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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 부의 대전환 - 돈의 미래를 결정하는 지각변동
존 D. 터너 & 윌리엄 퀸 지음, 최지수 옮김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대한민국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아 대외 여건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죠. 그런데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과 중국은 끊임없이 다투고 있는데다가, 중국 경제의 성장이 멈춘 지금 미국마저 좋지 않은 상황에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최근까지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허덕였던 한국 경제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나서 정말 최대 경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에 이은 바이든 행정부도 대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이어 나갈 듯하고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우방으로서 중국과 미국 사이에 노선을 확실히 하라는 압박이 트럼프 때보다도 거세질 듯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블에 대한 논의를 다루는 이 책을 통해서 한국과 한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돌파구가 무엇일지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책으로 기대하면서 읽어 보았습니다.
사실 지금은 버블인가 아닌가에 대한 해석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돈을 풀었으며, 감당할 수 없는 부채는 결국 누군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사실은 확실할 듯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로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낮은 금리와 엄청나게 풀린 돈 때문인지 부동산 투기 열풍과 더불어 ‘동학 개미’라는 신조어와 함께 폭발적인 양상을 주식시장이 보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처럼 자본주의의 이 위대한 성채들을 짓는 원동력은 ‘버블'이라고 지적합니다.
이 책에는 역사를 뒤흔든 다양한 버블 사태들이 소개 되고 있는데요. 저자는 파리와 런던, 중남미, 뉴욕, 도쿄, 실리콘밸리, 상하이 등 300년에 걸쳐 전 세계에서 일어난 거대한 호황과 폭락의 시대를 찾아보고, 그 원인과 결과를 밝힌다. 이해하기 쉬운 다양한 사례와 비유를 들어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금융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갑니다. 또 버블이 어떻게 부풀어 올랐다가 꺼지는지, 그 과정에서 누가 이익을 얻는지, 버블 붕괴가 어떤 사회적 파장을 낳는지 버블에 대한 모든 역사적 기록을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정의되는 버블이란 ‘가능한 범위를 뛰어넘는 상향세를 보이다가 결국엔 무너지는 가격의 움직임’입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최초의 ‘투기 민주화’ 장면은 1840년대 영국 철도 광풍입니다. 산업혁명의 꽃이었던 철도 투자 광풍은 주식 액면가가 낮아 중산층부터 노동자 계급까지 모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버블이 해로운 결과만을 낳는 것은 아니라 일시적으로 몰린 거액의 투자금은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과 창조적 파괴를 이끌어내기도 하죠.
역사적으로 최초의 버블에서 다음 버블까지 한 세기가 걸렸고, 1929년 대공황 이후론 50년이 잠잠했지만 1990년대 이후로는 6년마다 버블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저자는 지금 세계 경제는 거대한 불쏘시개통이라고 결론짓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향후 엄청나게 오른 부동산 가격과 급등한 주식이 어떻게 될지 예상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본 서평은 리앤프리 카페를 통하여 책을 제공 받아 자료들을 참고해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