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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의 하루 ㅣ 생각숲 상상바다 11
신희진 지음, 김민우 그림 / 해와나무 / 2025년 2월
평점 :
#생각숲상상바다 #베토의하루 #신희진 #김민우 #해와나무
#배리어프리 #사회적약자 #환희의송가 #배려 #평등 #도서협찬
버스는 멈춰섰다.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휠체어에 탄 사람들의 시위로
교통이 마비되었고,
고성이 오가는 통속에
유튜버가 꿈인 영훈이는 이 장면을 촬영한다.
영훈이의 채널은 40 명정도의 친구들이 구독자다.
'민폐 장애인'이라는 제목으로 브이로그를 올렸다.
그 영상이 화제가 될거라는 어린마음의 영훈이일테지...
어느날 10년만에 독일에서 고모가 오신다고 했다.
고모는 독일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신다.
고모는 추락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어
휠체어를 타신다.
고모는 '베토의 하루'라는 채널을 운영하는데
구독자가 400만명이 넘는다.
고모는 특리 베토벤 음악을 좋아하셔서
채널이름이 베토의 하루란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장애인 음악회에 초청받은 고모는
브이로그를 영훈이와 찍기로 하고 길을 나서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하신다.
고모가 사는 베를린에서는
2009년부터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100퍼센트
배리어 프리 버스이기 때문에,
굳이 택시를 타지 않으신다한다.
그런데,
막상 길을 나서보니
장애물과 난관이 많았다.
택시나 버스에서는 승하차때
시간이 많이 걸려 눈살을 찌푸리는 이들도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광화문에 도착하게 되고,
마침 시위행렬을 마주하게 된다.
고모는 바이올린을 꺼내들고
베토벤의 교향곡 중 '환희의 송가를 ' 연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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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안에 배리어 프리 맵을 안내하기도 하고,
주차구역, 사회적 제도 확립등 많은 변화가 있기도 하지만
아직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제일 큰 문제는 여전히 있는 편견과 차별이다.
시위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피력해보지만,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며
더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장애는 선천적으로만 오는것이 아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건강한 신체를 감사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게끔,
또한 후세대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바뀌어 나갔으면 좋겠다.
베토벤 또한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를 갖고있지 않았던가.
그가 들려주는 환희의 송가는
차별과 편견, 전쟁을 넘어서
전세계인의 공감과 화합을 희망하는 합창의 메세지임을 기억하자.
(출판사로부터 멋진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