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평해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78
제이컵 그랜트 지음,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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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요즘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왜 엄마, 아빠만 많이 해." "왜 나만 못하게 해"입니다. <불공평해요!>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의 말을 생각합니다.

파블로와 아빠는 시장에 갑니다. 파블로는 시장에 가서 도넛 사 먹을 생각을 해요.

자전거를 타고 아빠와 시장까지 시합을 하자고 제안하는 아빠에게 파블로는 "불공평해요."라고 말하네요. 파블로의 자전거가 훨씬 작으니 말이에요.

아빠와 파블로의 실랑이는 계속됩니다. 장 보기가 끝나야 도넛을 먹을 수 있다는 아빠와 먹고 싶을 때 마음대로 못 먹게 하냐는 파블로의 모습이 보여요.

아빠는 파블로가 물건을 고를 때, "너무 크다", "양이 너무 많아" 등등 안된다고 말을 하지요. 파블로는 불공평하다고 말하고요. 아이와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웃음이 나왔습니다.

계속 불공평함을 외치던 아이에게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빠가 불공평하다고 외치는데요. 왜 상황이 역전되었는지 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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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탈출 놀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3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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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탈출 놀이> 그림책이 도착하고 함께 본 후에 아이는 몇 번이나 이 그림책을 꺼내왔어요.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달걀 탈출 놀이>는 어떤 이야기일까요?

표지를 보면 달걀 세 친구가 신나는 표정으로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제목처럼 '탈출 놀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펼쳐보니 표지 가운데에 있는 달걀 친구가 등장합니다. 이름은 알톨이라고 해요. 알톨이는 달걀판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네요.

마트가 쉬는 날이면 달걀들은 달걀판에서 빠져나가 달걀 탈출 놀이를 한다고 합니다. 이 장면을 보고 있자니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 살아서 움직이는 장난감 이야기요. 사람들이 자는 시간에 움직이는 토이스토리의 장난감들처럼 달걀들도 마트가 쉬는 날에 달걀 탈출 놀이를 합니다.

모두 탈출 놀이를 하고 있을 때, 알톨이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데요. 혼자 쉬는 것을 즐기면서도 다른 친구들의 행방을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던 알톨이는 친구들이 돌아올 시간이 되었는데도 돌아오지 않자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그렇게 알톨이는 친구들을 찾아 나섭니다. 알톨이가 친구들을 찾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고요. 달걀 친구들은 모두 모입니다.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알톨이지만, 달걀 친구들을 기다리고 달걀 친구들을 찾는 과정에서 숨바꼭질이 재미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알톨이는 이렇게 외쳐요. "같이 숨바꼭질하니까 재미있어. 숨은 친구를 찾는 건 더 재미있고!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즐거운 건?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는 거야!"라고요.

아이들에게 놀이가 밥이라는 말이 있듯이 노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몰라요. 그리고 친구와 함께 노는 것은 더욱 즐거운 일이죠. 요즘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간, 공간이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달걀 탈출 놀이>는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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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야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최영순 지음, 김희진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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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인 '도치'는 자신의 생김새가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까치 아줌마는 친구를 만들어주겠다고 제안을 하고, 도치는 아기 까치들을 만나지만 친구가 되지 못해요. 도치의 가시에 찔린 아기 까치들은 도치와 놀지 않으려고 합니다. 도치의 가시를 불편해하죠.

다른 동물들도 도치의 가시에 찔리면 어떡하냐고 걱정하고 오해하며 도치는 자신의 가시를 미워하고 마음의 문을 닫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치가 발로 찬 돌멩이가 늑대에게 날아가요. 사과를 하지 않은 도치에게 울분을 토하는 늑대와 도치에게 왜 겁을주냐고 말하는 양 아줌마의 대립이 나타나요.

도치는 이 장면에서 눈을 뜨지 못하고 눈물이 날 것 같은 감정을 경험합니다. 깜깜한 공간에서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도치의 불안은 점점 더 커져갑니다. 그 때 양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려와요. "도치야, 엄마 좀 봐. 이제 괜찮아." 양 아줌마에게 엄마 냄새를 맡은 도치는 용기를 내고 늑대에게 사과를 합니다.

사과를 받은 늑대는 도치에게 '괜찮다'라고 말하고 다른 동물들도 도치를 오해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하죠. 그렇게 도치와 동물들은 친구가 됩니다.

혼자였던 도치는 친구가 생겨요. 생김새가 다른 양 아줌마를 '엄마'라고 느끼고, 생김새가 달라도 틀린게 아니고 다른것이며 친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요.

저는 도치가 깜깜한 공간에서 불안함을 느끼다가 용기를 내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보면 자신이 실수로 잘못을 했을 때, 사과하지 못하고 얼어버리는 경우를 볼 수 있어요. 잘못을 한 것은 맞는데, 당황스럽고 미안하지만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몰라서 서러운 울음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도치의 보호자인 양 엄마처럼 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이 느낄 불안함을 달래주고, 미안한 일에 대해 사과하면 된다는 것을 이야기해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아이들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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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언젠가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31
어맨다 고먼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지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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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희망의 축시를 낭독했다는 최연소 시인이자 사회운동가인 '어맨다 고먼'의 그림책입니다. 표지는 노란색이으로 되어있는데요. 어맨다 고먼이 축시를 낭독할 때 노란색 옷을 입었고, 그림책의 표지가 노란색인 것은 '희망'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그림책 이야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앞면지는 쓰레기가 가득 찬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한 아이가 등장합니다. 아이는 주어가 '너'인 이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어요. 아이는 말해요. 이 정도는 별문제가 아니라는 말을 들었지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넌 분명히 알고 있다고요. 아이가 바라보는 시선은 쓰레기가 넘치는 쓰레기통에 닿아 있어요.

그렇게 아이는 계속 이야기 합니다. 사람들은 이 문제를 고칠 방법이 없을거라고 말한다고요. 하지만 네가 도울 수 있을거라고요. 작은 변화를 만든다고요. 그림을 보면 쓰레기를 카트에 담아 옮기고, 아주 작은 개미가 반쪽짜리 도너츠를 옮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잘못된 문제를 도울 수 있을거라고, 작은 것이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는 계속 쓰레기를 주워요. 하지만 아이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해봤자 안될거라고 그저 기다리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슬프고 두렵고 혼란스럽고 화가 나는 감정을 느끼는데요. 그 사이에 작은 희망을 발견하네요. 문장은 "그래도 말이야, 어쩐지 작은 희망이 솟아날 때가 있지"이고, 그림은 쓰레기 사이에 피어있는 민들레가 보여요.

그리고 혼자라고 느껴질 때도 있겠지만, 함께 맞서 싸워줄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함께 문제를 위해 노력하다가 슬퍼할 일이 생겨도 괜찮다고 말해주고요. 주저앉는 날이 있더라도 다시 도전하면 된다고요.

그러다보면 출발점에만 머물러 있지 않을 날이 올거라고 말해요. 작았지만 커다랗게 달라져 있을 것을 믿으라고요. 뒷 면지를 보면 아이와 아이의 친구들이 작은 새싹을 가꾸어 꽃, 열매를 키운 것을 볼 수 있어요. 그곳에는 나비와 벌들이 날아다니고요.

이 그림책의 앞면지, 뒷면지, 앞표지, 뒷표지를 보면 희망의 메세지를 볼 수 있어요. 아주 작은 새싹에 아이가 물을 주고 커다란 해바라기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쓰레기로 가득 찼던 공간은 꽃, 열매, 나비, 벌들이 가득한 장면으로 바뀌어있어요.

그림책에서 때로는 낙담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세상을 위해 노력을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왠지 나도 세상을 위한 작은 노력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작가가 2인칭 시점으로 '너'라는 사람에게 들려주는 표현 방법은 '너도 할 수 있어!'라는 의미를 전해주었습니다.

이 그림책의 글을 쓴 어맨다 고먼은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가 '함께' 노력할 때 작지만 친절한 행동들이 아주 크고 좋은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 책을 통해 그 사실을 어린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했고, 그림을 그린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세상의 모든 커다란 문제들 앞에서 우리는 작아지고 압도당하기 쉽죠. <<무엇이든, 언젠가는>>은 한 줌의 씨앗처럼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책이에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세상에서 보고 싶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림책을 만든 두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이 그림책에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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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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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그림책을 펼쳐봅니다. 두 행성 사이에 왜 전쟁이 일어났을까요?

행성의 이름은 알파 행성, 오메가 행성 입니다. 두 행성 사람들은 서로 무역을 하며 잘 지냈어요.

오메가 행성의 과학자는 멀리 있는 별들을 볼 수 있는 장치를 발명했고, 별자리 지도를 그렸어요.

소식을 들은 알파 행성에서 오메가 행성 지도를 구해오라고 해요. 그런데, 알파 행성에서는 별자리 지도의 별들이 보이지 않아요.

알파 행성 사람들은 오메가 행성 사람들이 가짜 지도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화가 나요.

그렇게 알파 행성 사람들과 오메가 행성 사람들은 서로의 별자리 지도를 그리고, 자신의 행성 지도만이 정확한 지도라고 주장하게 되요.

서로의 말만 옳다고 주장하던 두 행성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알파 행성과 오메가 행성 사람들은 자신의 행성 자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별자리를 바라보게 되지요.

이 그림책은 각자의 이야기만 옳다고 주장하던 사람의 시선에서 사실을 바라보았을 때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들려줍니다.

그림책은 자신의 이야기만 옳다고 주장하기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봐야한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어요.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마주한두행성의별자리지도전쟁 #마수드가레바기 #라미파 #한울림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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