


지하철에서 가만히 둘러봐도

숏폼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다.


물건을 고를 때도,

무언가를 결정할 때도

숏폼이 꽤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숏폼력』 보고 느낀점 


숏폼을 많이 보는 사회의 흐름을

조금 떨어져서 보고 싶었고,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의 입장에서

이 흐름을 살펴보고 싶었다.


읽다 보니

숏폼에도 사람의 심리적인 부분이

깊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숏폼에 쉽게 빠지기보다는 

지금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면서도 

생산자로서 숏폼을 활용해보고자 할 때, 

참고해보면 좋을 책이다.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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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게 너를 보여 줄래?
니콜라 켄트 지음, 김은정 옮김 / 사파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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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는 작가 니콜라 켄트의 그림책 <자신 있게 너를 보여 줄래?>를 소개합니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그림이 눈에 띄는 그림책이에요. 표지부터 밝고 생동감이 느껴져, 책을 펼치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슈퍼’라는 이름을 가진 꼬마 기린입니다. 슈퍼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기린과는 조금 달라요. 다리가 여섯 개, 귀가 세 개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름도 ‘슈퍼’라고 합니다.

귀가 하나 더 있으니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고, 다리가 두 개 더 있으니 낙엽을 더 신나게 밟을 수 있다는 문장이 특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다름’을 결점이 아닌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슈퍼는 자신이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늘 혼자 놀았다는 슈퍼의 말에 괜히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슈퍼는 누군가를 만나게 됩니다.

그 만남을 계기로 슈퍼의 삶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해요. 혼자만 있던 슈퍼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함께하게 되는 모습이 읽는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그림책에는 노래하는 장면도 등장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동극이나 역할극으로 확장해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으로 표현하고, 소리로 나누며 읽기 좋은 그림책이에요.

뒷면지에는 작가 니콜라 켄트가 전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해요. ‘슈퍼’와 닮아 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써 내려간 이야기라서인지, 책 전체에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는 위로를 받기도 하지요. 이 그림책이 아이들뿐 아니라, 니콜라 켄트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어른들에게도 진심어린 응원으로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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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아이는 이렇게 씁니다 - 성공하는 아이들의 글쓰기 습관
최서율 지음 / 들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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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글쓰기가 왜 필요할까? 그리고 나 스스로 글쓰기 실력을 키울 방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두 가지 질문을 안고 이 책을 펼쳤습니다.

저자는 글쓰기의 본질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에서 찾고, 그 비결을 '천일야화' 속 세헤라자데처럼 다음이 궁금해지는 이야기'에 있다고 말합니다. 다음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목숨까지 구할 수 있었던 세헤라자데의 비유는 이야기의 강력한 힘을 깨닫게 해줍니다. 또한, 독자를 사로잡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과 함께 '구체적으로 글을 쓸 것'을 실질적인 가이드로 제시합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키워드'라는 제목으로 내용을 요약해주는 페이지가 있어, 읽은 내용을 한 번 더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독자에게 잘 전달되도록 배려한 구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에서 가장 깊이 공감하고 적용하고 싶었던 부분은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로 글쓰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이었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것을 활용할 때 자발적인 동기가 생긴다는 교육관을 평소 좋아하는 저에게 이 방법은 글쓰기의 첫 단추를 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다가왔습니다.

글을 시작도 못 하는 아이가 있다면 가장 좋아하는 것에 대해 적으라고 해 보자.

p62

마지막으로 저의 꾸준한 실천을 독려한 내용은 바로 필사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요즘 글쓰기 실력 향상을 위해 필사를 꼭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던 차에, 이 책에서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곧바로 시작해야겠다는 강한 동기를 얻었습니다.

반면 쓰기는 스치듯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글을 적는 '행위'이기에 문장 하나하나가 손과 머리, 마음에 새겨지게 된다. 필사를 오래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다. 좋은 문장이 '몸에 배는 것'이다.

p219

저는 이 책을 덮으며 아이에게 글쓰기의 중요성을 가르치기 전에, 나 스스로가 먼저 꾸준히 글쓰기를 실천하고 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글쓰기 근육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기에, 오늘부터 '쓰는 행위'를 몸에 배게 하는 필사부터 시작하며 글쓰기를 생활화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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