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세상 가짜뉴스 - 뉴스는 원래 가짜다
유성식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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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절대 맞지 마세요.", "부작용 시달릴 바에야 코로나 걸리는 게 나을 지경이네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최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백신 관련 가짜뉴스가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죠. '정부가 무선 인식 칩을 백신에 삽입해 사람들을 통제하려 한다',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 등 모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지만, 이 같은 가짜뉴스들이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가짜뉴스들에 대해서 정부에서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가짜뉴스란 무엇일끼요가?’ 발의된 관련 법안에 따르면 “가짜뉴스”란 “정치적 또는 경제적 이익을 위하여 고의로 거짓 또는 왜곡된 사실을 언론 보도로 오인하게 하는 내용의 정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청와대 비서관,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을 지내고 수원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픽션으로서의 뉴스 생산구조를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는 가짜뉴스가 몇 년 전 새로 등장한 21세기적 현상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최소한 방송과 신문이 지배적 미디어 역할을 담당했던 20세기 이래 사실상의 가짜뉴스가 존재했으며 대중은 단지 그것을 지금처럼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이 책의 부제도 '뉴스는 원래 가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나아가 이 책에는 비슷한 주제의 다른 서적들과 달리 미디어뿐 아니라 송신자와 수신자의 책임을 정면으로 부각하면서, 권력기관을 비롯한 송신자, 수신자인 대중, 둘을 매개하는 미디어라는 커뮤니케이션 세 주체의 행위에 대한 입체적 분석을 통해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가짜뉴스는 이들 커뮤니케이션 3주에의 묵시적 협력 또는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이 책에는 가짜뉴스에 대한 국내외 관련 연구 성과와 외국 베스트셀러도 요약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저자의 실제 언론 현장 경험에 대한 사례입니 다. 이러한 실감나는 사례를 통해 그 이유를 실감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 서평은 리앤프리 카페를 통하여 책을 제공 받아 자료들을 참고해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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