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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코드 - 디즈니와 넷플릭스 디지털 혁신의 비밀
강정우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9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이 책의 제목인 ‘DX 코드’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DX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약자로 디지털 전환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사전적으로는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하여 기존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의 보고서(2011)는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들을 통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서는 아날로그 형태를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는 ‘전산화(digitization)’ 단계와 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 책은 전통적인 비즈니스 기업에서 디지털 기업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두 기업인 디즈니와 넷플릭스를 통해 성공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조건들을 살펴보는 책입니다. 디즈니는 로보틱스와 스토리텔링 머신, 증강현실 기술로 콘텐츠 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가는 기술 기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DVD 대여 비지스니 모델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현재 세계 최고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는데 영화라는 주제 못지않게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본질을 완전히 이해하고 사람들의 ‘취향’을 데이터와 분석력, 본인들의 뚜렷한 사업적 목적하에 풀어내는 디지털 혁신 사업자로 거듭났습니다.
이처럼 디즈니와 넷플릭스는 그 자체가 자신들이 만드는 드라마와도 같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하며 콘텐츠·미디어 산업의 지형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코로나 정국에서 전세계적으로 강제 집콕 생활이 크게 증가하며 그 진가가 더욱 발휘되고 있죠. 저자는 디지털에 완벽하게 적응한 디즈니와 넷플릭스가 어떻게 혁신에 성공했는지, 그들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얻었는지 또 이들을 혁신시킨 DX코드는 무엇이었는지 분석합니다.
나아가 저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모든 산업에 걸쳐 충격을 미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며 기업에게는 경쟁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리더가 중심이 되어야 디지털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알려진 디즈니와 넷플릭스를 통해서 쉽고 재미있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개념과 현실을 보여주는 책입니다.