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론 - 현실을 사랑하는 25가지 방법
가와사키 쇼헤이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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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보니 자그마하니 귀엽고 예쁜 책입니다저자가 직접 그린 귀여운 여자 아이 캐릭터와 잘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의 책이었습니다요즘 쏟아져 나오는 자기 계발서나 실용서들은 시간을 쪼개 쓰고 또 아껴 쓰도록 노력하게끔 조언하고 유도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렇게 서둘러서 뭐하게?’ 라며 시간을 무시하라고 말합니다그렇다고 시간을 마구 쓰라는 말은 아니고 업무나 삶에 시간을 쫓기지 말고 고전을 읽거나 자연을 즐기는 등 자신을 풍요롭게 또 행복하게 만드는 양식을 가꾸는데 쓰라고 합니다.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작은 행복을 위해 이상을 버리자라고 하며 이상은 인간을 오히려 괴롭힌다고 합니다그리고 인간은 딱히 이상 없이도 변화할 수 있고 결국 인간을 바꾸는 것은 이상이 아니라 환경이라고 주장합니다물론 이상이 있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이상에 짓눌릴 정도라면 차라리 이상을 버리고 현실만 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저자의 논리는 이상의 추구로 대변되는 큰 행복 대신 현실에 집중하는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더 낫다는 가치관하에 기능합니다요즘 트렌드 중의 하나인 미니멀 라이프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저자는 눈앞의 현실을 제대로 사랑할 수 없으면인간은 이상 없이도 성장할 수 있고하루하루가 즐겁고 작은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이상보다 현실에 집중하자는 주장에 대해 구제적인 실천방안으로 저자는 일기를 써보거나미술관에 가보자서 시야를 넓히거나된장을 만들어서 독자성을 담보한다거나나만의 뭔가를 만들어서 여백에 가치를 부여한다거나 하는 행동들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회와 예술을 접목시키는 연구를 진행해왔던 일본의 1981년생의 젊은 미술연구과 전공의 저자가 우리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고민하여 쓴 책입니다저자는 이미 충분할 만큼 갖고 있다 대단한 사람이 못 돼도 괜찮고 어차피 변하려 하지 않아도 변해간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생각을 이상을 버리는 것도 현실을 사랑하는 것도 아닌 어디까지나 나를 지키기 위한 사상이라고 정의합니다솔직히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쉽게 설명해 내려간 저자의 사고가 재미있어서 정신없이 읽어 내려갔습니다게다가 귀여운 그림들과 저자의 한줄 사상이 실린 작고 아담한 달력도 부록으로 첨부되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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