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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노믹스 - 메타버스 시대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 전략서
캐시 해클 외 지음, 권보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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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메타버스 메타버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오던 단어다

"메타버스(metaverse) 또는 확장 가상 세계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다"

곧 다가오는 세상은 오프라인 세상보다는 온라인 세상에서 노니는 시간이 많다. 사람들이 자주 드나든다는 것은 곧 부가 있다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흔한 말로 돈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몇 해 전부터 관련 책을 몇 권 집어 들고 읽기는 했다. 그러나 쉽게 알아듣지 못하는 단어들 위주이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태반이어서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던 차 최근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Meta)”로까지 변경하며 가상현실(VR) 사업과 메타버스의 비전에 사운을 거는 모습을 보며 무엇인가 있구나 하는 강한 호기심이 다시 생기게 된다. 잘나가던 페이스북이 최근의 부진을 메타버스라는 타이틀로 극복하자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함 알아보자는 강한 충동이 생긴다. 그래서 다시 집어 든 책 메타 노믹스. 일단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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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메타버스는 유행에 불과한 것일까? 아니면 새 시대를 이끌 트렌드인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 세계에 대한 의심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메타 노믹스》 책이 출간됐다. 메타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을 새로운 형태로 엮으면서 이 모든 것을 바꾸어버릴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하는 이 책은, 특별히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을 집중 탐구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지금까지 우리가 봤던 기술이나 플랫폼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 참여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에서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게임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애플리케이션과 디지털 커뮤니티에 차원이 다르게 몰입하고, 통제하며, 소유권을 갖게 하기 때문에 특별하다. 이렇게 경제가 가진 힘에 의존하는 회사는 더 많은 영향력과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렇다면 메타버스가 비즈니스와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책에서는 메타버스 경제라는 새로운 시대는 이미 도래했으며 필연적이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가 메타버스 경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와 새롭게 연결되고 수익원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과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그 기원 그리고 메타버스 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데 이 책 하나로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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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메타버스를 다루던 책들에서 기술적인 부분들에 지면을 할애했던 것과는 달리 경제적인 차원에서 논리를 풀어갔던 게 이해하기 쉬운 이유였다. 사실 기술적인 관심도 없거니와 소질도 없어 사용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은 나이기에 현실 세계와의 접목하면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메타버스의 사례들을 보여주니 이해하기 쉬었다. 세 명의 저자가 각 챕터마다 제공해 주는 인사이트도 많은 도움이 된다. 모두가 자타가 공인하는 메타버스 전문가이면서 실제로 잘나가는 기업(업랜드등)들도 공동창업해 본 경험치를 가지고 메타버스의 세계는 반드시 도래한다.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저자 3인의 마지막 인사이트

- 캐스해클

"미래는 가능성이 분명해지기 전에 보는 사람의 것이다"

- 더크 루스

독일 철학자 쇼팬하우어 말을 상기해 보자

"모든 진리는 세 단계를 거친다. 첫째 조롱한다. 둘째 반대한다. 셋째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나는 이것이 메타버스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2년은 오늘날 우리는 1단계와 2단계 사이 어딘가에 있다.

- 로마소 디 바르톨로

"이제는 메타버스 총샌다, 즉 GMP 시대를 열어야 한다. 2030년까지 GMP는 GDP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이다" P282~284

뒷짐지고 있던 메타버스를 향한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켜준다. 어차피 도래하는 세상이라면 먼저 발을 담그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강력한 뇌피셜을 보내주는 저자들의 말이다. 간단한 NFT 조차 만들어보지 않은 나다. 쉽지 않겠지만 디지털 경제를 주도한다는 메타버스 경제, 즐겨 하지 않는 게임에 참가도 해보고 메타버스에서 돌아가는 코인과 NFT도 구매하고 팔아보며 경험해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메타버스의 세계로 진입을 도와준 메타 노믹스 저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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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제러미 애덤 스미스 외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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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밸런타인데이 아내와 따님이 내게 가져다준 기쁨. 초콜릿을 집안 군데군데 숨바꼭질하듯 아빠의 동선을 따라 숨겨놓고 행복을 선사한 깜짝 이벤트. https://bit.ly/3rWZ8jT 감사가 절로 나오던 순간을 대입해 본다

감사는 4가지로 이루어진다

알아채기 -> 생각하기 -> 느끼기 -> 행동하기

1. 알아채기 - 딸과 아내 늘 있는 그 자리에 그대로인 두 사람, 매일 눈 뜨면 보게 되는 얼굴이다. 잠시 멈추고 두 얼굴을 주목해 본다. 초콜릿 이벤트보다 더 큰 축복이 찾아진다. 살아 숨 쉬어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매일의 행복과 사랑을 전해주는 해피 바이러스들. 익숙해진 것들의 크나큰 존재의 의미를 알아차리게 된다.

2. 생각하기 -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이혼하는 부부, 사별하는 부부, 매일 싸우는 부부, 건강으로 고생하는 부부, 주말에만 만나는 부부, 집 나가는 아이들, 장애를 가진 아이들, 대드는 아이, 사춘기 방황하는 아이들, 찾아보면 끝이 없다. 정상적 부부 생활과 가정을 꾸리려 가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축복 내게 있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3. 느끼기 -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이 감사임을 느낀다. 평소 탐탁지 않게 여겨왔던 밸런타인데이에도 감사다. 행복의 매개체가 되어준 밸런타인데이다. 가족들이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다. 건강한 몸으로 가족의 축하 향연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에게도 감사다. 이런 나를 살아 숨 쉬게 해준 공기와 물 내 심장과 오장 육부에게도 감사함을 느낀다.

4. 행동하기 - 함께 살아주었고, 살아줄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매일매일 진심을 다해 표현하기로 결심한다. 일부러 관심 가지지 않으면 쉽게 찾아지지 않는 소중한 것들. 공기, 물, 나무, 집, 따뜻한 옷, 발이 되어준 차, 인터넷, 등등 모든 것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감사 표현을 하자

감사하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왜 감사가 절로 나오는지 과정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었다. 직접 체험한 작은 경험을 역 추적해 보니 큰 감사로 다가선다. 이렇게 감사할 일이 많은 줄 몰랐다. 작은 초콜릿 하나가 큰 행복과 축복을 선사했다.

"감사의 재발견"은 감사의 프로세스를 정확한 데이터와 실험과 검증을 통해 밝혀낸 책이다. 더불어 감사의 체험담을 이야기한다. 내가 좋아하는 상황에는 누구나 쉽게 기뻐할 수 있고 웃을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감사할 수 있는가?? 가라고 묻는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누구나 화부터 나게 마련이고 불편한 감정에서는 감사라는 단어는 입에 담기조차도 힘든 게 사람이다. 특히나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감사할 수 있나요??라고 물었을 때 (3부. 12장) 미친 질문처럼 들렸다. 그러나 감사할 수 있다고 한다. 혼자만의 경험이 아니란다. 이런 믿기 어려운 체험담도 들을 수 있다. 감사는 모든 것을 융합하고 녹여내는 마법의 기술인 것이다.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의 감사가 곧 가족의 감사가 되고 학교와 직장의 감사로 뻗아나가 혐오를 없애고 신뢰사회를 만들며 심지어 투표율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매일 실천하는 작은 감사가 양분화 되어가는 사회 통합에 일조한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내 주변에 늘 있는 것부터 감사해 보자. 뛰는 심장, 보는 눈, 냄새 맡는 코, 듣는 귀, 드는 손, 느끼는 감각, 걸을 수 있는 다리, 지탱해 주는 허리...... 이런 감사 누구나 할 수 있다. 어렵지 않다. 매일 하나씩 골라서 감사해 보자. 감사의 작은 물결을 일으켜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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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움, 연결, 그리고 한 명 - 밀레니얼의 일상에서 마케팅을 찾다
전창록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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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이 만족시킬 고객의 꿈과 욕망은 무엇인가?

할리데이비슨은 "나는 바이크를 파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저항 정신을 판다"라고 했다

스티브 잡스는 "우리는 물건이 아니라 꿈을 팔고 있다"라고 했다

스타벅스도 " 우리는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간의 관계를 팔고 있다" p39

내가 운영하는 회사의 vip를 들여다본다. 가장 중요한 핵심 고객에게 할리데이비슨처럼 스티브 잡스처럼 스타벅스처럼 물건이 아닌 나의 꿈과 희망과 가치를 전해주었는가? 대답하자면 노이다. 평상시였으면 드러나지 않을 문제가 어려운 코로나 시국이 돼보니 확실히 알게 된다. 경제사정이 어렵다고 해서 주머니가 가볍다고 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회사의 물건을 구입하는데 주저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물건 구입의 적고 많음의 차이는 있겠지만 회사의 존폐가 걸릴 만큼 어려운 사정을 모를 리 없는 핵심 고객들이니 만큼 운영하는 오너의 입장에서 아쉬움이 크게 다가온다. 오히려 회사가 어렵고 힘들어하는 것이 포착되면 적극적으로 나올 법도 한데 고객들은 요지부동이다. 위로의 전화 한 통도 없다. 코로나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그저 물건을 팔기 위한 대상으로만 고객을 접한 증거일 것이다. 회사의 꿈과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했거나 있더라도 전달하지 못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고객감동 관리(CSM. Customer Suprise Managment)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고객과 관련하여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ment)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고객감동 관리 CSM이다. 고객감동 관리에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 고객감동을 위해서는 고객 이해가 필요하다

둘째 - 고객 이해에 기반하여 어떻게 고객감동을 만들고 전달할 것인가이다.

셋째 - 이런 고객감동을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어떻게 우리 조직 내 체계와 시스템 구축할 것인가이다. P135

첫째 고객의 이해와 둘째 고객 감동은 있었기에 회사가 지금까지 존속되었을 것이다. 코로나 상황에 단절되다시피한 고객과의 관계는 고객감동 관리 세 번째 - 조직 내 체계와 시스템 구축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많지 않은 조직원이기에 등한시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전혀 생각지 않았던 부분이다. 물론 고객 이해와 고객감동도 책에서 언급하는 성공사례 (마이크로 밸류 마케팅 / 자포스 사례 등)와는 한참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회사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을 들자면 고객 감동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게 주요 이유인 것 같다.

책 한 권을 통해 회사의 문제와 원인을 들여다보는 시간 귀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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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하듯이 쓴다 - 강원국의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법
강원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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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려면 말을 잘해야 한다고 한다. 글을 쓰는 것보다는 말을 하는 게 더 쉬운 것이다. 그러니 말하는 것을 그대로 옮겨 적으면 글이 되는 것이니 얼마나 쉬운 일인가?. 말 못 하는 사람은 없다. 잘하지 못해도 누구나 할 수는 있다. 그래서 말해보고 쓰고 말하듯이 쓰라 한다. 글과 말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해준 책. 글은 글이고 말은 말일 진대 어떻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인가?? 말과 글이 어떻게 한 쌍인가??

"나는.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을 쓰지 않았다. 5년간 말했을 뿐이다" 89.

책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먼저 말해보라고 권한다. 특정 주제로 열 시간 이상 말할 수 있으면 당장 책을 써도 된다. 예를 들어 자서전을 쓰고 싶으면 자신에 관해 말해보라. 열 시간 이상 말할 수 있으면 이미 책 한 권을 쓴 것이다. p90

블로그에 글 하나를 쓰려고 해도 첫 문장이 떠 오로지 않아 포기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입 밖으로 꺼내놓고 잡아두면 그게 글이 된다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작가도 첫 문장이 가장 두려웠다고 한다.

글쓰기가 두려운 대표적인 이유는 첫 문장 때문이다. 첫 문장을 쓰기 전이 가장 두렵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듯 글쓰기 직전, 뇌는 마지막 발악을 한다. 어떻게든 안 써보려고 안간힘을 쓴다. 뇌를 이기는 방법은 기습적으로 무턱대고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 요령 피우지 못하도록 일단 쓰기 시작해야 한다. 확실히 시작이 반이다. 공부하기 전이 힘들지 막상 책상에 앉으면 마음이 편하다. 글쓰기는 특히 그렇다. 94

일단 말부터 해야 하는 이유를 다섯 가지를 든다

일단 말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 생각을 얻는다

* 생각이 정리된다- 오랫동안 말해보라. 어느 순간 머리에 그림이 그려진다.

* 반응을 알 수 있다.

* 글 쓸 때의 호흡과 운율을 준비할 수 있다. 글을 낭독해보면 어떻게 계속하고 멈출지, 어디가 어색하고 막히는지 알게 된다.

* 말은 하면 할수록 양이 늘어난다. P86

글쓰기가 훨씬 쉽게 다가선다. 한 글자라도 써보려 책상 앞에 앉아 고통의 시간을 보내느니 머리에 맴도는 생각들을 내 뱉어보는 게 더 쉬울듯하다. 글쓰기가 어렵고 두려운 것 중 가장 큰 이유는 잘 써보겠다는 욕심이다. 글을 업으로 하는 전문 작가가 아닌 이상 좋을 리 없지만 우리는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다.

욕심을 버려라

1. 우선 한 문장만 쓰자

2. 내 역량을 보여줄 기회는 또 있다.

3. 있는 실력 그대로 보여주자

4. 내 민낯을 드러내도 손해 볼 것 없다

5. 모두 만족하고 누구도 시비 걸지 않는 글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다스리며 글쓰기의 두려움을 극복하라 한다

두려움을 극복하자

1. 이것 못 쓴다고 죽고 살 일 아니다

2. 양으로 승부를 가리자

3. 말하듯이 쓰자

4. 글은 쓰다 보면 언젠가 써진다

5. 글쓰기는 뒤로 갈수록 속도가 난다

6. 지금까지 늘 써왔고 반드시 썼으므로 나는 나를 믿는다

결국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단 많이 써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는다. 뒷심이 붙는다.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 이유다. 한 문장 한 문장에 과도하게 힘줄 필요도 없다. 말하듯 쓰기만 해도 맛이 산다. 이렇게 마음을 비우고 노력하면 자기 자신을 믿게 된다. 자존감이 충분한 사람의 글은 그 자체로 멋있다. 독자도 이를 안다. P98

그래 이것이다. 어떤 운동이든 힘을 빼는 게 기본이다. 잘해 보겠다고 의욕만 앞서 있으면 온몸에 힘이 들어가고 제대로 된 스윙이 되질 않아 실패하는 게 골프이다. 모든 운동이 다 그렇다. 힘을 빼고 가볍게 다가서면 오히려 자연스럽게 써지는 게 글쓰기 일 것이다.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고통의 순간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 이야기이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일 것이다. 글쓰기로 고통받는 모두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쓸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책이다.

일단 쓰기 전에 말해보자. 글 쓰려면 먼저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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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팩터 -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거짓말
김영준 지음 / 스마트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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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펙터에는 성공이 단순한 원리가 아니라는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보여주는 사례는 6개이다. 공차/ 월향 /프릳츠 커피 컴퍼니/마켓 컬리/스타일 난다/무신 사.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성공의 비결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즉 성공은 결코 도전이나 노력 같은 것만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각자가 가진 자원과 우위가 분명한 게 있고 그 자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활용한 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본다.

공차는 30대 초반 평범한 주부가 억대 대박 신화를 쏘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금융기관에서 잔뼈가 굵은 남편의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단정한다. 월향도 마찬가지다. 해직당한 젊은 전직 기자가 막걸리집을 대박을 터트렸다고 하는데 오히려 해직기자라는 이력이 성공의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되었다는 것이다. 촛불시위 때 올린 블로그 글 하나가 이슈가 되어 유명세를 치르고 트위터를 통해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정도로 그녀에겐 불행으로 시작된 해직이 결국엔 신화를 창조해나가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분석한다.

스타일 난다의 젊은 30대 CEO 김소희 대표도 개인의 역량이 출중해서 성공에 이르렀지만 시대의 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작은 성공에 머물렀을 거라 단정한다.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노하우는 없다" 항상 즐겁게 하고 있다"라는 대답을 하는 그녀는 옷을 팔아서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자신이 고른 옷들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충족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다. 어떤 전략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목표를 가지고 추진한 것도 아닌고 좋아했던 것을 했을 뿐인데 수요가 발생했고 그 수요에 따라 제품을 공급했을 뿐이다.. 라고 한다.

진정 장인의 정신이 느껴지는 말이다. 시장조사나 데이터 분석 등도하지 않았고 단지 좋아하는 일과 가장 잘하는 일이 일치해서 시대의 흐름이라는 순풍을 타고 성공한 것이다.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은 내가 좌지우지할 수 없는 신의 영역이기에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일에 대한 집념과 애착은 부러움을 넘어 존경심마저 들게 한다. 돈 버는 것보다 더 큰 개인적 즐거움이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켰다는 소박한 성공담이 눈길을 끈다.

규니는 무슨 일을 좋아하고 가장 잘하는 것일까?

내가 가진 절대 우위의 자원은 무엇일까?

어떻게 활용할까??

평생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업으로 삼고 있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좋아해서 하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잘하는 일도 아니다. 썩 좋아하지도 않고 평균 정도 수준의 일을 반 평생 해오고 있다. 물론 밥 벌이를 위해서이다. 내가 하는 일이 돈 버는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은 과연 없는 것일까?? 그럼 내가 진정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 좋아하면서도 남들 보기에 잘한다 칭찬받을 일은 과연 무엇인가?? 나를 둘러싼 자원은 또 무엇이 있을까? 제대로 활용은 해왔는가?? 이제라도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인생 늘그막에 좋아하는 일이고 잘하는 일이고 찾아낸들 해 볼 수는 있는 것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의 연속이다.

신정철 작가가 이런 나의 질문을 듣기나 한 것처럼 영상을 만들었다. 지금과 다른 삶을 원하는 내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zqK5qt6m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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