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 봐 말해 봐 너의 기분을 - 3-7세를 위한 첫 감정 코칭 그림책 소중해 소중해 시리즈
와카루 지음, 권남희 옮김, 와타나베 야요이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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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봐 말해 봐 너의 기분을> 감정 코칭 그림책의 첫 장면은 "싫어, 싫어!"라고 울부짖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냥 무조건 싫다고 와앙 울고 있는 아이에게 강아지가 물어봐요. "왜 울고 있니?"

아이는 너무 싫어서 눈물이 난다고 하고요.

강아지는 기분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면서 '기뻐, 즐거워, 화났어, 슬퍼'라는 감정을 이야기해 주며 이런 느낌을 기분이라고 한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설명해 주지요.

아마도 너는 장난감이 망가져서 슬플 때 싫은 기분이 들 거라고요. 그리고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도 알려줍니다.

또 아이가 잘 이해할 수 있게 다른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 주네요. 친구가 같이 놀아 주지 않아서 심심할 때가 싫은 기분이 들 거라고요. 그럴 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나서 아이의 기분은 어떻게 바뀔지 말해줍니다.

아이와 그림책을 보며 어떻게 말할 수 있을지 어떤 기분으로 바뀔지 이야기를 나누어보며 그림책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아지는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을 소리 내어 말해보라고 해요. 기분이 시원해질 거라고요!

친절하게 기분에 대해 설명해 주고 싫은 감정이 드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그림책이었어요.

마지막 장면 후에 이 그림책을 읽는 어른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자기 기분을 잘 모른다고 알려주어요. 그 느낌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앙앙 울고 데굴데굴 구르며 온몸으로 표현한다고요.

그럴 때 아이의 기분을 대신해서 이야기해 주고, 말로 해볼 수 있도록 격려하라고요.

또 어른 역시 자기 기분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말로 어렵다면 간단한 일기로 양육자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림책 리뷰를 마칩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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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루자인 피카 인물 그림책 3
리나 알하틀룰.우마 미슈라뉴베리 지음, 리베카 그린 그림, 손성화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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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차별을 넘어 꿈을 향해 나아간 여성인권운동가 루자인 알하틀룰'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하늘을 나는 루자인>이다.

어릴 때는 사회문제에 대해 지금보다 관심을 갖고, 잘못된 것에 대해 분노하기도 하며 지냈었는데 성장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해 별생각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의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조금씩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림책을 보았다.

그림책과 같은 세상을 꿈꾸다가 현실에 안주하고 마는 어른이 되었는데, 그림책과 같은 세상을 꿈꿔야겠다는 생각을 오늘 음악을 틀어놓고 청소를 하며 내내 생각하였다.

나는 오늘의 마음을 잊지 않고 지낼 수 있을까?

그림책을 펴보았다.

'네가 날 수 있다고 믿니?'라는 물음에 어린 루자인은 '믿어. 나는 하늘을 날 거야. 당장은 아니더라고, 언젠가는 꼭.'이라고 말하는 루자인의 모습을 보았다.

루자인은 꿈을 꾼다. 하늘을 훨훨 날게 되는 것.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이 있는 루자인은 여자아이여서 하늘을 날면 안 되었다. 루자인이 언젠가 하늘을 날겠다는 꿈을 친구들에게 말해도 친구들은 꿈을 비웃었다. 안될 거라고.

루자인의 엄마와 아빠는 루자인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눈다. 루자인의 아빠와 엄마는 앞으로 세상이 변하리라고 믿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고 하며 루자인의 꿈을 응원한다.

루자인은 그렇게 하늘을 날았고, 하늘을 나는 루자인의 사진은 뉴스에 등장한다. 그리고 루자인의 사진을 보며 어떤 여자아이는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

사우디 여성 인권 운동을 이끄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루자인은 여성이 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남성 친족의 허락이 있어야 일을 하거나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한 규정을 바꾸기 위해 힘써온 인물이라고 한다.

캐나다에서 대학 공부를 마친 후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와서 루자인은 집까지 차를 몰고 가기로 했다고 한다. 조수석에 앉은 아빠가 딸이 운전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루자인은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렸다고 한다.

그림책에서는 하늘을 나는 이야기로 되어 있었지만, 실제는 운전을 할 수 없었던 이야기였다. 여성 운전 금지령이 해제되기 두 달 전에 루자인이 체포되어 수감되었다고 한다. 21년에 석방되었지만 3년 동안 인권 운동을 재개할 수 없고 수감 생활과 석방 조건에 관해 발언할 수 없다는 판결 때문에 자유로이 생활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여성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전 세계의 모든 여성과 여자 어린이, 청소년들의 자유를 위해 투쟁을 이어갈 날을 기다리고 있는 루자인을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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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파랑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5
마일리 뒤프렌 지음, 테레사 아로요 코르코바도 그림, 박정연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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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고 강렬한 느낌이 전달되는 표지이다. 제목은 <하늘의 파랑> 하늘의 색깔에 눈길이 갔다. 다양한 색을 담은 하늘을 볼 수 있다. 여행을 가면 평소보다 하늘을 더 바라보게 되고 담게 되는데, 언젠가 여행지에서 봤던 하늘이 떠오르기도 했다.

소녀는 하늘에게 질문한다. "왜 너는 이렇게 파랗니?" 하늘은 대답한다. "왜냐하면 나는 푸른빛 보석과 파란 음표, 수레국화 꽃잎, 공작새 깃털로 되어 있으니까. 가끔 구름이 나를 덮기도 해. 구름의 눈물이 파란색과 뒤섞이면, 회색빛이 되지."

그림책 속 그림도 너무 아름다운데, 하늘의 대답에 감탄을 한 번 더 하였다. 왜 파랗냐는 질문에 이런 대답을 할 수 있다니! 구름의 눈물이 파란색과 뒤섞인다는 표현도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소녀는 계속 질문을 한다. 하늘은 그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태양에게는 왜 그렇게 빛나는지, 나무 넌 대체 누구인지, 바람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자연을 거닐고, 바라보며 질문을 한다. 그리고 자연은 소녀에게 멋진 대답을 소녀에게 들려준다. 누군가에게 질문을 했을 때, 이런 멋진 대답이 돌아오면 어떤 기분일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매 장면은 참 아름다웠다. 자연의 웅장함이 전해 받기도 했고, 아름다움, 평안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림책을 보며 꼭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소녀는 말한다. "그러니까 그렇게 모든 게 통하는 거였구나. 나는 얼마쯤은 나무이기도 하고, 나무에 앉은 새도 얼마쯤은 나이기도 한 거네."라고.

소녀는 자연을 탐구하다가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자연은 내가 존재하고 있는 곳이면서 나는 자연의 일부이기도 하다는 것을 소녀는 느낀 것 같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왜 자연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해지는지, 자연을 바라보다 보면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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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80
제프 맥 지음,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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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표지에 알록달록한 제목과 함께 다양한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표지 가운데에는 미소를 짓고 있는 꼬마 화가가 보인다.

앞면지에는 물감으로 표현한 다양한 모양이 그려져 있다. 어떤 것은 꼼꼼하게 채워 표현되어 있고, 어떤 것은 빈틈이 보인다. 물의 양, 붓의 크기, 색깔 선택에 따라 다양한 그림이 표현됨은 앞면지에서 보여준다. 다양한 표현을 보여준 점이 좋았다.

꼬마 화가는 질문한다. "예술은 완벽해야만 하나요? 이 그림처럼요." 이 질문에 대답하는 화가 미켈란젤로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렇게 대답한다. "네가 원하는 대로 만들면 예술이 되는 거야. 그 자체가 완벽한 거란다." 이 그림책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가가 등장하는데, 화가의 특징을 살려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친근하여 재미있기도 하다.

꼬마 화가는 동굴에 벽화를 그리고 있는 구석기 시대 사람에게 질문한다. "줄 긋는 것밖에 할 줄 모르면요?" 구석기 시대 사람은 "그러면 줄을 그리면 되지!"라고 말한다.

그렇게 꼬마 화가는 세상의 예술을 하는 다양한 사람을 찾아가 질문을 한다. 어떤 색을 칠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안 그리는 것도 예술이 될 수 있는지, 웃는 얼굴도 예술이 될 수 있는지, 슬픔이나 무서운 것도 예술이 될 수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정해진 것은 없다는 것,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하는 것이 예술이라는 것, 웃는 얼굴도 슬픔도 무서움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쁘지 않아도 실수를 해도 본 그대로 표현해도 느낀 대로 표현해도 모두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답을 들으며 나도 마음이 시원해졌다.

아이는 많은 질문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은 후 말한다. "예술을 시작할게요!"라고.

자유롭게 미술 활동하기를 좋아하던 아이가 5세 후반부터인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고 속상해했던 일이 종종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님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 그림책이 내가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이도 이 그림책에서 예술가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자신 있게 즐겁게 그림을 그렸다. 수많은 답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어린 시절 답이 정해져 있는 많은 표현들을 하며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내가 수업을 나가고 있는 초등학교 교실에도 이 책을 가져가려 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자신 없어 하는 아이들이 보였다. 그리다가 잘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종이를 구겨버리거나 잘 그리지 못하니 아예 그리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어서 이 그림책을 보여주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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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리나 - 우리 엄마의 진짜 본업 모멘트
미루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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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에 <엄마리나>는 세상의 많은 엄마리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쓰고 그린 첫 그림책이라고 되어있다. 저자의 첫 그림책을 응원하며 그림책을 펼쳤다,

놀이터에서 놀던 유나는 엄마를 뒤쫓는다. 집은 반대쪽인데, 다른 곳으로 가는 엄마를 본 것이다.

그렇게 엄마를 뒤쫓아 엄마가 무엇을 하게 되는지 보게 되는 유나!

엄마는 발레학원에 가서 발레복으로 갈아입으며 자신의 몸을 바라보고 있다. 수업이 시작하자 엄마가 발레를 하는 모습을 보는 유나.

엄마가 발레하는 모습은 유나가 보기에 나무늘보 같기도 하고, 문어 같기도 하고, 화난 고릴라 같기도 하다. 팔랑팔랑 나비 같기도 하고!

아이가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을 동물로 표현한 점이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제일 좋았다. "반짝반짝 엄마한테 빛이 나" 그렇게 말하며 유나는 엄마처럼 발레를 하다 엄마랑 쿵! 부딪힌다.

엄마의 반짝반짝한 모습을 보는 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그림책이었다. 나도 그런 엄마가 되기 위해 나를 찾기 시작했으니까! 반짝반짝 빛이 나는 모습으로 발레를 하는 엄마리라를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고, 엄마처럼 반짝반짝 빛나게 발레를 하는 유나의 모습을 보며 웃음이 났다.

무언가를 행복하게 하는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는 자신의 일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엄마도 아이도 행복하라고 그림책이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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