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따라하는 행동경제학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오타케 후미오 지음, 김동환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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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노벨 경제학상은 행동경제학 권위자인 리처드 세일러(72)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수상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개인의 제한된 합리적 행동, 사회적 기호, 자기 통제 결여의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이 같은 인간의 특성이 조직적으로 개인의 의사결정과 시장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는데, 이는 ‘넛지’라는 개념과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넛지(nudge)’는 원래 ‘(특히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라는 뜻의 영단어로 강압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뜻합니다.

 


이처럼 기존의 도식적이고 비현실적인 가정을 전제하던 현대 경제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행동경제학입니다. 그리고 행동경제학의 핵심인 넛지 개념과 같이 인간의 행동을 바꾸게 하는 매커니즘은 결국 심리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심리적 매커니즘을 실제 우리 생활에 나타나는 사례별로 정리해 놓은 책이라 하겠습니다.

 


이 책에는 크게 여덟 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제6장 일하는 방식을 제대로 바꾸기 위한 넛지’로 행동경제학에서는 계획한 목표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을 현재바이어스로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바이어스는 장래의 일에 대한 의사결정은 느긋하게 할 수 있는 반면에 현재의 일에 대해서는 성급한 의사결정밖에 할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이유가 행동을 미루는 현재바이어스 때문이라고 판단될 경우에, 저자는 미루는 것을 어렵게 하는 상황 속으로 자신을 몰아넣는 것을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는 당장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행동경제학 핵심 내용들을 쉽게 사례를 통해서 알려 주는 책이라 정말 유용할 듯합니다. 꽉 막힌 일상생활에 윤활유가 되어줄 책이라 생각합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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