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지 2 - 풀어쓰는 중국 역사이야기
박세호 지음, 이수웅 감수 / 작가와비평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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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춘추전국시대 550년의 역사를 다룰 예정인 시리즈 3권 중 두 번째 책입니다. 이 책의 각 장은 사건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중 2권은 이 책은 춘추시대에서 전국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1권에 이어서 22장 벌제위명(伐齊爲名)부터 42장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까지 구성되어 있는 2권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첫 번째는 중이가 진문공이 되는 과정, 두 번째는 오자서의 이야기, 세 번째는 공자의 이야기입니다.

 

춘추전국시대는 중국 주(周)의 동천(東遷)부터 진(秦)의 통일까지의 시대로 대략 기원전 770~기원전221를 말합니다. 기원전 403년을 경계로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로 나눌 수 있는데, 춘추시대에 주 왕실의 세력이 약해지자 제후들이 분립 항쟁을 되풀이하여 말기에는 10여 국이 분립되었다고 합니다. 전국시대에는 이른바 전국 7웅(진ㆍ초ㆍ제ㆍ연ㆍ한ㆍ위ㆍ조)이 할거하면서 패권을 다투었고, 춘추전국시대 제후들은 부국강병과 민생안정을 위해 신분보다 능력 위주로 인재를 등용, 제자백가(諸子百家)라고 하는 많은 사상가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며, 학문ㆍ사상이 발달하게 된 시기이기도 하며 이 시대에는 철제 농기구의 사용으로 농업 생산력이 증대했고 상공업도 발달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춘추'와 '전국'으로 구분하여 이해하는 방식은 각기 공자의 저서 <춘추>와 저자 미상의 <전국책>에서 유래합니다. 이 책에는 제일 먼저 진나라의 22대 군주로 두 번째로 제후의 패주가 된 진 문공인 중이의 왕위찬탈 과정이 소설처럼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춘추전국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일화인 오자서의 복수와 손자의 병법, 공자의 취직운동 등, 재미있는 사건들이 많아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이처럼 이 책은 춘추전국시대를 소설처럼 재미나게 읽으면서 역사적 사실과 그 시대의 문화와 사상 그리고 교훈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좋은 역사서라 일독을 권합니다.

 

- 문화충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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