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싱킹 - 속도를 늦출수록 탁월해지는 생각의 힘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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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슬로싱킹(SLOW THINKING)에 대해서는 몇 년 전 칼 오너리라는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통찰력 있는 작가가 동명의 책을 펴내서 읽어 본적이 있습니다. 그 책에서 칼 오너리는 비즈니스, 정치, 외교부터 교육, 환경, 인간관계, 건강관리까지, 현대인이 직면한 절박한 문제들을 짚어보고, 단기적 고식책이 아닌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슬로씽킹의 12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몰입 전문가인 저자가 칼 오너리와 는 다른 접근법으로 슬로싱킹에 대해서 알려주는 동명의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슬로싱킹이란 몸과 마음은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이완 상태를 유지하되 머리로는 생각의 끈을 1초도 놓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는 생각법을 뜻합니다. 특히 저자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두고 의도적으로 고민을 계속해 기어이 풀어내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며 몰입 경험이 청소년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훈련이 반복되면 수학을 넘어 어떠한 문제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만의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거나 기적 같은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비결은 사실 단순하다고 강조합니다. 즉 한 가지 주제를 놓치지 않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생각하는 것. 그저 생각의 끈을 오랫동안 놓지 않는 것만으로도 몰입도는 계속 올라가고, 이때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학습의 효율 또한 올라간다는 것이죠.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생각이란 원래 골치 아픈 것’이라는 선입견 탓에 생각하기를 두려워하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오래 생각하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이 책이 소개하는 ‘생각의 코어 엔진’인 슬로싱킹을 통해서 편안하게 오래 생각할 수 있게 되어 쉽게 몰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도 역시 몰입적 사고로 수십 년간 학계에서 아무도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낸 순간의 만족감과 지극한 행복감을 절정의 몰입상태에서 수행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몰입적 사고를 통해 두뇌를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으며 그것이 실로 최고의 인생을 사는 방법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전작인 몰입을 함께 읽어보고 적극적으로 슬로싱킹을 통한 몰입을 실천해 보려 합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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