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숭이를 조심해! 국민서관 그림동화 271
칼 뉴슨 지음, 안드레아 스테그메이어 그림,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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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숭이는 누구일까요? 표지에 파란색의 몸,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파란숭이가 있어요. 거대한 몸을 가지고 있는지 몸의 일부분이 살짝 보이네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집니다.

앞면지를 펼쳐보자 벽에 '무시무시한 파란숭이를 조심하세요!'라고 벽보가 붙여져있어요. 벽보만 보고 있자니 정말 무시무시한 파란숭이 일 것 같은데요. 이 벽보가 붙여져있는 곳은 '수군수군 마을'이네요.

수군수군 마을에서 수군거립니다. 파란숭이를 조심하라고요. 파란숭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요. 파란숭이는 나무만큼 커다랗고, 동굴에도 살고, 털이 덥수룩하다고요.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할머니를 잡아먹었다고 하거나 자신의 앵무새가 파란숭이 발에 밟혔다고 하기도 합니다. 파란숭이는 대체 누구일까요?

소문은 점점 더 무성해져가고 있습니다. 파란숭이에 대한 무시무시한 소문이요.

그러던 어느 날, 파란숭이가 등장했어요. 돋보기만큼 작고 귀여운 모습의 파란숭이입니다. 파란숭이를 처음 본 탐정은 마을 구성원들에게 말합니다. 소문은 다 엉터리라고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등장하네요. 거대한 크기의 소문으로만 듣던 모습의 '파란슝이'라고 하네요. 파란슝이는 과연 소문처럼 무시무시할까요?

그림책에서는 잘 알지 못하면서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잘못된 말이 엄청난 괴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코로나가 처음 등장했던 때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페스트'라는 책을 사람들이 많이 읽었던 것 같은데, 힘든 시기에 페스트에 관한 잘못된 이야기로 사람들을 더 불안하게 만든 '페스트' 책의 내용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불안을 일으키는 무성한 소문들에 대한 내용의 그림책이 이 시대에 와닿는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그림책의 마지막 결말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더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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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80
서지윤 지음 / 시공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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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완벽함'에 대한 그림책을 몇 권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림책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서 찾아봤었던 그림책이었고 주제였습니다. 스스로 꼭 다루어보고 싶은 주제이기도 했고, 아이가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서 짜증 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완벽함'에 대한 그림책을 전해주려 하고 있기도 해요.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바로 말해주는 것보다 이런 그림책을 한 번 건네주는 것이 어쩌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요즘은 많은 부분에서 그래요. 누군가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무슨 말을 건네주어야 할지 어려울 때가 있어요. 어떤 말이 가장 도움이 될까 많은 말들과 경험을 찾으면서 복잡해지는 마음과 머리를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그림책을 건네줘야겠다 생각하게 됩니다.

이 그림책은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표지의 그림의 분위기가 참 예뻐서 마음에 들기도 했던 책입니다. 언젠가 어릴 적에 티비로 보았던 만화가 생각나기도 하는 그럼 풍경의 그림이 보이네요.

표지에 있던 가게는 할아버지의 골동품 가게입니다. 신기한 것들이 많이 있는 곳이지요. 그중 할아버지가 정성껏 보살피던 분홍 의자가 있었죠. 분홍 의자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요. 사람들은 지나가면서 한 마디씩 합니다. 저 구멍만 아니면 완벽했을 거라고요. 이 장면을 보면서 어쩌면 완벽해지려는 마음과 노력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비롯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분홍 의자는 속상해합니다. 완벽한 의자가 되고 싶다고요. 아이는 분홍 의자의 속상한 표정과 구멍을 메우려고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들을 유심히 보았어요. 분홍 의자의 표정이 잘 나타나 분홍 의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네요. 동시에 자신의 마음도 보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분홍 의자는 구멍을 방석으로도 가려보고, 책을 찢어 구겨 넣어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길을 나서 꽃과 나뭇잎들로도 구멍을 메워 보았지요. 그러다 나무에 끼인 채 바둥거리는 돌덩이를 만나게 되어 돌덩이를 돕게 됩니다. 그리고 돌덩이와 함께 길을 걸어나가게 되며 서로 서로를 달래고 돕게 되어요.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었지요.

그렇게 분홍 의자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다 자신의 더 커져버린 구멍을 바라보며 울게 되지요. 할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요. 그렇게 슬퍼하다가 분홍 의자에게 어떤 계기가 생깁니다. 그리고 다시 할아버지에게 돌아가지요. 분홍 의자는 어떤 말을 하면서 할아버지에게 돌아갔을까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분홍 의자에게 어떤 말을 건넸을까요?

분홍 의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완벽하지 않을까 봐 걱정했던 저의 마음도 보이고, 그렇게 고민하며 마주했던 순간들도 보입니다. 그리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대답도 들리고요. 아이들에게도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 또 너무 많은 것을 잘 해내려고 하는 어른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며 그림책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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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레스토랑
조영글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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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레스토랑'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에 끌려 신청한 그림책입니다. 표지의 제목의 반짝반짝한 효과를 넣어 우주의 느낌을 담은 것 같아요. 표지의 외계인이 들고 있는 찻잔, 우주 비행 헬멧, 그릇의 일부분에도 반짝이는 효과가 보입니다. 지구 레스토랑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펼쳤어요.

앞 면지부터 인상적이에요. 이야기가 시작되는 느낌이 담겨있었습니다. 지구인들이 '2424 땅별호'라는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는 듯합니다. "지구 안녕..."이라고 울면서요. 그리고 한참 후 아스라이 행성에 도착합니다.

이제 지구 레스토랑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지구 레스토랑에 지구인들이 있어요. 아스라이 행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죠. 아름다운 지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의 직원이 되었습니다. 지구를 잃고 아스라이 행성에 도착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지구를 잊을 수 없던 사람들이 지구에서의 추억을 담아 만든 곳이 바로 '지구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점점 환경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요.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의 문제들도 있고요. '지구 레스토랑'은 환경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었네요. 이렇게 지구를 잃었다는 설정, 그리고 지구가 너무 그리운 나머지 지구 레스토랑을 열었다는 설정은 우리와 동떨어진 먼 일이 아니라는 사실에 아찔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구 레스토랑 차림표에는 사계절 고급 요리 메뉴가 있어요. '봄비 주스', '벚나무 샐러드', '뭉게구름을 얹은 여름 바다 수프', '화산 스테이크', '단풍 숲 파이', '오로라빛 차'로 구성된 코스 요리 입니다.

아이와 함께 이 그림책을 처음 보았는데, 아이는 요리가 나오는 장면마다 "와 정말 예쁘다", "나도 먹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참 아름다운 계절이 담겨 있는 사계절 고급 요리였습니다. 사계절 고급 요리를 보면서 그냥 당연하게 누리고 있었던 것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고요. 이 사계절을 이렇게 예쁜 그림으로 보면서 감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사계절을 더 잘 느끼게 그리고 감사하게 느끼도록 발달에 맞춰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술이 계속 발달하며 이런 요리가 정말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얼마 전 아르떼 뮤지엄에서 꽃이 피는 차를 마시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앞으로 이런 사계절 요리를 경험하는 장소가 생기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두렵기도 했던 건 기술이 발달하며 누릴 수 있는 것들로 인해 사계절을 느끼는 것을 잃어버릴까 하는 걱정도 생겼어요. '지구 레스토랑'은 보면서 자연환경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지구를 지켜야 하는 마음을 전해주었습니다. 특히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어른들이 환경에 관심을 갖고 지켜나가야 하고, 아이들에게도 계속 알려주어 좋은 환경을 전해주어야겠지요.

이 그림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구는 참 아름답고 맛있는 곳이었군요. 그리고 참 값진 곳이었고요. 지구인들도 이 값진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아껴 먹었겠죠?" 이 말이 참 마음에 남았습니다.

지구 레스토랑의 뒷이야기는 더 남아있어요. 어떤 이야기로 끝맺음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최근 그림책 공부를 하며 두 분의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두 분 선생님께서 환경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림책을 공부하면서 환경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그림책이 더 많이 나오게 될 것 같아요.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일 테니까요. 어른들, 아이들 모두 많은 환경 그림책을 만나보게 되면 좋겠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더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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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작은 집
케빈 헹크스 지음, 로라 드론제크 그림,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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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면 생각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바다’입니다. 그림책 표지의 아이는 파란 바닷가에서 모래를 밟으며 땅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책일까 궁금해집니다.

아이는 여름방학을 맞이했나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놀러를 갔고, 그럴때면 아이는 바닷가 작은 집에서 지낸다고 하네요. 바닷가 옆 작은 집에서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상상만해도 즐거워집니다.

파도를 향해 두팔을 벌리고 다가가는 아이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하늘은 파랗고 바다는 더 파랗고요. 갈매기도 날아다닙니다. 아이와 함께 갔었던 바다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올해는 어떤 바다를 만나게 될지 기대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할머니와 아이는 아침마다 소라를 주운다고 합니다.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할머니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는 아이의 모습이 보여요. 할머니와 함께하는 것은 이런 느낌이겠죠. 아이의 이런 시간은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에 남아있을 순간입니다. 할머니는 소라 껍데기를 보여주며 누군가의 작은 집이었다고 이야기해줍니다. 아이는 소라를 귀에 살짝 데어봅니다. 많은 것들을 상상하면서요.

이번에는 할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할아버지는 늘 ‘아름다워, 정말 아름답구나!’라고 말하신대요. 아름다운 것을 볼 줄 아는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아이도 아름다움을 볼 줄 알게 될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이렇게 말해요. ‘나는 정말 알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라고요. 어린시절 우리의 모습도 이랬겠죠? 궁금한 것이 알고 싶은 것이 정말 많은 아이의 모습이요.

그렇게 아이는 알고 싶은 것들을 떠올리며 상상하면서 소라를 주어러 돌아다닙니다. 정말 선물같은 시간이네요. 아이는 작은 소라들을 주워 집으로 가지고 갑니다. 누군가의 집이었던 소라를 가지고 나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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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고 내면아이를 만났다 - 엄마 마음속 상처 입은 어린아이를 마주하는 심리 치유 가이드
안정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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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중이염이 걸리고 3주 넘게 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기에 평소보다 짜증이 더 심해져있었다. 아이가 아프니까 더 짜증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아이를 이해하려했지만, 약국에서 장난감을 사지 않기로 약속하고 들어갔지만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화가 났다. 실은 그간 참아왔던 나의 화가 한꺼번에 터진 것도 있고, 장난감을 잔뜩 진열해놓은 약국에도 화가 났다. 그렇게 화는 아이에게 다 전해졌다.

훈육은 필요하지만 눌러왔던 화가 아이에게 터질 때가 있다. 그리고 남편에게 전가될 때도 있다. 이렇게 화가 나고 마음을 다스린 후, ‘엄마가 되고 내면아이를 만났다’ 책이 집에 도착했다.

육아를 하며 가장 견디기 힘든 부분이 생길 때,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렇게 왜 내가 그 부분에서 화가 났는지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과거의 일들이 있곤 했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엄마가 만나는 내면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이론에 기반하여 저자가 경험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1장은 ‘엄마가 된 후 마주한 진짜 나’였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큰 용기를 냈던 부분이 이 부분이었다. 나 자신을 직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그리고 나의 감정은 아이에게 전해진다는 것이었다. 엄마의 수치심, 죄책감, 초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장은 애착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애착에 대해 사례와 함께 알려주어 이해하기 쉬웠고, 나의 애착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애착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알 수 있다.

3장은 ‘엄마의 내면아이 만나기’이다. 에릭슨의 심리 사회적 발달단계를 제시하였고, 어디에서 나에게 힘든 기억이 있는지 돌아볼 수 있다. 한 단계가 끝날 때마다 ‘엄마의 내면아이 연습장’이라고 빈 칸이 제시되어있어서 엄마들이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볼 수 있다.

4장과 5장은 엄마의 내면아이를 돌보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심리 사회적 발달단계를 중심으로 엄마에게 필요한 치유 방법을 제시해준 것이다. 예전에는 책을 읽을 때 직접 생각하고 써보는 부분을 넘어갔는데, 이제는 짧게 생각하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깊게 생각하고 손으로 직접 적어본는 것의 중요성을 느낀다. 감정일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상담가들이 이야기하는데, 그것과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잠시 생각만 하는 것과 직접 써보는 것은 내가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꼭 써보기를 추천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는 일은 누구에게나 낯선 일일 것이다. 그래서 어렵고 불안하고 잘하고 있는 것인지 흔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계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며 나도 같이 성장한다는 말이 참 와닿는 요즘이다. 책을 옆에 두고 계속 펼쳐보게 될 것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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