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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제러미 애덤 스미스 외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평점 :
엊그제 밸런타인데이 아내와 따님이 내게 가져다준 기쁨. 초콜릿을 집안 군데군데 숨바꼭질하듯 아빠의 동선을 따라 숨겨놓고 행복을 선사한 깜짝 이벤트. https://bit.ly/3rWZ8jT 감사가 절로 나오던 순간을 대입해 본다
감사는 4가지로 이루어진다
알아채기 -> 생각하기 -> 느끼기 -> 행동하기
1. 알아채기 - 딸과 아내 늘 있는 그 자리에 그대로인 두 사람, 매일 눈 뜨면 보게 되는 얼굴이다. 잠시 멈추고 두 얼굴을 주목해 본다. 초콜릿 이벤트보다 더 큰 축복이 찾아진다. 살아 숨 쉬어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매일의 행복과 사랑을 전해주는 해피 바이러스들. 익숙해진 것들의 크나큰 존재의 의미를 알아차리게 된다.
2. 생각하기 -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이혼하는 부부, 사별하는 부부, 매일 싸우는 부부, 건강으로 고생하는 부부, 주말에만 만나는 부부, 집 나가는 아이들, 장애를 가진 아이들, 대드는 아이, 사춘기 방황하는 아이들, 찾아보면 끝이 없다. 정상적 부부 생활과 가정을 꾸리려 가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축복 내게 있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3. 느끼기 -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이 감사임을 느낀다. 평소 탐탁지 않게 여겨왔던 밸런타인데이에도 감사다. 행복의 매개체가 되어준 밸런타인데이다. 가족들이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다. 건강한 몸으로 가족의 축하 향연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에게도 감사다. 이런 나를 살아 숨 쉬게 해준 공기와 물 내 심장과 오장 육부에게도 감사함을 느낀다.
4. 행동하기 - 함께 살아주었고, 살아줄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매일매일 진심을 다해 표현하기로 결심한다. 일부러 관심 가지지 않으면 쉽게 찾아지지 않는 소중한 것들. 공기, 물, 나무, 집, 따뜻한 옷, 발이 되어준 차, 인터넷, 등등 모든 것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감사 표현을 하자
감사하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왜 감사가 절로 나오는지 과정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었다. 직접 체험한 작은 경험을 역 추적해 보니 큰 감사로 다가선다. 이렇게 감사할 일이 많은 줄 몰랐다. 작은 초콜릿 하나가 큰 행복과 축복을 선사했다.
"감사의 재발견"은 감사의 프로세스를 정확한 데이터와 실험과 검증을 통해 밝혀낸 책이다. 더불어 감사의 체험담을 이야기한다. 내가 좋아하는 상황에는 누구나 쉽게 기뻐할 수 있고 웃을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감사할 수 있는가?? 가라고 묻는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누구나 화부터 나게 마련이고 불편한 감정에서는 감사라는 단어는 입에 담기조차도 힘든 게 사람이다. 특히나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감사할 수 있나요??라고 물었을 때 (3부. 12장) 미친 질문처럼 들렸다. 그러나 감사할 수 있다고 한다. 혼자만의 경험이 아니란다. 이런 믿기 어려운 체험담도 들을 수 있다. 감사는 모든 것을 융합하고 녹여내는 마법의 기술인 것이다.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의 감사가 곧 가족의 감사가 되고 학교와 직장의 감사로 뻗아나가 혐오를 없애고 신뢰사회를 만들며 심지어 투표율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매일 실천하는 작은 감사가 양분화 되어가는 사회 통합에 일조한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내 주변에 늘 있는 것부터 감사해 보자. 뛰는 심장, 보는 눈, 냄새 맡는 코, 듣는 귀, 드는 손, 느끼는 감각, 걸을 수 있는 다리, 지탱해 주는 허리...... 이런 감사 누구나 할 수 있다. 어렵지 않다. 매일 하나씩 골라서 감사해 보자. 감사의 작은 물결을 일으켜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