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여행 - 세계 여행에서 발견한 브랜드의 비밀
김지헌.김상률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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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브랜드 심리학자와 ‘대한민국 1호 브랜드 경험 박사’인 두 저자가 10년 동안 각자 여행지에서 만난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경험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아낸 책입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각 파트는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소비하고 욕망하는 것들인 먹는 것, 자는 것, 노는 것, 사는 것 그리고 이동하는 것에 대한 브랜드를 세계 여행을 통해서 감상하고 또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펴면 여러 국가들의 수많은 브랜드들이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 되어 있습니다. 저자들은 지난 세계 여행을 되짚어 보며 여행지에서 마주했던 소소한 브랜드와 장소, 음식 등이 선명한 기억으로 간직돼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이는 여행이 주는 설렘과 행복감이 다중 감각을 통해 특별한 브랜드 경험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는 여행이 주는 설렘과 행복감이 다중 감각을 통해 특별한 브랜드 경험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 책 속에서 저자가 평가하는 브랜드들에 대해서 조금 다른 감정과 느낌을 갖게 되는데, 저자들도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물러도 사람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듯이 브랜드 경험 또한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예를 들면, 이 도시는 세계적 거장들이 지은 건물들이 즐비한 건축예술의 도시지만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랜드마크’는 중앙역 광장이라고 합니다. ‘암스테르담’이란 글자 앞에 대문자 아이(I)를 놓은 ‘아이 엠 스테르담(I am sterdam)’ 조형물은 슬로건이자 도시 브랜드로 방문객의 마음에 새겨진다고 하는데 서울시에서도 최근에 이와 비슷한 상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밖에 이 책에는 두리안을 형상화한 싱가포르의 ‘에스플러네이드’나 오렌지 껍질에서 착안한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등 재미나고 흥미로운 80여 개의 브랜드 스토리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들은 소비자의 만족도를 정의하는 수식은 ‘100-1=99’가 아닌 ‘100-1=0’이라고 합니다. 100개의 만족 요소가 있어도 단 하나의 불만족 요소가 존재할 경우 전체 경험의 만족도는 매우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죠. 이때 불만족 요소가 만약 ‘절정과 마지막 순간’에 발생한다면 우리 브랜드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헤어진 연인처럼 소비자에게 기억될 가능성이 있으며, 소비자는 서비스 실패의 경험 그 자체보다도 실패의 결과로 느끼게 된 감정을 더 깊이 기억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저자들이 여행지에서 겪은 80여 브랜드 사례들을 이동하고, 먹고, 놀고, 자고, 쇼핑하는 것과 같은 기본 행위들을 중심으로 풀어내서 브랜드에 대한 이해는 물론 코로나 시국에 간접적으로 세계여행을 해볼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본 서평은 리앤프리 카페를 통하여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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