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후! 몸놀이 말놀이 보드북 그림책
박서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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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후>는 보드북 형태의 그림책이다. 영아 시기에는 소근육 조절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쉽게 찢어지지 않는 형태(보드북, 헝겁책 등)가 적합하다.

표지를 보자마다 눈에 띈 것은 선명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그림체였다.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그림이 그림책에 담겨 있었다. '후' 바람을 불고 있는 입모양이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등장하는 것 역시 영아들 취향에 딱이다.

동물들, 아이들은 무언가를 '후~' 하고 분다. 비눗방울, 풍선, 솜사탕, 빵, 민들레 그리고 마지막은 촛불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참 잘 담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비눗방울 불기, 풍선 불기, 민들레 씨 불기, 촛불 불기는 아이들에게 매번 할 때마다 재미있는 놀이이고, 보기만해도 좋고 먹으면 더 즐거운 솜사탕과 빵도 등장한다.

'후~' 부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후~' 불어보면 더 재미있게 그림책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책, 영아 시기에 추천하는 보드북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더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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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올리 그림책 57
현단 지음 / 올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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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보자마자 이번 여름휴가를 떠올랐다. 올해는 2주 정도 여름휴가를 내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은 내 마음 같은 제목이라 반가운 마음이다.

"햇볕이 너무 뜨거워" 이 한 문장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뜨거운 여름, 아이와 엄마는 어딘가로 향한다. 어디로 가는지 궁금한 아이에게 엄마는 장난만 칠 뿐, 끝내 알려주지 않는다. 애가 타는 아이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엄마의 마음도 알 것 같았다. 아이와의 일상에서 장난은 꼭 필요니까.

아이의 속상한 마음은 그림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특히 화가 난 장면을 스크래치 질감으로 표현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아이의 감정이 선명하게 전해진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 여기저기 다니며 여름의 순간들을 만난다. 바닥분수, 과일 가게, 매미, 아이스크림, 놀이 기구, 자전거… 여름을 담은 장면들이 책 곳곳에 펼쳐진다. 물론 모든 순간이 즐겁기만 한 건 아니다. 더위에 지치고, 마음이 울퉁불퉁해지는 순간들도 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닌 엄마와 아이가 결국 마주한 풍경은, 책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남는다. 엄마와 아이가 바라보는 장면은 바로 다음 장에서 등장하는데, 여기저기 다니고 난 하루의 끝 아름다운 선물 같은 순간이었다.

이 그림책을 다 읽고 나니 여름휴가가 더욱 기대된다. 분명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덥고 지치고, 때로는 짜증도 나겠지만, 하루를 마친 저녁엔 나도 저 장면처럼 아이와 함께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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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면 책고래마을 61
김준호 지음, 용달 그림 / 책고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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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의 일부를 먼저 담으며 그림책 소개를 시작하려고 한다. '그림책으로 삶을 성찰하며 살아가는 교사이며, (중략) 한 권의 그림책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그림책은 앞면지의 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늘은 우리 반 아이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날이에요."

새 학년, 새 반. 선생님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한 명처럼 보였다가, 두 명처럼 보였다가, 몇 명인지조차 알 수 없는 듯한 선생님의 혼란스러움과 설렘이 전해진다.

교사로서 아이들을 처음 만난 순간을 기억하기에, 그림책 속 선생님의 말이 더욱 공감되었다.

이야기에는 수목원으로 떠나는 현장학습 일화가 담겨 있다. 현장학습 날, 아이들도 긴장되겠지만 누구보다 긴장되는 사람은 아마 선생님일 것이다. 버스 안에서, 수목원에서 활동하는 동안 선생님은 긴장과 걱정이 점점 커지며 동물로 변한다. 그 모습이 웃기면서도 안쓰럽다. 어떤 동물로 변했는지는 책을 직접 넘기며 상상해 보길 권한다.

소나기가 쏟아지고,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비를 피하는 장면, 그리고 비가 그치고 햇살이 스며드는 장면은 읽는 내 마음을 괜히 뭉클하게 했다. 그 순간 선생님의 마음에도, 아이들의 마음에도 작은 변화가 스며들었을 것만 같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새 학년을 시작하는 아이들, 그리고 마음의 문을 열고 누군가와 친밀해지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따뜻함이 전해질 그림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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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자전거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2
고작 지음 / 북극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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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자전거> 그림책을 읽고 나니 마음속에 ‘재미있네’, ‘기발하네’, ‘기대 이상이네’라는 말이 스쳐 지나갔다. 책을 덮을 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이 책은 앞과 뒤, 두 방향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어 중간에서 만난다. 감각적인 구조의 그림책이다. 나는 하얀 배경의 아이 이야기부터 읽었는데, 검은 배경의 곰 이야기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어떤 쪽을 먼저 보든 재미있다.

하얀 배경의 이야기는 밤이 되어 잠자리에 누운 아이로 시작된다. 생일 선물로 받은 자전거를 밖에 두고 온 걸 떠올린 아이는 자전거가 잘 있을지 걱정하며 온갖 상상을 한다. 그 모습을 보니, 나 역시 잠자리에 누워 온갖 걱정을 늘어놓던 내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아이의 자전거는 과연 무사할까?

깜깜한 배경의 이야기는 여기서 굳이 말하지 않겠다. 모르고 봐야 더 재미있으니까. 다만 아이의 걱정과는 전혀 다른, 신나는 한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것만 살짝 힌트를 남긴다. 아이 이야기와 연결되며 두 이야기가 만나 완성되는 순간, 책의 기발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

아직 아이는 이 책을 읽기 전인데, 분명히 재미있어할 그 표정이 떠올라 벌써부터 기대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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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다이빙
가이아 콘월 지음, 이다랑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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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두렵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떤 사람은 그 두려움을 더 크게 느끼곤 한다. 나는 스스로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타고난 기질’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낀다. 기질과 경험이 성격을 만들고, 결국 삶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채워가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며 나 자신을 더 돌아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불안이 큰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인지 불안과 관련된 그림책에 자꾸 마음이 간다. 그런 책들은 불안을 그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두려움과 불안을 안고도 도전하고, 실패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나의 첫 다이빙>은 진짜 다이빙을 도전하는 자바리의 도전을 담고 있다. 자바리는 다이빙을 도전하며 자신감, 기대감, 두려움, 성취감 등을 경험한다. 아이는 다이빙대에 오르며 자신감과 기대감을 품지만, 막상 뛰어내리려니 두려움이 몰려온다. 그 순간 자바리의 아빠가 건네는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괜찮아, 조금 두려울 수도 있단다."

"두려운 마음이 찾아오면 숨을 크게 쉬고 '난 할 수 있어.'라고 외쳐 보렴. 그런데 그거 아니? 그렇게 하면 두려움은 조금씩 사라지고 깜짝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겨."

그림책을 보며 배우는 것 중 하나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하는지다. 나는 말을 잘 내뱉지 못하는 편이라 말없이 지나치는 순간이 많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설명해 주고, 가르쳐 주어야 할 중요한 순간들이 많다. 그럴 때면 그림책 속 문장들이 나에게 큰 힘이 된다. 이 책에서도 나와 아이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을 만날 수 있었다.

요즘 작은 도전들을 계속하고 있다. 여전히 시작하는 것은 두렵고 실패하는 것은 나를 작아지게 하지만 그래도 도전하는 것을 놓지 않으려 한다. 그래야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라는 마음을 아이에게 전하고 싶을 때 건네주고 싶은 그림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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