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더 원더 - The Wonder
엠마 도노휴 지음, 박혜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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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850년 아일랜드 어느 마을에 애나라는 아이가 4개월간 음식을 먹지 않고도 살아있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간호사 나이팅게일 아래에서 일을 하던 리브 간호사는 2주간 애나 집에 머물며 애나가 정말 음식을 먹지 않는지 조사하는 일을 맡았다.

애나가 사는 마을도 그렇고, 애나의 집안도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 종교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리브는 마을에 머물며 애나를 관찰하는데, 처음에는 금방 사실이 밝혀질 줄 알았는데, 5일 쯤 지나자 아이는 정말 먹지 않고 있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몸이 망가지기 시작하는 것이 보였다.


리브는 처음에는 애나가 어리지만 어른을 속이는 나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도 결혼 후 아이를 잃었던 일이 있어서 애나를 불쌍하게 생각하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애나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애나를 설득하여 음식을 먹게 하려고 하였는데, 애나도 점점 리브에게 마음을 열면서 비밀을 털어놓았다.

< 스포일러 >

지금 애나는 11살인데, 9살 때부터 4살 많던 오빠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있었다.

좁은 집에 오빠와 같은 침대를 쓰면서 오빠가 나쁜 짓을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오빠가 얼마전 병에 걸려 죽었고, 애나는 엄마에게 오빠가 저질렀던 이야기를 하였지만 엄마는 무시하면서

오히려 애나의 잘못인 것처럼 말했다.

어린 애나는 오빠가 죽어 지옥에 가는 것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였고, 자기 생일에 먹은 음식을 마지막으로 음식을 거부하였다.

엄마는 애나가 음식을 거부하자, 자기전이나 자고 난 후 입맞춤할 때 음식을 줬는데, 정신적으로 종교의 지배하에 있던 애나는 그것이 하늘에서 내리는 음식으로 생각하였다.

엄마는 아이가 몇개월간 음식을 먹지 않고 산다는 소문이 나자 전국에서 사람들이 오면서 돈도 주고 가자 일종의 사업처럼 일을 벌였다.

리브는 자신에게 일을 맡긴 위원회에 애나의 비밀을 이야기하면서 아이를 살려야 한다고 했지만, 위원회에서는 2주후에 보고나 잘하라고 하였다.

결국, 리브는 애나 집에 불을 지르고 애나가 죽은 것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애나를 데리고 호주로 떠나게 되었다.

1850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먼저 이해해야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종교적인 가치를 인간보다 더 높은 가치로 여기는 야만의 시대에 희생될 뻔한 애나.

리브의 용기있는 행동이 애나를 살렸습니다.

엠마 도나휴의 베스트 셀러 "룸"도 비슷한 분위기에 전달하려는 메세지도 비슷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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