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맨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13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추지나 옮김 / 레드박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 립맨(犯人に告ぐ2 : 闇の蜃氣樓, 2015), 시즈쿠이 슈스케, 만족도 80%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아와노는 샤모토를 점장으로 하고, 토모키, 타케하루(토모키 동생) 등과 같이 팀을 짜서 보이스 피싱 사기단을 꾸며 주로 노인들을 상대로 전화 사기를 치고 있다.

어느날 사기단에서 쫓겨난 남자가 경찰에 고발하자, 마키시마 형사가 이끄는 경찰에게 사기단은 샤모토를 비롯한 인물들이 모두 잡혀가고 우연히 사무실 밖으로 나왔던 토모키와 다케하루는 체포되지 않았다.

보이스 피싱으로 번 돈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내던 토모키 앞에 아와노가 나타나 새로운 사업제안을 한다.
바로 유괴 사업...

대학 졸업후 제과 회사에 취업이 되었으나 제과 회사가 부도직전까지 몰리면서 취업 취소가 되어 어려움을 겪다가 내키지 않았지만 보이스 피싱을 했던 토모키는 아와노의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결국 아와노의 제안을 받아들여 동생 타케하루와 같이 유괴 사업을 하게 된다.




아와노는 지금까지 유괴가 실패했던 원인을 분석하여 자신은 유괴를 하나의 사업 아이템으로 설정하고 절대 실패하지 않은 계획을 세운다.

우선 시범적으로 생활이 문란한 부자집 아들 스즈를 유괴한다.
며칠간 데리고 있으면서 그의 문란한 사생활을 꼬투리잡아 풀려나더라도 경찰에 고발하지 못하게 하고 풀어준다. 그리고 돈을 받아낸다.


이렇게 대일본 유괴사업단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제 본격적인 유괴사업으로 토모키가 취업하려 했던 제과회사의 아들과 사장, 미즈오카를 납치한다.
미즈오카에게는 아들은 무사할 것이고, 미즈오카 풀어주면 며칠 후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미즈오카도 뉴스에서 스즈 육괴사건을 들어서, 유괴범이 아들을 죽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와노는 경찰이 알아도 상관없는 인질금 쇼를 한쪽에서 하고, 진짜 인질금은 경찰에게 알리지 말고 약속한 장소로 다른 사람이 가지고 오게 한 것이다.


그러나 미즈오카가 아와노를 배신하자, 다시 돈을 받아낼 계획을 세운다.
미즈오카의 비서에게 금괴를 가져오게 하는데, 경찰은 그 현장을 발견하고 추적한다.
아와노와 금괴를 나눠가진 토모키는 집에와서 축배를 들려는 순간, 경찰이 들이닥친다.
그리고 아와노는 토모키에게 전화를 걸어 ˝Rest in Peace˝ 라고 하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토모키는 보이스 피싱사기에서도 샤모토가 아와노에게서 똑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고 경찰에 체포된 것을 떠올린다.


아와노는 마키시마에게도 전화를 거는데, 마키시마가 반드시 체포하겠다고 하자 마키시아에게 똑같이 Rest in Peace라고 한다.



○ ● ○ ● ○



유괴피해자, 유괴범, 경찰의 머리싸움이 치열한 유괴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초반의 보이스 피싱을 보여주면서 보이스 피싱에서 사용한 범죄 수범을 유괴할 때 사용한다.
바로 인질금을 유괴범이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심부름꾼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와노는 자신은 경찰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팀원을 경찰에 잡히게 하는 방법을 쓴다.

Rest in Peace라는 말을 남기면서.
그래서 제목을 ˝RIP Man˝ 으로 하지 않았나 싶은데 원제목인 ˝어둠의 신기루˝보다 나은 거 같다.

토모키가 유괴 사업을 제안받자, 잡히면 유괴는 큰 벌을 받는다고 하자 아와노는 자신을 절대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게 복선이 아니었나 싶다.

긴박하거나 스릴러적인 분위기의 소설은 아니다.
유괴를 사업 모델로 한 소재가 흥미로웠고, 어떻게 돈을 받으려는지 궁금했는데, 사장의 목소리를 흉내내서 비서에게 금괴를 가져오게 하는 속임수를 쓴 것이었다.
그 속임수보다 비서를 속이는 오토바이 한대가 더 절묘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 현장을 보게 된 경찰은 정말 재수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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