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 - 유병재 삼행시집
유병재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제목처럼 말장난 같은 농담 삼행시 모음집입니다. 이 책을 펴니 다양한 디자인의 배경 속에 각 페이지마다 201편의 짧은 삼행시가 담겨있습니다. 이 삼행시들이 독특한 것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낱말들이 표제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는 인간의 온갖 감정을 담겨 있는데요. 가족, 관계, 직장부터 기쁨, 절망, 분노 등 우리 주변의 이야기와 그로부터 우러나는 감정들이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이라는 부제목에 따라 담겨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인기 유튜버 도티가 이끄는 샌드박스네트워크에 자리 잡은 저자는 최근 선을 넘는 녀석 들을 비롯한 다양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물론 스탠드업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 플랫폼에서 활약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죠. 그는 저자 자신의 소개에 자신을 '유'명을 달리할 때까지, '병' 들고 늙어가도, '재'미를 탐구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삼행시로 풀어냈습니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한' 맺힐라/'숨'기지마(한숨), '건'너뛰지 말고 좀 받으세요/'강'한 척하지 마시고요/'검'사 그거 얼마 비싸지도 않아요/'진'짜 속상하게 하지 말고 자식 말 좀 들으세요(건강검진), '대'학입학이 '출'발점(대출), '이'렇게 빨리/'자'라주었구나(이자) 같이 짧고 굵은 유머에 가까운 삼행시 들이 실려 있습니다.

 

교보문고 11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종합 7위에 이 책은, 유병재가 2017년 출간한 ‘블랙코미디’ 이후 3년 만에 낸 책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단 한사람에게 단 한 줄이라도 의미 있는 글이 될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겠다고 쓰며 짧지만 가볍게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글로 위로도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본 서평은 리앤프리 카페를 통하여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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