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크라이시스 - 위기 후 10년, 다음 승자와 패자는 누구인가
루치르 샤르마 지음, 이진원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펴자마자 제일 먼저 한국에 대한 부분을 찾아보았습니다이 책 여기저기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이 꽤 나옵니다특히 11장 국가별 경제전망에서 한국에 대한 경제전망이 가장 관심을 끌었습니다한국은 타이완과 같이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우주항공반도체제약 등으로 제조업 기술을 확산 적용함으로써 제조업 우선주위 규칙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불평등이 심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반발이 점점 심화되고 있으며 생산가능인구도 줄어들고 있으며 글로벌 무역의 둔화가 전통적인 성장 기반을 뒤흔들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5년 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하면서 양호 보통 형편없음에서 보통전망을 내놓습니다.

 

저자는 향후 세계경제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킬 국가로 중국을 꼽습니다왜냐하면 저자가 이 책의 10가지 규칙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규칙으로 언급하는 부채 비율이 5년 동안 40퍼센트포인트 이상 상승할 경우 항상 중대한 경제 둔화 현상이 나타난다는 규칙에 해당되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기 때문입니다경제규모에 있어서는 미국에 못미치지만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는 이미 미국을 추월한 세계경제대국으로서의 중국의 위치가 중요한데 중국의 경제가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심하면 세계 경제위기의 진원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샤르마는 모건스탠리 신흥시장 총괄대표이자 250억 달러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그는 이 책에서 미래 경제에 영향을 미칠 열 가지 규칙을 제시 합니다이 책의 각 장의 부제이기도 한 규칙을 소개하자면 1. 생산가능인구나 인재풀이 늘어나는가 2. 대중의 지지를 받는 개혁적 지도자가 있는가 3. 불평등이 성장을 위협하는가 4. 정부는 얼마나 개입하는가 5. 지정학적 위치를 잘 활용하는가 6. 경제에서 투자 비중이 늘어나는가 7. 물가는 안정적인가 8. 통화 가치는 저렴한가 9. 부채가 경제 성장보다 빨리 늘어나는가 10. 세계 언론은 그 나라를 어떻게 묘사하는가 등의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답에 따라 미래 경제 전망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지정학적 위치를 최대한 이용하는 나라로 두바이를 들고 있는데 두바이처럼 지리적 위치만 좋아서는 경제성장을 할 수는 없고 그 점을 활용해서 연결지점으로 모든 사람에게 개방을 하게 되면서 큰 성공을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즉 위치가 좋아도 준비와 노력이 따라야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270페이지에 지리적 최적 지점을 지도에서 표시해 놓았는데 한국의 도시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또 지역불균형이 크지 않아야 성장에 유리한데 그 기준을 ‘3비율이라고 합니다인구가 최대인 도시와 두 번째 도시 간 비율이 31을 넘어서면 불균형이 성장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예측서이지만 예측에 대해서 비판적입니다비영구적인 세계에서 여기 나오는 10가지 규칙은 어떠한 확실한 약속도 하지 않으며 단지 변화를 감지해낼 수 있는 확률을 개선시켜 줄 뿐이라고 합니다그리고 10년 이상의 장기 예측은 불가능하며 향후 5~10년 사이에 가장 그럴듯한 전망을 찾아내려는 객관적인 노력만이 가능할 뿐이라고 합니다이처럼 이 책은 미래를 다 아는 것처럼 떠벌이는 일단의 미래 예측서와는 달리 최대한 객관적이고 수치화된 분석아래 10가지 규칙을 하나하나 검토하고 있는 좋은 세계 경제 분석서라고 생각합니다세계경제의 흐름과 전망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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