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함께일 거야 피카 그림책 16
엘란 랭킨 지음, 심연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벨파스트 동물원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동물원에 있었던 아기 코끼리와 사육사의 이야기이다. 아기 코끼리를 돌봐주던 사육사였기에 아기 코끼리와 각별한 사이가 되었을 테다.

그러던 중 큰 전쟁이 벌어진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동물원에 오지 않게 되었다. 도시에 폭탄이 떨어지고, 동물원에 있는 아기 코끼리를 데리고 집으로 갔다가 다시 동물원에 데리고 가는 이야기이다.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를 위해 자신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아기 코끼리를 보호한 사육사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육사와 코끼리의 우정은 계속되고 마지막 장면에는 아기 코끼리는 성장하고 사육사는 나이 든 모습이 되어 "우리 둘 다 옛날보다 주름살이 많아졌네. 그렇지?"라는 말을 하며 교감한다.

그림책 속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실화라는 것이 놀랍기도 하였다. 인간과 동물의 교감,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에 대한 마음, 진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다.

푸바오와 사육사의 교감도 생각나고 <긴긴밤> 책도 생각나고 그랬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슬기로운 철학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미조 편역 / 파랑새서재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 단어만 들으면 나에게 어렵게 느껴졌다. 니체, 괴테, 쇼펜하우어... 이름은 들어봤지만, 사실 잘은 모르는 철학이다. 이 책은 철학을 좀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해 보았다.

'철학'이라는 단어는 좀 딱딱해 보이지만,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철학자(Philosophe)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다.(위키백과)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니, 멋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철학을 좋아한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글을 좋아하는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생각이 많은 편인데, 때로는 생각이 많은 것이 싫기도 한데 이제는 그게 나의 특성이라고 받아들인다. 분명 좋은 점도 있기에!

<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표지에 '자기 자신을 위해 밝힌 촛불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빛난다.'라는 문장이 있다. 자신 없이는 다른 사람도 없고, 내가 있기에 세상이 있다는 말도 공감이 되었다.

나는 한동안 나 자신을 보지 못하고 다른 곳을 바라보며 지냈던 것 같다. 이제는 나를 자세히 보며 나를 알아가다 보니, 다른 사람도 세상도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이 책의 목차는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1. 혼자, 때로는 함께 2. 힘들다고 주저 않을래? 3. 네가 가져야 할 것들 4. 파도가 거센 삶의 바다를 굳건히 헤쳐나가라' 목차와 그 아래 소제목을 보며 내가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면 찾아서 보아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혜로운 글귀가 많았다.

이미 세상에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인 철학자들의 지혜로운 말을 기반으로 다양한 책, 드라마, 영화 등 이야기가 쓰여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글 속에 나의 경험이 보인다면, 그리고 어떠한 나의 상황에 철학자의 글이 필요하다면 찾아보고 밑줄을 하나하나 그어가며 삶을 채워나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먹은 고양이 나무자람새 그림책 26
강경호 지음, 다나 그림 / 나무말미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먹은 고양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인상적이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나서 표지를 다시 보니 고양이의 모습이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게 느껴진다.

고양이는 어떤 마음을 먹었을까? 산으로 바다로 가기로? 생선을 잡기로? 표지를 보면서 고양이는 어떤 마음을 먹었는지, 나는 요즘 어떤 마음을 먹고 있는지 이야기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고양이가 처음으로 마음먹은 것은 기지개를 크게 켜기였다. 그러고 나서 표지에 있었던 그림처럼 저 멀리 가보기로 한다. 그곳에서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던 일을 해보려고 하기도 한다. 의기양양하게 마음먹은 대로 생선을 잡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기도 하고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그랬다. 그러나 마음먹었다고, 생각처럼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마음먹은 고양이 역시 그렇다. 요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해서 공감이 되었다. 많이.

마음먹은 고양이가 나에게 이야기해준다.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하기로 마음먹어 보라고, 그러다 새로운 기회를 노릴 수도 있다.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주옥같이 나에게 느껴진다.

마음먹기 힘든 사람이 있다면, 마음먹고 무언가를 시작하려는데 자신이 없다면, 마음먹고 시작했는데 생각처럼 잘되지 않는다면 <마음먹은 고양이>를 읽어봤으면 한다. 마음먹은 고양이의 발바닥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뭐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어보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 책이 좋아 1단계
박혜선 지음, 송선옥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저학년이 보기 좋은 국내 창작 동화이다. 아이들의 창작 동화를 보다 보면, 어린 시절 좋은 글과 그림을 많이 만나면서 자란 아이들의 마음에는 아름다움과 단단함이 남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한 편으로는 어릴 때 많은 책을 많이 만났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운 마음도 든다.

결론은 아이들이 많이 놀고, 책을 많이 보면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라는 생각을 잠깐 하며 <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 이야기를 담아보겠다.

책이나 그림책에는 미용실, 시간/공간 이동, 나다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미용실은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으며 우리에게 친숙해서 인 것 같고, 시간/공간 이동은 아이들에게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그리고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꺼내야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나다움은 우리의 삶에서 놓치면 안 될 이야기 때문이 아닐까.

<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에는 이 세 가지가 담겨 있다. 냥이 씨가 미용실의 주인이 되고 그런 냥이 씨의 미용실에 손님이 찾아온다. 자신의 모습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며 찾아온 손님들에게 손님이 원하는 대로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냥이 씨. 그러나 냥이 씨는 손님들의 본래 모습의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냥이 씨가 왜 미용실의 주인이 되었는지 알 것 같다. 다른 이의 본래의 모습을 존중하고, 그들이 그 자신다움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냥이 씨와 같은 사람이 있는지, 나는 나 스스로의 나다움을 인정해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며 책을 덮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인생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손님 -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앞에서 길 잃은 엄마들에게
김보미 지음 / 여름의서재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의서재'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내 인생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손님>이라는 책을 보았다. 부제는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앞에서 길 잃은 엄마들에게'였다. 표지부터 띠지까지 아이에 대한 엄마의 마음이 느껴진다. 띠지에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 생애가 와서 꽃 피는 일, 느린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슬픔과 기쁨에 대하여"이다.

아이의 '다름'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 자폐스펙트럼에 관한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는 저자이자 엄마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다음 문단에는 "우리 아이의 '다름'이 내 인생의 실패나 성공을 결정짓는 건 아니다. 우리 아이의 '특별함'이 우리 가족의 행복을 좌지우지하는 것도 아니다. 가족의 즐거움과 행복은 각자의 마음에 달려 있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이렇게 단단한 마음을 담은 문장을 적기까지 엄마와 아이에게 많은 시간이 있었을 것이라 감히 짐작해 본다.

그렇게 프롤로그를 지나 차례를 펼쳤다. 1장부터 5장 그리고 에필로그까지 쓰여 있고, 소제목이 나열되어 있는데 소제목 하나하나 이야기 같다고 느꼈다.

엄마는 아이를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존재이다.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엄마도 성장한다. 아이와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누군가에게 이 글이 힘이 되고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느껴졌다.

p263

모든 행동을 장애라는 이름으로 이해받고자 하는 게 아니다. 아이의 행동을 너그러이 지켜보는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 누군가는 관심을 가지고, 누군가는 배척하며 불편해하겠지만 어떤 누군가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주길 간절히 바라본다.

이 문장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그림책을 보면서 그리고 실제로 아이들을 만나는 경험을 하며 건강한 사회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요 며칠 있었다. 사회 안에서 함께 지내면서 개인의 특성을 존중해 주는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의 저자인 희수의 엄마의 이 문장을 많은 사람들이 만났으면 하는 마음을 담으며 글을 마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