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테이블. 책. 봄소풍 보물찾기 7
로이스 로리 지음, 정회성 옮김 / 봄소풍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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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느끼는 것은 나이를 떠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정을 쌓는 것은 나이로 비롯되는 것이 아님을 느끼고 있다. 이 책은 열한 살 소피와 여든 여덟 살 할머니 소피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무섭고 불안함이 느껴지는 일이다. 소피 할머니의기억이흐려지고 할머니를 아끼는 소피와 이웃 친구들은 할머니의 기억을 찾기 위한 시간을 보낸다. 제목의 '나무, 테이블, 책'을 할머니에게 기억하게 하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이끌어 낸다.

단어를 통해 그 단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점이 인상깊었다. 소피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 가족, 사랑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다.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 그리고 역사와 더불어 가족의 사랑까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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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함께 있는 시간의 힘 - 아이의 기본기와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거실 교육의 기적
공성애.김석지음 / 웨일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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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갈수록 함께 있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태어나서 영아 시기를 지나 성장할수록 함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함께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아이의 기본기와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거실 교육의 기적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거실 교육으로 두 아이를 키워낸 엄마와 아빠가 쓴 책이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거실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친절하게 들려준다.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거실 교육이란, 거실 교육 준비하기, 공부하는 거실, 독서하는 거실, 놀이하는 거실, 휴식하는 거실, 소통하는 거실, 성장하는 교실로 나누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이 연령에 따른 거실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부분이 인상 깊었다. 모든 교육은 아이들의 기질과 발달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거실 교육도 연령별로 나누어 제시하는 방법이 좋았다.

거실 교육을 통해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질 높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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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방울 달기 올리 그림책 52
냥송이 지음 / 올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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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저자는 반려묘의 이름을 따 '냥송이'라는 예명을 지어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 같다. 이 그림책도 고양이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고양이에게 방울 달기>라는 제목을 보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출판사 소개를 보니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는 속담과 원작을 바탕으로 저자가 담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시골 헛간에 무리 지어 살고 있는 쥐 때문에 농부는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다. 고양이는 쥐들을 괴롭히며 내쫓는다. 쥐들은 회의를 한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기로! 회의를 통해 좋은 방법을 찾아낸 쥐들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에 성공한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 방울 소리가 들리면 고양이를 피할 수 있는 쥐들에게는 평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고양이는 시끄러운 방울 소 리에 힘들어한다. 쥐에게 평화롭고 고양이는 힘겨운 상태로 이야기가 끝났을까? 아니다 쥐와 고양이는 평화로운 협상을 한다. 대화를 통해 협상을 하고 고양이와 쥐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며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어려울 것 같던 일도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면 해낼 수 있다는 것, 함께 할 수 없는 사이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대화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관계가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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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자꾸 파다 보면 국민서관 그림동화 292
마크 데이비드 스미스 지음, 릴리 스노든파인 그림,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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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자꾸 파다 보면> 그림책을 보며, 땅과 관련된 그림책이 떠올랐다.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구덩이>,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등의 그림책이 생각났다. 모두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땅과 관련된 그림책이 참 매력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자꾸 파다 보면>도 기대가 되었다.

이 그림책을 다 보고 난 후, 아이들의 잠재력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것과 무엇이든 호기심을 갖고 시도해 보고 도전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성장하는 아이를 지지해 주고 조력해 주는 어른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한다.

무언가에 호기심을 가지고 놀라워하는 아이가 어른들에게 자신이 발견한 것들을 자랑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자주 그러한 일을 경험한 어른들은 때때로 건성으로 이야기를 듣듣거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림책에서도 그러한 장면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발견한 것에 대해 묻고, 탐구한다. 아이의 도전을 조력해 주는 어른도 만나며 때때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아이의 발견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사랑하는 어른의 모습도 보인다.

사람에게는 호기심을 가지고 자꾸자꾸 들여다보고 경험하며 성장하는 힘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림책의 아이처럼 나도 자꾸자꾸 파고, 경험하고, 묻으며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서평을 마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더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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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 - 웅크림의 시간을 건너며 알게 된 행복의 비밀
이덕화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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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를 보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다. <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라는 책 제목에 끌려서 책을 펼쳤다.

프롤로그의 조금 옮겨 본다.

프리랜서 그림책 작가로 일하면서 드는 불안감 그리고 연인과의 이별의 슬픔이 나를 가득 채우고 있던 작년 봄, 밭을 만났어요. ... (중략) 밭이 내게 알려 주었어요. "살아 있는 것들은 다 웅크려. 하지만 웅크린 채로 끝나지 않아. 웅크리는 것들은 에너지를 응축해 다음을 살아 낼 준비를 하는 거야."

<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

'프롤로그부터 좋네.'라고 생각하며 펼친 책이다. 그림도 사랑스러웠고, 글도 담백하며 소소하며 공감할 거리가 가득했다.

책을 읽으며 더욱 좋았던 점은 혼자서 작가님과의 공통분모를 찾았던 것이다. 일부러 찾은 것은 아닌데, '수입이 불규칙하다는 것', '작가님이 꿈에서 미미를 만났다고 하는데, 내가 가끔 불리던 별명이 미미이기도 하고, 아이디를 미미로 쓰기도 한다.', '나의 친정은 고양시인데, 작가님도 고양시에 살고 있다는 것.', '책 속에 시가 있다는 것(나는 여전히 시를 좋아한다는 것을 얼마 전에 깨달았다.),'글쓰기에 대한 이야기에도 공감했고, 수업하고 나서 망한 것 같다고 좌절하는 모습에도 공감이 갔다.(그런 날이 있지.)', '비에도 지지 않고 그림책을 얼마 전에 샀는데, 책을 펴서 또 만나서 반가웠고.' 뭐 이런 느낌을 계속 느끼며 책을 보았다. 그래서 더 재미있고, 좋았다.

나는 많이 웅크리며 지냈다. 몸을 조금씩 펴는 중인데, 펴다가도 다시 웅크리기도 한다. 그런데, 웅크리는 것은 에너지를 응축해 다음을 살아낼 준비를 한다는 문장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다. 웅크리는 것도 뭐, 나쁘지만은 않네? 아니 오히려 필요한 거였네!

자주 펼쳐볼 책이 생겼다. 웅크리는 것들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잠깐 생각해 본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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