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할까 - 부담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는 부탁의 기술
웨인 베이커 지음, 박설영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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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꺼내기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특히 서로 도우며 일을 해야만 하는 직장에서 서로 일이 힘든 것을 잘 아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이 일에 치여 녹초가 되면서도 도와달라는 말을 꺼내지 못해 쩔쩔매죠. 무엇보다 자신의 일도 스스로 못하는 무능력하고 열정 없는 사람이나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일까 두려워서 더 도와달라는 말을 못합니다. 결국 혼자 모든 짐을 떠안고 번아웃에 빠지는 경우가 숱하죠.

 

이 책은 제목(원제:ALL YOU HAVE TO DO IS ASK)처럼 도움이 꼭 필요하지만 남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못하는 직장인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는 ‘부탁의 기술’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미시간대학교 긍정조직센터장이자 제너럴모터스와 연계한 경영자 교육 과정 ‘리딩 위드 임팩트 Leading with Impact’의 공동 이사이기도 한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은 바로 개인과 그의 성공 사이를 가로막는 요소는 도움 요청이라는 점입니다.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개인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데 두려움 때문에 타인에게 부탁하는 것을 거부하면 결국 개인은 성공에서 멀어진다는 의미죠.

 

그렇다면 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어렵고 두려울까요? 저자는 1)타인이 개인을 도울 의향과 그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2)자기 의존이 강하며, 3)도움을 요청하면 개인이 나약한 사람으로 보인다는 인식이 있고, 4)기업문화에 '심리적 안정감'이 부족하며, 5)도움을 요청하려고 해도 조직 시스템이 도움을 구하기 어렵게 만들고, 6)정확하게 무엇을, 어떻게 도와달라 말해야 할지 모르거나 7)개인이 도움을 요청할 자격이 되지 않는다 생각하며, 8)도움을 요청하면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일까 두렵기 때문이라는 8가지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이 개인을 도울 의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는 인식은 잘못됐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뉴욕시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당신의 휴대전화를 빌려 전화를 걸어도 될까요?라는 요청을 했을 때 평균 6.2명에게만 물어도 3명에게 도움을 받는 것에 성공할 수 있었고, 연구 대상자들의 설문조사에 참여해달라는 도움 요청에 평균적으로 2명 중 1명은 설문조사에 응했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합니다. 사람들이 누군가의 도움 요청에 호의적으로 반응하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경우 상대방은 부탁을 하는 사람이 본인과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도움을 요청한 사람이 더 친밀하게 느껴지고, 이로 인해 도움을 줄 마음이 더 커진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 책은 일에 치여 녹초가 되면서도 무능하거나 나약해 보일까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단순하고 강력한 '부탁의 기술'을 소개하는 책으로, 부탁은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을 요구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부탁하지 못하는 사람의 8가지 특징 그리고 센스 있게 부탁하면서 관계를 넓히는 방법 등을 공개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이를 요청하는 게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조언서입니다.

 

"본 서평은 리앤프리 카페를 통하여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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