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가면 - 세계의 공원들
마르크 마주브스키 지음, 김상미 옮김 / 베틀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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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를 보니,〈세계의 공원들 공원에 가면> 그림책의 작가는 예전에 의미 깊게 보았던〈다리를 건너면>의 작가였다. 반가운 마음에 이번 책도 더욱 기대가 되었다.

나는 공원을 좋아한다. 언제나 편히 쉬어갈 수 있고, 자연 풍경을 느낄 수 있으며, 사람들이 홀로 시간을 즐기기도 하고, 누군가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 곳이기에 마음이 간다. 여행지에 가서도 공원을 찾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세계의 공원을 담은 이 그림책에 특히 눈길이 갔다.

책은 공원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다채로운 의미를 전한다. “공원은 작아요. 공원은 커요. 공원은 알록달록해요. 공원은 죽음을 기억해요.” 같은 짧은 문장과 함께 펼쳐지는 아름다운 공원의 풍경들은 작가 특유의 따스한 색감과 그림체로 빛난다. 공원 속 사람들의 일상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림 곳곳에 세심하게 그려진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마음에 남았다. “공원이 우리를 맞이해요.”라는 말과 함께 그림 속 싱그러운 공원과 그 안의 평온한 일상이 따뜻하고 밝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언제나 우리를 환영하는 공원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책장을 덮으려던 순간, 뒤쪽에서 ‘책에 나온 공원들’이라는 제목의 페이지가 눈에 들어왔다. 센트럴파크(미국), 도핀 광장(프랑스), 햄프스테드 히스 공원(영국) 등 세계의 유명한 공원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마치 세계 곳곳의 공원을 여행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실제 공원 사진을 검색해 책 속 그림과 비교해 보니, 닮아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공원을 사랑하는 나에게 이 그림책은 그야말로 선물 같은 책이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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