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산하둥이 1
프란체스카 카발라로 그림, 이사벨라 팔리아 글, 유지연 옮김 / 산하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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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산하-





핸드폰에 저장된 아이 사진을 넘겨보며 드는 생각은 언제 이렇게 훌쩍 커버렸나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시간이 더없이 소중한데 가끔 잊고 힘들다 투정도 부리다 어떻게 아이를 교육시켜야하지? 어떤 모습으로 자랄 수 있게 도와주어야하지? 고민에 빠져보기도 한다.


그러다 가뭄의 단비같이 산하출판사의 '괜찮아' 책을 읽고 이런 마인드라면 어려움이 닥쳐도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 걸어 나갈 수 있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물고기를 잡아주지 않고 낚시하는 법을 가르치라고 했던가. 괜찮아라는 말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최고의 말인 것 같다.



코가 길어도 혼자놀아도 머리카락이 있어도 없어도 입고 싶은 옷을 입어도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다 괜찮은 세상 그리고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개성 넘치고 창의적이고 열정적일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괜찮은 세상을 만들었음 좋겠다.


우린 남들과 조금 다르기 때문에 놀림받고 상처받는다. 그러나 우린 이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라 다를 수 밖에 없고 다름을 느껴도 괜찮다라고 얘기해 준다.


왜 그런지 알아?
너는 너이기 때문이야.
지금의 너 그대로도 아주 좋아.



8개월 된 아기도 너무 좋아한다.


괜찮아라는 말이 반복되니깐 아주 신이 나서 연신 방긋방긋 웃는다. 더 열심히 읽어 주게 되고 반복해서 읽어 주게 된다.


아기도 괜찮아 내용이 좋은가보다. 베틀북의 사랑해 사랑해 책은 엄마가 좋아서 샀는데 아이의 반응은 보통이라면 요건 좋아요이다.


그리고 그림도 재미있어 하고 흥미롭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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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산하작은아이들 53
트레이스 발라 글.그림, 배블링북스 옮김 / 산하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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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기에게 읽어줄려고 서평을 신청했는데 운좋게 기회가 주어졌다.
처음 받았을 때는 뜨아했다. 글밥이 많아서였다. 그래픽 노블 형식으로 되어 있어 단조로운 분위기의 책을 상상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그러나 읽어보고 내가 반해버린 책이다.


클랜시와 외삼촌이 카누를 타고 열흘동안 떠나는 강으로의 여행이야기.
첫째날과 둘째날의 클랜시는 여행이 즐겁지만은 않다. 쉽게 갈 수 있는 모터보트를 타지 않는다고 투덜거리기도 하고 야영지의 불편한 잠자리가 싫기도 하고 게임기며 티비가 없는 강가 여행이 재미없을 뿐더러 카누쪽으로 다가오는 뱀을 보고 기겁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것이 에그삼촌은 클랜시가 이번 여행을 할 수 있게 오랜전부터 클랜시가 자라기만을 기다렸고 여행을 할만큼 컸다고 생각이 들자 의견도 물어보지 않고 데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랜시는 차츰 여행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고 자기주도적 여행을 하기 시작한다.
새를 좋아하는 삼촌과 달리 새관찰에 흥미도 없었는데 먼저 찾아보고 군디츠마라족 아줌마에게 배운 매듭법으로 밧줄을 만들어 카누에 돛을 달고 노를 힘차게 잘 젖기도 하고 잔교를 오르는 법을 여행 막바지에는 터득해 내고야 만다.
삼촌보다 더 일찍 일어나 강가를 산책하기도 하고 강에 사는 물고기도 관찰하고 왈라비의 안부를 궁금해하기도 하고 야영지가 편안해지기도 한다. 삼촌과 열흘동안 강가를 여행하며 강가에서 할 수 있는 왠만한 체험은 다 한 것 같다.



여행이란 이책에서 처럼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세상의 일부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자연의 소중함과 더불어 지구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걸 알게 해준다.
또 강을 건너는 왈라비 앞을 가로질러가는 모터보트를 보며 문명의 발달이 얼마나 자연을 훼손하고 생명체에게 위협적인지 깨닫게도 해준다.


강가에서는 여름방학 시즌과 아주 잘 맞아 떨어지는 책인 것 같다.
집이나 학원만 왔다갔다하며 보내지 말고
자연속으로 여행을 떠나 그 곳을 보고 느끼고 즐기며 진정 우린 세상의 일부라는 사실을 몸소 체험할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실제 작가가 이책의 무대가 되는 곳을 열흘동안 여행했다고 한다. 그때 관찰일기도 쓰고 경험해 본 걸 바탕으로 썼다고 하는데 작가가 여행한 곳을 나도 떠나고픈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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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토끼의 똑똑한 질문들 처음 생각을 더하면 1
아스트리드 데보르드 지음, 클라우디아 볼트 그림 / 책속물고기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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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토끼를 따라 질문을 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생각을 키우는 책이다.

소크라테스 토끼는 질문을 많이 하라고 한다.
질문이 어려운 게 아니라 주변에서 마주하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하면 된다.
거울을 보면서 나를  표현해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오늘의 기분은 어떤지 예의범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답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질문들이 모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쌓여서 우리의 사고는 넓어질 것이다. 소크라테스처럼 생각을 키울 수 있고 어린이들 누구나 소크라테스 어린이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넓혀서 생각이 커지면 그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넓어진다. 바로 이게 이 책을 읽은 어린 독자에게 원하는 것이다.
질문을 통해 생각이 커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지는 것.
 
소크라테스 토끼를 따라 똑똑하게 질문하는 법을 배우고 토끼가 질문하는 것을 어린이 독자는 스스로 답해보면서 생각을 확장해 보길 바란다.
이 책에선 소크라테스 토끼가 질문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어린이 독자에게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책을 잘 따라가다보면 이 책을 덮을 때쯤에 생각이 한뼘 커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책은 한우리 북카페에서 책속물고기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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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와 책의 요정 세계 작가 그림책 13
올리비에 라티크 그림, 아녜스 드 레스트라드 글 / 다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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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책을 제본하는 그러니깐 낡거나 떨어진 책을 고치는 를리외르라 불리는 직업이 생소하지만 프랑스에선 옛날부터 있었다고 한다.

나도 몇년전 책제본에 빠져 도구도 구입하고 하드보드며 예쁜천이며 끈등을 마구 사들였는데 그때 모습이 떠올랐다.

주인공 아르토는 부모님이 화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낡고 상처투성이가  된 부모님의 사진첩을 새로 고쳐달라고 타라를 찾아간다.

타라의 직업은 를리외르.
책의 요정으로 불린다. 그녀의 손을 거쳐 오래되거나 헤지거나 상처가 난 책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치유된다.

아르토는 부모님의 사이가 빨리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진첩이 빨리 고쳐지길 조바심 낸다.
그러나 그 과정은 간단하지 않다.
타라는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르토는 타라의 일을 도우며 책을 고치는 일에 재미를 느낀다.



아르토가 기대도 하지 않았을 때
사진첩은 완성된다.

그 사진첩에는 아빠 엄마의 추억이 타라의 손을 거쳐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아르토의 바램처럼 사진첩을 본 아빠 엄마는 화해를 하게된다.

읽고 나면 마법 같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타라의 직업은 책을 고치는 일뿐만 아니라 인간 세상과 닮아 있다.
낡고 해진 책을 새 것처럼 고치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고 어렵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도 상처입고 다치면 회복이 된다. 다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책을 고치는 과정처럼 하나하나 정성들여 치유해야 한다.


쉽게 읽혔는데 생각할 꺼리가 많은 책인 것 같다.


한우리북까페에서 다림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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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만 같아라 - 우리 문화이야기 (명절, 추석)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32
무돌 글.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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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뒤면 추석대명절이다.
추석에 대해 설명을 해줄 때 요긴한 책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은 신라시대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신라시대 때 길쌈내기라고 편을 갈라 진 쪽에서 음식을 만들어 대접한 게 추석의 유래이다.

햇살공주와 달빛공주의 길쌈내기를 따라 추석에는 무엇을하는지 이야기가 전개된다.

동생 달빛공주의 표정만 봐도 뽀로통한 게 내기에서 질 것만 같다.

길쌈은 하지않고 잠이 든 달빛공주.
산신령은 달빛공주를 먼 미래로 보낸다.

달빛공주는 유와 고  쌍둥이 남매를 만나 유와 고 가족이 벌초하는 모습, 송편빚기, 전부치기, 차례지내기, 풍물놀이하는 모습을 보며 추석이 즐거운 날이라는 알게 된다.
그리고 떠나온 신라의 추석을 그리워하게 된다.

강강술래를 하며 보름달을 보게 된 달빛공주는 신라를 더욱더 떠올리게 되고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꿈을 꾼 후 달빛공주는 언니의 길쌈솜씨를 인정하고 음식도 즐겁게 만들며 신라인들과 즐겁게 음식을 나눠먹으며 베푼다.

보름달을 보며 달빛공주는 유와 고의 행복을 빌어주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큼만 행복하길 빈다.

추석은 춥지도 덥지도 않고 먹을 거리는 풍성하고 사람들의 마음이 여유로워지므로 이 맘때처럼 모두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념하는 날인것 같다.

단순히 공휴일이 아니라 추석의 의미를 알고 더불어 행복해지고 가족 친지들을 만나 가까워지고 서로의 행복을 보름달을 보며 빌어주는 날이 되도록해주는 책인 것 같아 마음 따스해진다.






어린이에겐 추석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게 필요하다. 그럴 때 달빛공주의 스토리를 통해 재미있게 들려주니 좋다.

또 추석이 왜 생겼는지 무엇을 하며 보내는지 한번 더 정리를 해주니 교과연계 학습도 할 수 있어 좋다.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가계도도 있어 떠나기 전 가계도 공부도 된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역사공부도 할 수 있으니 어렵게만 생각되던 역사도 차근차근 접근할 수 있어 좋다.


한우리 북카페에서 노란돼지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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