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넥스트 도어
알렉스 마우드 지음, 이한이 옮김 / 레드박스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킬러 넥스트 도어(The Killer Next Door, 2013), 알렉스 마우드, 만족도 80%


콜레트(본명 엘리자베스 던), 셰릴, 베스타, 호세인, 토마스, 제라드는 런던의 오래된 빌라의 세입자들이다.

이 집의 주인 로이는 100kg가 넘는 거구로 집에 같이 살면서 세입자들 방에 몰카를 설치해놓고 보고 있는 악덕 집주인이다.

콜레트는 어느 조폭의 돈가방을 들고 3년째 도망다니고 있다가 리키라는 여자가 집을 나간후에 그 방에 세들어왔다.

셰릴은 16세 소녀로 좀도둑질을 하며 살고 있고, 베스타는 이 집에서 제일 오랫동안 살고있는 노파이다.
집주인의 어린 시절을 아는 듯...


호세인은 이란사람으로 정부를 망명같은 것을 한 것으로 보인다. 콜레트가 이사들어오던날 보고 반한 것처럼 보이는데, 호세인도 콜레트를 좋아한다.
토마스는 공무원 비슷한 직업인데, 이자가 연쇄살인범이다.
제라드는 이름만 나온다.




▼▽▼▽▼​




이야기는 중후반까지 이들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베스타 방에 좀도둑이 들고나서 서로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베스타가 파티를 열어서 서로 좀더 친하게 지내게 된다.

각자 자기의 인생에 불만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여자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것처럼 보인다.

하루는 새벽에 베스타의 부엌에 집주인이 몰래 들어와 뭔가를 하다가 베스타는 또 두둑인 줄 알고 다리미로 쳐서 죽게 만들었다.
집주인에 대한 감정이 안좋은지, 아니면 늙은 베스타를 불쌍히 여겼는지, 세입자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시체를 처리해버린다.

이때부터 이야기가 좀 재미있어 지면서 세입자 중 연쇄살인마인 토마스의 정체가 드러난다.




< 스포일러 >




셰릴이 우연히, 토마스의 방안으로 사라진 자기 고양이를 찾으러 갔다가 토마스가 죽인, 사라진 리키의 박제된 시체를 보게된다.
이를 본 토마스를 피해 옥상으로 피했고, 토마스는 셰릴을 잡으려다 옥상에서 떨어져 죽고만다.

경찰이 오고, 집주인까지 토마스가 죽인 것으로 알게된다.
그리고 집주인의 시체를 처리하는 도중 콜레트가 손가락을 잘리게 되는데, 잘린 손가락을 토마스의 냉장고에 넣어둠으로서 그녀 또한 토마스가 처리한 것으로 속는다.

경찰 중에 콜레트가 훔친 돈의 주인인 조직의 끄나풀이 있어서, 콜레트가 죽었다며 이젠 돈을 포기하라고 한다.




중반까지는 지겨운 부분이 많았다.
번역도 좀 껄끄러웠고, 특히 ˝그˝, ˝그녀˝ 등 대명사의 남발로 누구를 말하는지 앞뒤로 왔다갔다 읽어서 귀찮기도 했다.

그래도 집주인이 죽은 후로 흥미로워지고, 끝이 어떻게 될까 궁금했다.
제라드라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을까 했지만, 그건 작가의 미끼였던 거 같고, 모든 것을 토마스가 안고 가게되었다.

경찰도 편하고, 작가도 편한 결말이지만, 독자는 왠지 아쉬운 결말...

역시나 영국 추리소설은 왠지 우중충한 날씨처럼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립맨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13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추지나 옮김 / 레드박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 립맨(犯人に告ぐ2 : 闇の蜃氣樓, 2015), 시즈쿠이 슈스케, 만족도 80%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아와노는 샤모토를 점장으로 하고, 토모키, 타케하루(토모키 동생) 등과 같이 팀을 짜서 보이스 피싱 사기단을 꾸며 주로 노인들을 상대로 전화 사기를 치고 있다.

어느날 사기단에서 쫓겨난 남자가 경찰에 고발하자, 마키시마 형사가 이끄는 경찰에게 사기단은 샤모토를 비롯한 인물들이 모두 잡혀가고 우연히 사무실 밖으로 나왔던 토모키와 다케하루는 체포되지 않았다.

보이스 피싱으로 번 돈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내던 토모키 앞에 아와노가 나타나 새로운 사업제안을 한다.
바로 유괴 사업...

대학 졸업후 제과 회사에 취업이 되었으나 제과 회사가 부도직전까지 몰리면서 취업 취소가 되어 어려움을 겪다가 내키지 않았지만 보이스 피싱을 했던 토모키는 아와노의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결국 아와노의 제안을 받아들여 동생 타케하루와 같이 유괴 사업을 하게 된다.




아와노는 지금까지 유괴가 실패했던 원인을 분석하여 자신은 유괴를 하나의 사업 아이템으로 설정하고 절대 실패하지 않은 계획을 세운다.

우선 시범적으로 생활이 문란한 부자집 아들 스즈를 유괴한다.
며칠간 데리고 있으면서 그의 문란한 사생활을 꼬투리잡아 풀려나더라도 경찰에 고발하지 못하게 하고 풀어준다. 그리고 돈을 받아낸다.


이렇게 대일본 유괴사업단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제 본격적인 유괴사업으로 토모키가 취업하려 했던 제과회사의 아들과 사장, 미즈오카를 납치한다.
미즈오카에게는 아들은 무사할 것이고, 미즈오카 풀어주면 며칠 후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미즈오카도 뉴스에서 스즈 육괴사건을 들어서, 유괴범이 아들을 죽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와노는 경찰이 알아도 상관없는 인질금 쇼를 한쪽에서 하고, 진짜 인질금은 경찰에게 알리지 말고 약속한 장소로 다른 사람이 가지고 오게 한 것이다.


그러나 미즈오카가 아와노를 배신하자, 다시 돈을 받아낼 계획을 세운다.
미즈오카의 비서에게 금괴를 가져오게 하는데, 경찰은 그 현장을 발견하고 추적한다.
아와노와 금괴를 나눠가진 토모키는 집에와서 축배를 들려는 순간, 경찰이 들이닥친다.
그리고 아와노는 토모키에게 전화를 걸어 ˝Rest in Peace˝ 라고 하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토모키는 보이스 피싱사기에서도 샤모토가 아와노에게서 똑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고 경찰에 체포된 것을 떠올린다.


아와노는 마키시마에게도 전화를 거는데, 마키시마가 반드시 체포하겠다고 하자 마키시아에게 똑같이 Rest in Peace라고 한다.



○ ● ○ ● ○



유괴피해자, 유괴범, 경찰의 머리싸움이 치열한 유괴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초반의 보이스 피싱을 보여주면서 보이스 피싱에서 사용한 범죄 수범을 유괴할 때 사용한다.
바로 인질금을 유괴범이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심부름꾼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와노는 자신은 경찰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팀원을 경찰에 잡히게 하는 방법을 쓴다.

Rest in Peace라는 말을 남기면서.
그래서 제목을 ˝RIP Man˝ 으로 하지 않았나 싶은데 원제목인 ˝어둠의 신기루˝보다 나은 거 같다.

토모키가 유괴 사업을 제안받자, 잡히면 유괴는 큰 벌을 받는다고 하자 아와노는 자신을 절대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게 복선이 아니었나 싶다.

긴박하거나 스릴러적인 분위기의 소설은 아니다.
유괴를 사업 모델로 한 소재가 흥미로웠고, 어떻게 돈을 받으려는지 궁금했는데, 사장의 목소리를 흉내내서 비서에게 금괴를 가져오게 하는 속임수를 쓴 것이었다.
그 속임수보다 비서를 속이는 오토바이 한대가 더 절묘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 현장을 보게 된 경찰은 정말 재수가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얼 라이즈 아르테 미스터리 16
T. M. 로건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리얼 라이즈(Lies, 2017), T.M. 로건, 만족도 90%


< 주요 인물 >
조셉-멀 부부
벤-베스 부부


학교 교사인 조셉은 4살짜리 아들 윌을 데리고 퇴근하다가 아내 멀이 호텔에 들어가는 우연히 발견한다.
조셉은 호텔 로비에서 멀을 찾다가 로비 카페에서 멀이 한 남자와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게된다.
그 남자는 멀의 오랜 친구인 베스의 남편 벤이었다.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낀 조셉은 멀을 찾았으나 멀은 이미 차를 타고 주차장을 나갔고 곧이어 나온 벤은 조셉을 발견하고는 욕을 하며 거칠게 밀자, 조셉도 그를 밀었는데, 벤은 넘어진체 머리에 피가 나고 있었다.

그런데 월이 갑작스런 천식을 하자 집에가 천식액을 주고 다시 주차장에 가보니 벤은 사라진 뒤였다.


그날 밤, 베스는 멀에게 와서 벤이 사라졌다면서 실종신고를 하려고 하는데, 벤이 총도 들고 나가 불안하다고 한다.
왠지 사건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조셉은 멀에게 호텔에서 봤다는 이야기를 하자, 멀은 처음에는 일때문에 만났다고 하다가 나중엔 자신이 벤과 불륜관계였음을 알리고, 경찰에 가서 호텔에서 있었던 일 등을 신고하게 된다.

멀은 호텔에서 만난 것도 최후통첩이었고 관계를 끝내려고 했지만, 벤은 강하게 거부하면서 조셉만 없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는 말에 조셉은 불안해한다.



​그 이후 벤에게서 멀과 헤어지라는 협박이 계속되면서 조셉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여기저기 쫓아다니지만 점점 자신에게 불리해지는 상황을 맞게 된다.

결국 경찰이 조셉의 차에서 벤의 혈흔을 발견하면서, 조셉이 아내의 불륜에 화가나 벤을 죽인 것으로 판단하고 조셉을 구속하려고 하자, 조셉은 벤을 찾아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하는데, 자신만 몰랐던 비밀을 알게 된다.




< 스포일러 >​




멀과 베스는 오랜 친구이자 동성애 연인관계였다.
베스는 학창시절 사귄 벤과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하고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승부욕이 강하고 지배적인 성격인 벤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였다.

벤의 직장을 따라 타 지역에 살다가 런던으로 이사오면서 베스는 멀과 재회하고 남편의 구속에 얽메어 사는 자신의 인생를 바꾸고 멀과 아이와 함께 새 가족을 꾸미려고 계획을 세운것이다.

​베스는 벤을 죽이고 조셉은 그 사건으로 감옥에 보낸다는 대략적인 계획만 세우고 있었고 실제로 벤을 죽이려고 몇번 실행했으나 실패하였다.

그런데 벤이 베스와 멀의 관계, 베스가 벌이는 일을 눈치채고 멀과 헤어지라고 하던 즈음 조셉이 우연히 끼어들게 된 것이다.​

호텔에서 조셉이 벤을 넘어뜨려 정신을 잃은 체 쓰러져 있자, 근처에 숨어있던 베스는 손쉽게 벤을 죽이고 모든 협의를 조셉에게 덮어씌우려고 한 것이다.

결국, 멀이 조셉을 없애는 것에 반대하고 멀의 딸 엘리스가 끼어 들게 되면서 모든 일이 드러난다.



​◎ ● ◎ ● ◎



10대 때의 마음이 때묻지 않고 순수하다고 믿은 베스의 삐뚤어진 생각으로 이 모든 일이 벌어졌다.
등장인물도 많지 않은데, 긴박감도 좋았고, 마무리가 어떨지 정말 궁금하게 하는 이야기였다.

좀 색다른 반전이 등장한 미스테리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링 미 백
B. A. 패리스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 브링 미 백(Bring Me Back, 2018), B.A.패리스, 만족도 80%



영국에 사는 핀은 약혼녀인 레일라와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갔다.
둘은 돌아오는 길에 어느 휴게소에 들렀다.
핀이 화장실을 갔다오는 사이, 레일라는 사라져버렸고 그렇게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레일라가 사라지고 7년후, 레일라의 추모식을 하면서 레일라의 언니인 앨런을 만나게 되었다.
다행히 앨런은 레일라가 사라진 것에 대해 핀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고, 경찰에서는 실종 상태로 사건을 처리하였다.

추모식 이후, 앨런과 가까워지면서 앨런의 구애로, 결국 둘은 동거를 시작하면서 곧 결혼을 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현재...


앨런과 시내에 갔다가 앨런이 레일라와 닮은 사람을 봤다고 하면서 사건이 시작되었다.
앨런과 레일라만 안다는 러시아 마트로시카 인형의 등장.



오래전, 레일라가 언니의 마트로시카 인형 가운데 가장 작은 것을 가지고 갔는데, 그 인형이 앨런에게 보내진 것이다.
그리고 핀과 앨런 주변에 계속해서 나타나는 인형....

마침내, 핀에게도 레일라가 보낸 것으로 생각되는 이메일이 오면서 앨런과 핀은 레일라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레일라가 핀에게 자신을 선택하고 앨런을 없애라고 하면서 핀은 괴로워한다.





브링 미 백을 보면서 막장 드라마가 떠올랐다.
이런 이야기가 다 있냐며 욕하면서도 결말을 알고싶어 계속 읽게되는 이야기.

12년이나 지나서 나타나서는 현재의 여성(이 언니이긴 하지만)을 버리고 자신을 선택하라는 여성...

핀의 증언에 따르면 레일라가 그냥 사라져버렸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았다.
레일라가 바람을 피웠고, 그 사실을 고백하자, 핀은 그녀를 죽일 듯 몰아부쳤고, 분을 삭이기 위해 화장실에 갔었는데,
화장실에 갔다와 보니 사라진 것이다.
핀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혹시나 레일라가 죽은 체로 발견되면 자신이 용의자가 될 거니까...

어쨋든 그렇게 사라지고 나서 12년이 지나 나타나다니...




< 스포일러 >






휴게소 사건으로 레일라는 핀이 두려워 잠시 피신을 하였고 갈 곳이 없던 레일라는 아빠가 사는 영국 시골로 가게된다.
그러나 아빠가 사는 집은 지옥과 같은 곳이었다.

레일라가 런던으로 떠나기 전, 언니인 앨런은 아빠의 폭행으로 죽었던 것이다.
레일라가 집에 도착하니, 알콜중독으로 이미 폐인이 되어있던 아빠는 레일라를 앨런으로 알았고, 그때부터 레일라는 앨런으로 살았다.

경찰이 레일라의 실종으로 찾아왔을 때도 앨런으로 행세해서 레일라는 앨런이 된 것이다.

그리고 핀을 앨런으로서 만나고 핀이 자신에게 청혼을 하자 레일라는 자아의 분열 같은 것이 생겼던 것 같다.

그래서 핀에게 너가 청혼한 상대는 앨런이 아니고 레일라라고...
그때부터 사건이 꼬이면서 결국 파국을 맞이하게 되었다.


브링미백 이 책은 작가의 뛰어난 창의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번 스토리는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그렇지만, 소설적인 재미로만 본다면, 결말이 궁금해서 페이지를 열심히 넘겼고,
그런 면에서는 브링미백은 괜찮은 소설을 쓴 것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
마리 유키코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殺人鬼フジコの衝動, 2011), 마리 유키코, 만족도 80%


후지코는 부모의 애정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다.
집이 가난하지도 않은데, 학교에 내야하는 돈도 못내고, 깨끗한 옷도 입고 다니지 못해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된다.
게으르고 허영에 찌든 엄마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부모와 여동생이 살해당하고 혼자 살아남았다.

가족을 잃은 후지코는 이모와 살게 되는데, 친구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 후지코는 자신이 피해를 입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친구를 죽이기까지 한다.

16살이 되었을 때, 대학생 남자와 사귀다가 관계를 맺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지지만, 행복하지 못한 생활과 생활고로 생업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살인귀가 된다.




▷▶▷▶▷



이렇게 살인을 저지르면 살아가는 후지코를 보면서 ˝어릴 때 사랑을 받지 못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하고 별 감흥없이 책을 덮으려고 하는데, 마지막 후기를 보고는 ˝이거 뭐야˝ 했다.

후지코의 가족을 살해한 범인, 그리고 본격적으로 후지코 이야기를 하기 전의 서문과 후기에 나온 내용이 반전이었다.

후지코가 초등학교때 겪은 부모와 동생의 살인사건과 후지코가 커서 자신의 가족을 자기가 당한 것처럼 죽여버리는 내용이 겹쳐져 있다.
하나의 가족 살인으로 읽다가 한 건이 아니 두 건이었다는 것이 잠시 멍하게 했다.



▷▶▷▶▷


잔인한 살인과 비이성적인 인간에 대한 내용이 싫으면 이 책 뿐 아니라 마리 유키코의 책은 읽을 리스트에서 생략해도 되겠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런 내용말고(그런 내용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보여주었다.) 소설이 형식과 반전이 신선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