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또 안녕! 나무자람새 그림책 37
클라라 페르손 지음, 샬롯 라멜 그림, 최선경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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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의 소개글에는 "안녕" 속에 숨어있는 '조금 더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그 문장이 인상 깊어, 아이들의 마음을 얼마나 잘 담아냈을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살리네 집에서 놀다가 집에 갈 시간이 된 니코는 "안녕!"하고 인사를 한 뒤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잠시 후, '딩동! 딩동' 초인종 소리가 울립니다. 니코가 다시 살리네 집을 찾아온 것입니다. 무언가 깜빡 잊었다거나, 배가 고프다며 등장하는 니코의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아마 살리는 반가웠겠지만, 살리의 엄마는 그렇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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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장면

니코는 이후에도 여러 번 다시 등장하고, 살리는 그때마다 니코를 맞이합니다. 이 장면을 보고 있으니 아이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기관에서 하루종일 친구들과 놀고도 친구들과 또 놀고 싶어하는 모습, 친구와 만나서 실컷 놀고나서도 아쉬워서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모습 말입니다.


니코와 살리의 모습 속에는 바로 그 마음, '조금 더 놀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이 더 이해되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특히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니코는 자신이 무엇을 잊고 있었는지를 떠올리고, 두 아이는 서로에게 작은 행동을 건네며 진짜 ‘안녕’을 나누게 됩니다. 그 행동 덕분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헤어지게 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 그림책은 유아 시기의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꼭 그림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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