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세계 - 미국 외교정책과 구질서의 위기, 그리고 한반도의 운명
리처드 하스 지음, 김성훈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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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하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스승'으로 불리며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문재인 대통령도 뉴욕 방문 시 일부러 바쁜 시간을 쪼개서 그를 만나 조언을 청취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현재의 세계를 이 책의 제목처럼 혼돈의 세계라고 부르고 왜 그리고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그런 흐름이 불가피했는지정확한 현 상황은 어떠한지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을 다루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합니다.

 

 

이책의 내용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과거의 시기로 17세기 중반의 근대국가 제도의 발생에서부터 20세기 제1·2차 세계대전을 거쳐 냉전의 종식에 이르는 국제관계사를 포괄적으로 조망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현재의 시기 즉 냉전 종식 이후 지난 25년간의 기간을 다루고 있습니다저자는 현재는 1부에서 살펴 본 과거와는 단절되어 있고 상당히 다른 사건들이 발생하는 상황을 분석해서 보여 줍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앞에서 제기한 과거와 현재의 문제들에 대한 미래의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저자는 세계대전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쟁을 제한하는 데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합니다저자는 2부와 3부에서는 세계를 전체적으로 살펴본 후 주요 지역별로 각각 분석하고 있습니다그리고 과거와 현재 세계 상황을 묘사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면서 미래에 무엇이 있을 것인지도 상세히 예측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에서 미군 병력을 유지하고 있고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고립주의자는 아니지만 기존의 여러 미국 외교정책의 구조를 미국이 존중해야 할 필요성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트럼프는 세계에서 미국이 하는 일에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그 돈을 미국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즉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 사이의 상설적 관계보다는 개별적인 각각의 거래를 더 중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며

 

이 책에서 저자는 현재의 혼돈의 세계에서는 외교정책이 늘 해오던 방식이 통하지 않을 것이므로 미국이 계속 초강대국으로 남아 있으려면 전통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서 그동안 국내문제라거나 국내문제라고 간주했던 사안들을 훨씬 더 많이 고려하면서 국가안보를 보다 광범위한 개념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현재를 혼돈의 세계로 규정하고 그에 대처하는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그러나 미국에 의해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러한 미국의 외교정책의 브레인이 제기하는 이러한 정책제안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반도 관련한 상황 분석과 정책 제안이 많이 포함되었고 한국어판 서문을 따로 쓸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현실인식을 지니고 있으므로 외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 보아야할 책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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